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공급 과잉 문제 고착화…대책은?
입력 2009.10.15 (22:42)
수정 2009.10.15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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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잡습니다] 리포트 그래픽 제목 ‘하두봉 교수를 한두봉 교수’로 바로잡습니다. |
<앵커 멘트>
쌀 공급 과잉문제, 어제,오늘 일은 아닌데요,
밀가루에 내준 먹걸리 시장을 되찾는 식의, 적극적인 소비촉진책이 시급합니다. 이광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예상되는 쌀 생산량은 468만 2천 톤.
그에 반해 예상되는 한 해 쌀 소비량은 437만 톤 정도입니다.
여기다 의무수입물량 28만 6천 톤까지 더해지면 공급량은 소비량을 크게 웃돌게 됩니다.
10년 전부터 보더라도 쌀 생산량은 크게 늘었지만, 쌀 소비량은 지속적으로 떨어져 왔습니다.
게다가 2005년부터 의무적으로 수입해 온 쌀은 2014년까지 매년 2만 톤씩 늘어납니다.
쌀의 공급 과잉 문제가 어제오늘 일이 아니란 얘기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첫번째 대책은 쌀 가공식품을 통한 소비 촉진책을 들 수 있습니다.
일본의 경우 전체 쌀 생산량의 14%를 쌀 가공식품에 쓰고 있지만 우리는 6% 수준에 불과합니다.
떡볶이와 막걸리, 고추장 등 밀가루에 내줬던 시장만 되찾아 와도 큰 효과를 거둘 것이란 분석입니다.
<인터뷰> 임정빈(농식품부 식량정책과장) : "올해 27만 톤 수준인 쌀 가공 소비량을 12년까지 47만 톤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 쌀 가공 시설에 대한 지원을 하고..."
그렇지만 소비 촉진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쌀 생산량을 조절할 필요도 있습니다.
<인터뷰> 하두봉(고려대 교수) : "생산량이 많은 품종에 치중하던 것을 고품질 품종으로 전환하도록 유도해서 질 좋은 쌀 생산과 공급 과잉 해소 등 두 문제를 풀 수 있다."
주식인 까닭에 너무 없어도, 너무 많아도 사회 불안으로 연결되는 쌀.
생산과 소비를 안정적으로 맞추는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KBS 뉴스 이광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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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열 기자 the12t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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