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이 대통령 평양 초청”…靑, 공식 부인

입력 2009.10.18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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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이명박 대통령을 평양으로 초청했다, 미국 정부 고위 관리가 밝힌 내용인데 정작 청와대는 이를 적극 부인하고 나서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워싱턴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문제의 발언은 지난 14일 미 국방부의 고위 관리가 게이츠 국방장관의 이번주 방한에 대한 배경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밤 8시까지 보도제한 조건이 걸린 사전 브리핑에서 이 관리는 최근 북한이 유화적인 태도를 보이고있다면서, 북한이 이명박 대통령을 평양에 초청했다고 말했습니다.

초청이 언제 어떤 식으로 이뤄졌는지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북한의 남북정상회담 제의를 사실상 확인한 것입니다.

발언 내용이 알려지자 청와대는 즉각 관련 내용을 공식 부인했고, 외교경로를 통해서는 미국의 해명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미 국방부는 다음날 수정 브리핑을 예고한 뒤 석연치 않은 이유로 이를 취소했습니다.

미 국방부의 차관보급 관리가 과연 민감한 남북정상회담 관련 내용을 전할 적합한 위치인지, 그 적절성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달 미 국무부의 캠벨 동아태 차관보는 그랜드바겐 구상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발언해 논란을 빚기도 했습니다.



미국이 공식 해명을 미루면서, 이번 발언은 사실 여부를 떠나 한미간의 외교 마찰로 비화되는 분위기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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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이 대통령 평양 초청”…靑, 공식 부인
    • 입력 2009-10-18 20:3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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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이명박 대통령을 평양으로 초청했다, 미국 정부 고위 관리가 밝힌 내용인데 정작 청와대는 이를 적극 부인하고 나서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워싱턴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문제의 발언은 지난 14일 미 국방부의 고위 관리가 게이츠 국방장관의 이번주 방한에 대한 배경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밤 8시까지 보도제한 조건이 걸린 사전 브리핑에서 이 관리는 최근 북한이 유화적인 태도를 보이고있다면서, 북한이 이명박 대통령을 평양에 초청했다고 말했습니다. 초청이 언제 어떤 식으로 이뤄졌는지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북한의 남북정상회담 제의를 사실상 확인한 것입니다. 발언 내용이 알려지자 청와대는 즉각 관련 내용을 공식 부인했고, 외교경로를 통해서는 미국의 해명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미 국방부는 다음날 수정 브리핑을 예고한 뒤 석연치 않은 이유로 이를 취소했습니다. 미 국방부의 차관보급 관리가 과연 민감한 남북정상회담 관련 내용을 전할 적합한 위치인지, 그 적절성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달 미 국무부의 캠벨 동아태 차관보는 그랜드바겐 구상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발언해 논란을 빚기도 했습니다. 미국이 공식 해명을 미루면서, 이번 발언은 사실 여부를 떠나 한미간의 외교 마찰로 비화되는 분위기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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