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김상훈·김재현 “오직 우승 뿐”

입력 2009.10.15 (15:29) 수정 2009.10.1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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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와 SK의 주장들은 침착하면서도 결연한 목소리로 한국시리즈 우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상훈(32) KIA 타이거즈 주장은 15일 광주 무등경기장 다목적체육관에서 진행된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12년 동안 (한국시리즈 우승을) 기다려온 타이거즈 팬과 우승의 기쁨을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훈은 "2년 연속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SK와 맞붙게 됐는데 이런 SK를 이겨야 진정한 우승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선수들도 그동안 준비를 잘 해왔다"고 자신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두산과 SK 모두 빠르고 작전 수행 능력이 뛰어난 팀인데 SK가 (한국시리즈 진출에) 조금 더 유리하다고 생각했다"며 "팀에서 포수를 맡은 만큼 주자 견제와 타자 승부 등에 대해 잘 판단해서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김재현(34) SK 와이번스 주장은 "내년 시즌을 끝으로 은퇴할 생각인 만큼 후회 없는 게임을 펼칠 것"이라고 비장한 각오를 전했다.
이어 "이번 한국시리즈는 팀과 나 개인에게 큰 의미가 있다"며 "나는 내년 시즌이 끝나면 그라운드에서 뛸 수 없다. 내년에 우리 팀이 한국시리즈에 나간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올해 더욱 열심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후배들과 함께 두산과 플레이오프에서 5차전까지 혈투를 펼친 김재현은 "강팀인 KIA와 상대하게 돼 흥분되면서도 부담된다"며 "후배들에게 마지막까지 열심히 해서 유종의 미를 거두자고 부탁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김상훈은 16일부터 한국시리즈가 열리는 광구주장의 시설이 열악한 점에 대해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전국에서 시설이 가장 떨어지는 광주에서 한국시리즈라는 잔치를 하게 돼 팬이나 상대팀에 미안하고 창피하다"며 "선수들이 마음껏 뛰고 관중도 편하게 볼 수 있는 경기장이 지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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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캡틴’ 김상훈·김재현 “오직 우승 뿐”
    • 입력 2009-10-15 15:29:25
    • 수정2009-10-15 15:30:28
    연합뉴스
KIA와 SK의 주장들은 침착하면서도 결연한 목소리로 한국시리즈 우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상훈(32) KIA 타이거즈 주장은 15일 광주 무등경기장 다목적체육관에서 진행된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12년 동안 (한국시리즈 우승을) 기다려온 타이거즈 팬과 우승의 기쁨을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훈은 "2년 연속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SK와 맞붙게 됐는데 이런 SK를 이겨야 진정한 우승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선수들도 그동안 준비를 잘 해왔다"고 자신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두산과 SK 모두 빠르고 작전 수행 능력이 뛰어난 팀인데 SK가 (한국시리즈 진출에) 조금 더 유리하다고 생각했다"며 "팀에서 포수를 맡은 만큼 주자 견제와 타자 승부 등에 대해 잘 판단해서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김재현(34) SK 와이번스 주장은 "내년 시즌을 끝으로 은퇴할 생각인 만큼 후회 없는 게임을 펼칠 것"이라고 비장한 각오를 전했다. 이어 "이번 한국시리즈는 팀과 나 개인에게 큰 의미가 있다"며 "나는 내년 시즌이 끝나면 그라운드에서 뛸 수 없다. 내년에 우리 팀이 한국시리즈에 나간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올해 더욱 열심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후배들과 함께 두산과 플레이오프에서 5차전까지 혈투를 펼친 김재현은 "강팀인 KIA와 상대하게 돼 흥분되면서도 부담된다"며 "후배들에게 마지막까지 열심히 해서 유종의 미를 거두자고 부탁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김상훈은 16일부터 한국시리즈가 열리는 광구주장의 시설이 열악한 점에 대해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전국에서 시설이 가장 떨어지는 광주에서 한국시리즈라는 잔치를 하게 돼 팬이나 상대팀에 미안하고 창피하다"며 "선수들이 마음껏 뛰고 관중도 편하게 볼 수 있는 경기장이 지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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