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KS 1·2차전, 운명 좌우”

입력 2009.10.15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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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차전 초반 결과에 따라 한국시리즈 승부가 갈릴 가능성이 크다”

야구 전문가들은 16일부터 시작하는 KIA-SK의 한국시리즈에 대해 "KIA 타자들이 오랜 휴식으로 떨어진 타격 감각을 얼마나 회복할지, 또 막강 KIA 선발 투수들이 어떤 활약을 펼치느냐에 따라 한국시리즈 결과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7전4선승제인 한국시리즈가 5차전을 넘기면 선발 투수력에서 앞서고 휴식으로 충분한 체력을 쌓은 KIA가 유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허구연 MBC 해설위원

KIA가 3주 가량 쉬었는데 긴 휴식 뒤 치르는 한국시리즈 1,2차전에서 공격력이 제대로 살아날 것인지가 관건이다. 이 때문에 KIA에게는 1,2차전 광주 홈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
플레이오프에서 두산 김동주, 김현수를 묶은 SK의 분석야구에 KIA의 주포인 김상현, 최희섭이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키포인트가 될 것이다.
SK 타자들은 완전히 타격감각을 되찾았다. 시즌 막판 19연승을 거둘 때 분위기가 같다.
KIA는 좌완 투수가 별로 없어 이런 SK 타자들을 막으려면 양현종이 제 역할을 해줘야 한다.
강한 KIA 선발 투수들을 만나 SK 타자들이 얼마만큼 해낼지도 궁금하다.
변수가 많겠지만 7차전까지 가면 투수력과 체력에서 앞선 KIA가 유리할 것이다. 그래서 SK는 우승하려면 5차전 안에 몰아쳐야 한다.
혹시라도 1,2차전에 비가 와 경기가 연기되면 SK 구원투수들이 힘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SK에게 유리할 것이다.

◇이병훈 KBS N 스포츠 해설위원

SK 타자들이 두산과 플레이오프 5차전을 통해 타격 감각을 되찾았다. 또 SK 불펜도 5차전에서 컨디션이 좋을 정도만 던지고 내려가 SK 선수들은 지금 몸도 좋고 감각도 좋은 상태다.
또 2년 연속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선수들이라 자신감에도 가득 차 있다.
KIA는 충분히 쉬면서 완벽히 대비했겠지만 실전 감각이 떨어졌다는 것을 무시하기 어렵다. 자체 홍백전을 했지만 상대팀과 경기를 치르는 것과 다르고 큰 무대에서 뛰어 본 선수들이 있지만 한국시리즈와는 또 분위기가 다를 것이다.
KIA가 한국시리즈 정상을 차지하려면 기세가 오른 SK를 1차전에서 반드시 잡아야만 한다.
1차전에서 꼬이면 KIA에게 부담이 아주 클 수 밖에 없다.
KIA 중심타자인 김상현, 최희섭이 긴장을 떨치고 한국시리즈라는 큰 무대에서 어떻게 해주느냐가 중요하다.

◇김용희 SBS스포츠 해설위원

SK가 플레이오프 초반 경기 감각 회복에 문제 있었듯이 KIA도 휴식이 길어 감각을 끌어올리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한국시리즈 경기가 길어질 수 있다.
한국시리즈는 KIA의 선발 투수진과 SK의 계투진 싸움이 될 것이다.
1,2차전에서 KIA 타자들이 시즌 중과 같은 타력을 보여주기 어려울 것이므로 윤석민, 구톰슨, 로페즈 등 KIA 선발 투수들이 제대로 막아줘야 한다.
광주 2경기에서 KIA 선발이 무너지면 타자들의 경기감각이 떨어진 KIA로서는 힘든 시리즈가 될 수밖에 없다.
특히 KIA 김상현이 가장 잘 해줘야 한다. 김상현은 올 시즌 팀 전체 분위기를 좌우하는 선수로 성장했기 때문이다.

