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교, 시간에 기름값 절약 ‘일석이조’

입력 2009.10.19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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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천대교를 이용하면 국제공항까지 시간이 줄어 물류 비용도 절감된다고 하는데요.
정말 그런지 공아영 기자가 점검해봤습니다.


<리포트>

출발지인 인천 송도 나들목에서 목적지인 영종도 인천국제공항까지, 승용차 두 대로 동시에 출발을 해 보았습니다.


첫번째 승용차는 경인고속도로를 경유해 북인천영업소를 나와 영종대교를 건너는 기존 경로를 이용하고 다른 한대는 곧바로 신설된 인천 대교를 건너 공항까지 가는 길을 택했습니다.

주행거리를 비교해 보면 기존 영종대교 노선보다 20km나 더 짧기 때문에 연비를 10km, 기름값을 리터당 천6백 원으로 가정하면 3천2백원 정도가 절약됩니다.

여기에 통행료를 계산하면 인천대교가 5천 5백원, 기존의 북인천 요금소는 3천6백 원...

기름값과 통행료를 모두 합산해도 인천대교가 1300원 가량 비용이 절감됩니다.

게다가 소요시간도 21분 58초로 기존 영종대교를 이용했을 때보다 40분 정도 단축됐습니다.

따라서 물류비용이 대폭 절감되고 이산화탄소 등의 오염물질도 감소되면서 소나무 5백만 그루를 심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습니다.

<인터뷰> 조성민(한국도로공사 기술지원팀장) : "시간이나 거리를 돈으로 환산,이 금액을 30년 계산하면 14조, 연평균 4천 8백억 원 절감되는 것..."

하지만, 교통량이 수요예측량에 미치지 못해 적자가 날 경우 정부가 일정부분 메워주기로 돼 있어 인천대교가 경제 대교가 될지, '세금먹는 하마'로 전락할지는 좀 더 두고봐야 할 것 같습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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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대교, 시간에 기름값 절약 ‘일석이조’
    • 입력 2009-10-19 20:52:38
    뉴스 9
<앵커 멘트> 인천대교를 이용하면 국제공항까지 시간이 줄어 물류 비용도 절감된다고 하는데요. 정말 그런지 공아영 기자가 점검해봤습니다. <리포트> 출발지인 인천 송도 나들목에서 목적지인 영종도 인천국제공항까지, 승용차 두 대로 동시에 출발을 해 보았습니다. 첫번째 승용차는 경인고속도로를 경유해 북인천영업소를 나와 영종대교를 건너는 기존 경로를 이용하고 다른 한대는 곧바로 신설된 인천 대교를 건너 공항까지 가는 길을 택했습니다. 주행거리를 비교해 보면 기존 영종대교 노선보다 20km나 더 짧기 때문에 연비를 10km, 기름값을 리터당 천6백 원으로 가정하면 3천2백원 정도가 절약됩니다. 여기에 통행료를 계산하면 인천대교가 5천 5백원, 기존의 북인천 요금소는 3천6백 원... 기름값과 통행료를 모두 합산해도 인천대교가 1300원 가량 비용이 절감됩니다. 게다가 소요시간도 21분 58초로 기존 영종대교를 이용했을 때보다 40분 정도 단축됐습니다. 따라서 물류비용이 대폭 절감되고 이산화탄소 등의 오염물질도 감소되면서 소나무 5백만 그루를 심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습니다. <인터뷰> 조성민(한국도로공사 기술지원팀장) : "시간이나 거리를 돈으로 환산,이 금액을 30년 계산하면 14조, 연평균 4천 8백억 원 절감되는 것..." 하지만, 교통량이 수요예측량에 미치지 못해 적자가 날 경우 정부가 일정부분 메워주기로 돼 있어 인천대교가 경제 대교가 될지, '세금먹는 하마'로 전락할지는 좀 더 두고봐야 할 것 같습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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