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뉴타운 재개발 쟁점…전세 대란 질타

<앵커 멘트>

국회 국토해양위원회의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선 예상대로 뉴타운 재개발 사업 문제가 쟁점이었습니다.

여야 할 것 없이 전세대란과 원주민 재정착률이 낮다며 서울시를 질타했습니다.

김상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철거작업이 진행 중인 서울지역의 한 뉴타운입니다.

지난해 주민들이 한꺼번에 이주하면서 전셋값이 두 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주민들은 걱정이 태산입니다.

<인터뷰>주민 : "우리 같은 사람은 집 뺏기고 땅 뺏기고..."

서울시 국정감사장에선 이러한 서민들의 애환을 의원들이 대변해 서울시를 질타했습니다.

<인터뷰>신영수(한나라당 의원) : "서울을 개발하기 위해서 이웃 경기도로 어떻게 보면 내모는 겁니다."

<인터뷰>조정식(민주당 의원) : "전세시장 현장에 가봤나?"

<인터뷰>강창일(민주당 의원) : "대책이 없어요. 2020년까지 30만 가구 공급 뜬구름 같은 얘기다."

서울시의 인식은 달랐습니다.

<인터뷰>오세훈(서울시장) : "멸실 때문에 공급이 부족하다면 강북이 더 올라야 하는데, 강남이 더 올랐다. 저희의 분석으로는 임대기간 완료됐고, 속시원한 해결책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인터뷰>이용섭(민주당 의원) : "이주수요가 늘어난 것이 가격 상승의 원인이죠?"

<인터뷰>오세훈(서울시장) : "주민들이 먼 곳에 가기 싫어하고 꼭 근처에 머무려고 하면 좀 돈을 더줘도 있을려고..."

동시다발적인 대규모 재개발로 인한 전세대란은 내년이 더 심각할 것이라는 지적이 잇따라 제기됐고 서울시도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답했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