◇이효봉 Xports 해설위원

KIA 선발투수인 윤석민, 구톰슨, 로페즈 등이 정규시즌의 모습을 다시 보인다면 KIA는 쉽게 풀어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들 투수가 초반 볼 컨트롤에 허점을 보이면 큰 경기 경험이 많은 SK에 유리하다.
따라서 KIA 선발 투수진의 활약이 가장 중요하다. 선발만 제대로 되면 전체적으로 나은 경기를 할 수 있다.
두산이 준플레이오프에서 이긴 것은 김동주, 김현수가 잘 쳤기 때문이고 플레이오프에서 SK에 진 것은 이들 선수가 못 쳤기 때문이다.
SK는 박정권이라는 새로운 스타가 플레이오프에서 떠오르면서 중심 타선 싸움에서 두산을 이겼다.
한국시리즈가 처음인 KIA 중심타자 김상현과 최희섭이 살아줘야 KIA가 이길 수 있다.
한 두 점 차 승부에서는 경험에서 앞서고 위기관리 능력이 뛰어난 SK가 한 수 위다. 불펜 싸움으로 가면 SK가 유리할 수밖에 없다.
KIA 선발투수 윤석민, 구톰슨, 로페즈 3명 중 2명이라도 제 기량을 보여 분위기를 이끌면 타자들도 빨리 제 페이스를 찾을 수 있다.
체력적으로는 KIA가 휴식을 많이 했기 때문에 SK보다 나을 수 있지만 SK는 2패 뒤 3연승하면서 몸은 피곤할지 모르지만 정신적으로 피곤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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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가들 “KS 1·2차전, 운명 좌우”
    • 입력 2009-10-15 11:47:28
    연합뉴스
“1, 2차전 초반 결과에 따라 한국시리즈 승부가 갈릴 가능성이 크다” 야구 전문가들은 16일부터 시작하는 KIA-SK의 한국시리즈에 대해 "KIA 타자들이 오랜 휴식으로 떨어진 타격 감각을 얼마나 회복할지, 또 막강 KIA 선발 투수들이 어떤 활약을 펼치느냐에 따라 한국시리즈 결과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7전4선승제인 한국시리즈가 5차전을 넘기면 선발 투수력에서 앞서고 휴식으로 충분한 체력을 쌓은 KIA가 유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허구연 MBC 해설위원 KIA가 3주 가량 쉬었는데 긴 휴식 뒤 치르는 한국시리즈 1,2차전에서 공격력이 제대로 살아날 것인지가 관건이다. 이 때문에 KIA에게는 1,2차전 광주 홈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 플레이오프에서 두산 김동주, 김현수를 묶은 SK의 분석야구에 KIA의 주포인 김상현, 최희섭이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키포인트가 될 것이다. SK 타자들은 완전히 타격감각을 되찾았다. 시즌 막판 19연승을 거둘 때 분위기가 같다. KIA는 좌완 투수가 별로 없어 이런 SK 타자들을 막으려면 양현종이 제 역할을 해줘야 한다. 강한 KIA 선발 투수들을 만나 SK 타자들이 얼마만큼 해낼지도 궁금하다. 변수가 많겠지만 7차전까지 가면 투수력과 체력에서 앞선 KIA가 유리할 것이다. 그래서 SK는 우승하려면 5차전 안에 몰아쳐야 한다. 혹시라도 1,2차전에 비가 와 경기가 연기되면 SK 구원투수들이 힘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SK에게 유리할 것이다. ◇이병훈 KBS N 스포츠 해설위원 SK 타자들이 두산과 플레이오프 5차전을 통해 타격 감각을 되찾았다. 또 SK 불펜도 5차전에서 컨디션이 좋을 정도만 던지고 내려가 SK 선수들은 지금 몸도 좋고 감각도 좋은 상태다. 또 2년 연속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선수들이라 자신감에도 가득 차 있다. KIA는 충분히 쉬면서 완벽히 대비했겠지만 실전 감각이 떨어졌다는 것을 무시하기 어렵다. 자체 홍백전을 했지만 상대팀과 경기를 치르는 것과 다르고 큰 무대에서 뛰어 본 선수들이 있지만 한국시리즈와는 또 분위기가 다를 것이다. KIA가 한국시리즈 정상을 차지하려면 기세가 오른 SK를 1차전에서 반드시 잡아야만 한다. 1차전에서 꼬이면 KIA에게 부담이 아주 클 수 밖에 없다. KIA 중심타자인 김상현, 최희섭이 긴장을 떨치고 한국시리즈라는 큰 무대에서 어떻게 해주느냐가 중요하다. ◇김용희 SBS스포츠 해설위원 SK가 플레이오프 초반 경기 감각 회복에 문제 있었듯이 KIA도 휴식이 길어 감각을 끌어올리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한국시리즈 경기가 길어질 수 있다. 한국시리즈는 KIA의 선발 투수진과 SK의 계투진 싸움이 될 것이다. 1,2차전에서 KIA 타자들이 시즌 중과 같은 타력을 보여주기 어려울 것이므로 윤석민, 구톰슨, 로페즈 등 KIA 선발 투수들이 제대로 막아줘야 한다. 광주 2경기에서 KIA 선발이 무너지면 타자들의 경기감각이 떨어진 KIA로서는 힘든 시리즈가 될 수밖에 없다. 특히 KIA 김상현이 가장 잘 해줘야 한다. 김상현은 올 시즌 팀 전체 분위기를 좌우하는 선수로 성장했기 때문이다. ◇이효봉 Xports 해설위원 KIA 선발투수인 윤석민, 구톰슨, 로페즈 등이 정규시즌의 모습을 다시 보인다면 KIA는 쉽게 풀어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들 투수가 초반 볼 컨트롤에 허점을 보이면 큰 경기 경험이 많은 SK에 유리하다. 따라서 KIA 선발 투수진의 활약이 가장 중요하다. 선발만 제대로 되면 전체적으로 나은 경기를 할 수 있다. 두산이 준플레이오프에서 이긴 것은 김동주, 김현수가 잘 쳤기 때문이고 플레이오프에서 SK에 진 것은 이들 선수가 못 쳤기 때문이다. SK는 박정권이라는 새로운 스타가 플레이오프에서 떠오르면서 중심 타선 싸움에서 두산을 이겼다. 한국시리즈가 처음인 KIA 중심타자 김상현과 최희섭이 살아줘야 KIA가 이길 수 있다. 한 두 점 차 승부에서는 경험에서 앞서고 위기관리 능력이 뛰어난 SK가 한 수 위다. 불펜 싸움으로 가면 SK가 유리할 수밖에 없다. KIA 선발투수 윤석민, 구톰슨, 로페즈 3명 중 2명이라도 제 기량을 보여 분위기를 이끌면 타자들도 빨리 제 페이스를 찾을 수 있다. 체력적으로는 KIA가 휴식을 많이 했기 때문에 SK보다 나을 수 있지만 SK는 2패 뒤 3연승하면서 몸은 피곤할지 모르지만 정신적으로 피곤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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