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요즘 홈쇼핑에 보험 광고 정말 많이 나오는데요, 현란한 광고에 무심코 버튼을 눌렀다가 낭패를 보는 소비자가 수두룩하다고 하니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서재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직장인 김 모씨는 올해 초 홈쇼핑 채널에서 '복리' 저축상품 판촉에 넘어가 낭패를 볼 뻔했습니다.
5년 만기의 자유입출식 펀드인 줄 알고 신청했는데, 알고 보니 5년 안에는 해약도 안 되는 보험이었던 겁니다.
<인터뷰>김 모 씨(홈쇼핑 보험상품 민원인) : "복리에 복리를 얘기하면서 저축형 펀드식으로 얘기했어요. 상담하고 통화할 때도 너무 말이 빨라서 충분한 이해를 하기는 좀 어려웠죠."
결국 금융감독원에 올린 민원 글을 지운다는 조건으로 겨우 보험료를 돌려받았습니다.
가입을 거절했는데도 보험료가 빠져나가는 황당한 경험을 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녹취>이 모 씨(직장인) : "어머니가 홈쇼핑 보시고 제 보험을 드시려고 했나봐요. 보험회사에서 전화가 와서 저는 가입의사가 없다고 했는데 다음날 제 의사와 상관없이 통장에서 돈이 빠져나갔고."
이런 피해를 호소하는 소비자들이 최근 들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8월까지 금감원에 접수된 홈쇼핑 보험상품 민원은 869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나 많아졌습니다.
특히 모집과정에서 보험약관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는 불완전판매는 두 배 가까이로 늘었습니다.
<인터뷰>강한구(금융감독원 생명보험서비스국) : "홈쇼핑으로 사더라도 보험사 홈페이지에서 약관을 반드시 살펴 봐야합니다."
이런데도 보험사와 홈쇼핑의 수입은 급증하고 있습니다.
보험사의 홈쇼핑 보험 수입은 지난해 1조 원을 넘어섰고, 홈쇼핑사도 3천억 원 넘는 수수료를 챙겼습니다.
홈쇼핑 보험판매에 대한 소비자의 주의만 당부하기보다는 커진 시장을 감시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요즘 홈쇼핑에 보험 광고 정말 많이 나오는데요, 현란한 광고에 무심코 버튼을 눌렀다가 낭패를 보는 소비자가 수두룩하다고 하니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서재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직장인 김 모씨는 올해 초 홈쇼핑 채널에서 '복리' 저축상품 판촉에 넘어가 낭패를 볼 뻔했습니다.
5년 만기의 자유입출식 펀드인 줄 알고 신청했는데, 알고 보니 5년 안에는 해약도 안 되는 보험이었던 겁니다.
<인터뷰>김 모 씨(홈쇼핑 보험상품 민원인) : "복리에 복리를 얘기하면서 저축형 펀드식으로 얘기했어요. 상담하고 통화할 때도 너무 말이 빨라서 충분한 이해를 하기는 좀 어려웠죠."
결국 금융감독원에 올린 민원 글을 지운다는 조건으로 겨우 보험료를 돌려받았습니다.
가입을 거절했는데도 보험료가 빠져나가는 황당한 경험을 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녹취>이 모 씨(직장인) : "어머니가 홈쇼핑 보시고 제 보험을 드시려고 했나봐요. 보험회사에서 전화가 와서 저는 가입의사가 없다고 했는데 다음날 제 의사와 상관없이 통장에서 돈이 빠져나갔고."
이런 피해를 호소하는 소비자들이 최근 들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8월까지 금감원에 접수된 홈쇼핑 보험상품 민원은 869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나 많아졌습니다.
특히 모집과정에서 보험약관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는 불완전판매는 두 배 가까이로 늘었습니다.
<인터뷰>강한구(금융감독원 생명보험서비스국) : "홈쇼핑으로 사더라도 보험사 홈페이지에서 약관을 반드시 살펴 봐야합니다."
이런데도 보험사와 홈쇼핑의 수입은 급증하고 있습니다.
보험사의 홈쇼핑 보험 수입은 지난해 1조 원을 넘어섰고, 홈쇼핑사도 3천억 원 넘는 수수료를 챙겼습니다.
홈쇼핑 보험판매에 대한 소비자의 주의만 당부하기보다는 커진 시장을 감시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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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쇼핑 보험 민원 급증…보험사만 배불려
-
- 입력 2009-10-15 07:25:33
![](/newsimage2/200910/20091015/1865391.jpg)
<앵커 멘트>
요즘 홈쇼핑에 보험 광고 정말 많이 나오는데요, 현란한 광고에 무심코 버튼을 눌렀다가 낭패를 보는 소비자가 수두룩하다고 하니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서재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직장인 김 모씨는 올해 초 홈쇼핑 채널에서 '복리' 저축상품 판촉에 넘어가 낭패를 볼 뻔했습니다.
5년 만기의 자유입출식 펀드인 줄 알고 신청했는데, 알고 보니 5년 안에는 해약도 안 되는 보험이었던 겁니다.
<인터뷰>김 모 씨(홈쇼핑 보험상품 민원인) : "복리에 복리를 얘기하면서 저축형 펀드식으로 얘기했어요. 상담하고 통화할 때도 너무 말이 빨라서 충분한 이해를 하기는 좀 어려웠죠."
결국 금융감독원에 올린 민원 글을 지운다는 조건으로 겨우 보험료를 돌려받았습니다.
가입을 거절했는데도 보험료가 빠져나가는 황당한 경험을 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녹취>이 모 씨(직장인) : "어머니가 홈쇼핑 보시고 제 보험을 드시려고 했나봐요. 보험회사에서 전화가 와서 저는 가입의사가 없다고 했는데 다음날 제 의사와 상관없이 통장에서 돈이 빠져나갔고."
이런 피해를 호소하는 소비자들이 최근 들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8월까지 금감원에 접수된 홈쇼핑 보험상품 민원은 869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나 많아졌습니다.
특히 모집과정에서 보험약관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는 불완전판매는 두 배 가까이로 늘었습니다.
<인터뷰>강한구(금융감독원 생명보험서비스국) : "홈쇼핑으로 사더라도 보험사 홈페이지에서 약관을 반드시 살펴 봐야합니다."
이런데도 보험사와 홈쇼핑의 수입은 급증하고 있습니다.
보험사의 홈쇼핑 보험 수입은 지난해 1조 원을 넘어섰고, 홈쇼핑사도 3천억 원 넘는 수수료를 챙겼습니다.
홈쇼핑 보험판매에 대한 소비자의 주의만 당부하기보다는 커진 시장을 감시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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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희 기자 seoj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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