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패션계, ‘아시아 모델’ 대약진

<앵커 멘트>

서양인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져 왔던 세계 패션 모델 시장에서 최근 아시아 출신 모델들의 활약이 눈에 띄게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의 경제 성장에 힘입은 바가 커 보입니다.

성재호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최근 미국 뉴욕에서 열린 패션 쇼입니다.

아시아 여성 모델들이 서구 여성 못지않은 훤칠한 키를 자랑하며 우아한 자태를 뽐냅니다.

이제 유명 패션쇼에서 아시아 모델들을 만나는 것은 흔한 일이 됐습니다.

<녹취>조지나 채프먼('마르케사' 디자이너)

패션 쇼 뿐만이 아닙니다.

패션 잡지들도 아시아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유명 남성 패션지가 중국 진출에 나섰고, 같은 회사의 여성 패션잡지는 인도에서의 출판량을 매달 5만 부까지 늘리기로 했습니다.

표지는 당연히 아시아 모델이 장식하고 있습니다.

<녹취>류단(패션 모델/중국)



최근에는 세계적인 모델 대회인 '엘리트모델 선발대회' 중국 결승전이 사상 처음으로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기도 했습니다.

<녹취>제럴드 마리(모델 기획사 감독)

중국의 경제 성장에 힘입은 아시아 모델 수요 증가는 우리 모델 업계에게도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재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