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심장’ 김연아 “긴장했지만 실수 없어 기뻐”

입력 2009.10.17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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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무사히 연기를 마쳐서 기뻐요"
'피겨퀸' 김연아(19.고려대)는 역시 강심장이었다.
2009-2010 시즌 첫 무대에 나선 경쟁자들이 긴장감에 실수를 연발했지만 김연아는 무결점 연기로 다른 선수들과 점수 격차를 크게 벌리며 가볍게 앞서 나갔다.
김연아는 17일(한국시간) 새벽 프랑스 파리 '팔레 옴니스포르 드 파리-베르시' 빙상장에서 치러진 2009-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76.08점으로 가볍게 1위에 오르고 나서 "첫 대회여서 긴장을 했지만 결과가 좋았다. 내일 프리스케이팅도 연습 때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준비하겠다"라며 "나 자신에게 후회되지 않는 경기를 치르겠다"라고 밝혔다.
김연아는 이어 "무엇보다 실수하지 않아서 기쁘다. 경기에 나서기 직전 아사다 마오(일본)의 모습이 모니터를 통해 비쳤는데 일부러 보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라며 "언제나 그랬던처럼 다른 선수들의 연기에 영향을 받지 않으려고 했다"라고 웃음을 지었다.
경기가 끝나고 나서 두 손을 번쩍 들어 올린 이유를 묻자 "내가 해야 할 과제를 모두 처리한 것이 기뻐서 그랬다. 첫 경기여서 실수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그러지 않아서 다행이다"라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김연아는 자신이 지난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수립한 여자 싱글 최고점(76.12점) 기록 경신을 0.04점 차로 놓친 것에 대해선 "지난 시즌에도 신기록은 후반기에 주로 나왔다"라면서 "첫 경기라서 실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을 하지 못했다. 그런 생각 때문에 더 편하게 경기를 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김연아는 특히 남성적인 음악인 007시리즈 주제곡을 선택한 이유에 대한 질문에는 "처음 안무가인 데이비드 윌슨이 아이디어를 냈을 때는 '글쎄...'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음악을 듣고 나서 생각이 바뀌었다"라며 "동계올림픽을 앞둔 시즌인 만큼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결과가 아주 좋았고 잘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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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심장’ 김연아 “긴장했지만 실수 없어 기뻐”
    • 입력 2009-10-17 07:12:21
    연합뉴스
"실수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무사히 연기를 마쳐서 기뻐요" '피겨퀸' 김연아(19.고려대)는 역시 강심장이었다. 2009-2010 시즌 첫 무대에 나선 경쟁자들이 긴장감에 실수를 연발했지만 김연아는 무결점 연기로 다른 선수들과 점수 격차를 크게 벌리며 가볍게 앞서 나갔다. 김연아는 17일(한국시간) 새벽 프랑스 파리 '팔레 옴니스포르 드 파리-베르시' 빙상장에서 치러진 2009-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76.08점으로 가볍게 1위에 오르고 나서 "첫 대회여서 긴장을 했지만 결과가 좋았다. 내일 프리스케이팅도 연습 때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준비하겠다"라며 "나 자신에게 후회되지 않는 경기를 치르겠다"라고 밝혔다. 김연아는 이어 "무엇보다 실수하지 않아서 기쁘다. 경기에 나서기 직전 아사다 마오(일본)의 모습이 모니터를 통해 비쳤는데 일부러 보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라며 "언제나 그랬던처럼 다른 선수들의 연기에 영향을 받지 않으려고 했다"라고 웃음을 지었다. 경기가 끝나고 나서 두 손을 번쩍 들어 올린 이유를 묻자 "내가 해야 할 과제를 모두 처리한 것이 기뻐서 그랬다. 첫 경기여서 실수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그러지 않아서 다행이다"라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김연아는 자신이 지난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수립한 여자 싱글 최고점(76.12점) 기록 경신을 0.04점 차로 놓친 것에 대해선 "지난 시즌에도 신기록은 후반기에 주로 나왔다"라면서 "첫 경기라서 실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을 하지 못했다. 그런 생각 때문에 더 편하게 경기를 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김연아는 특히 남성적인 음악인 007시리즈 주제곡을 선택한 이유에 대한 질문에는 "처음 안무가인 데이비드 윌슨이 아이디어를 냈을 때는 '글쎄...'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음악을 듣고 나서 생각이 바뀌었다"라며 "동계올림픽을 앞둔 시즌인 만큼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결과가 아주 좋았고 잘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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