‘가장 무거운 호박’ 선발 대회

<앵커 멘트>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도시에서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호박'을 뽑는 대회가 열렸습니다.

1위를 차지한 호박의 무게는 무려 7백 킬로그램이 넘었습니다.

이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호박 하나를 들어올리는 데 지게차가 동원됩니다.

무게를 재는 저울도 '특대형'입니다.

미 캘리포니아 주에서 열린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호박' 선발대회 대회에 미국 각지에서 내로라하는 크기의 호박들이 몰려들었습니다.

1, 2킬로그램 차이에도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는 참가자들은 호박 무게를 유지하려 갖가지 아이디어를 동원합니다.

<인터뷰>돈 영(대회 참가자) : "가장 중요한 것은 호박의 수분 증발을 막는 것입니다. 그래서 덩굴에 물을 담은 봉투를 묶었습니다."

<녹취> "천 658 파운드입니다! 캘리포니아주 최고 기록을 깼습니다."

1등을 차지한 호박의 무게는 무려 752 킬로그램!

하지만, 세계 기록인 782킬로그램에는 30킬로그램 못 미쳤습니다.

<인터뷰>돈 영(대회 우승자) : "올해는 미 중서부 지역에서 호박을 재배하기 아주 좋은 기후였습니다. 정말 즐겁습니다. 이 대회는 마치 슈퍼볼 경기 같으니까요."

올해 농사를 기분 좋게 마무리한 우승자는 9천9백 48달러, 우리 돈으로 천만 원이 넘는 상금을 받게 됐습니다.

우승을 한 초대형 호박은 이번 주말 열릴 캘리포니아주 하프문베이의 호박 축제에 전시됩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