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채병용, 정상 길목 4차전 격돌

입력 2009.10.19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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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 좌완 양현종(21.KIA)과 경험많은 정통파 채병용(27.SK)이 20일 오후 6시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나선다.
양현종은 올 시즌 평균자책점 3.15에 12승5패를 올리며 호랑이 군단의 왼팔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볼끝에 힘이 붙은 동시에 체력에도 자신이 생겨 148⅔이닝이나 소화했다.
양현종은 당초 불펜에 대기해 전천후 요원으로 출격할 예정이었다. 지난 17일 2차전에서도 잠시 몸을 풀었다.
KIA 조범현 감독은 1차전 선발인 아퀼리노 로페즈를 4차전에 선발로 올리는 수를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19일 3차전에서 지자 양현종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보인다.
양현종은 SK를 상대로 2경기에 나와 평균자책점 1.13으로 좋았다. 7⅔이닝 밖에 던지지 않았지만 안타 2개를 때려낸 타자가 없었다. 박정권과 정근우도 3타수 무안타로 묶었다.
조범현 감독으로서는 연일 거세게 폭발하는 박정권을 묶는 게 관건이다.
SK 김성근 감독은 예상했던 로테이션대로 채병용을 올렸다.
채병용은 올 시즌 28경기에 나와 3승3패2세이브, 평균자책점 4.70을 기록했지만 시즌의 절반 정도를 쉬었다. 오른쪽 팔꿈치 내측 인대 손상 등 부상이 심각해 지난 6월26일 이후 1군 엔트리에서 빠졌고 정밀진단을 받으러 일본에도 다녀왔다.
9월 중순 거의 석 달 만에 복귀해서는 단 두 경기밖에 던지지 않았다.
그러나 SK가 벼랑 끝에 몰렸던 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로 나와 5⅓이닝을 1점으로 막아내면서 역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묵직한 볼끝이 살아있고 포스트시즌에 12경기나 나왔을 정도로 경험도 풍부하다.
올 시즌 KIA를 맞아서는 평균자책점 4.38에 1패만 기록해 재미를 보지 못했다. 최희섭과 김상현은 채병용에게서 홈런 한방씩 손맛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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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현종-채병용, 정상 길목 4차전 격돌
    • 입력 2009-10-19 22:36:02
    연합뉴스
신예 좌완 양현종(21.KIA)과 경험많은 정통파 채병용(27.SK)이 20일 오후 6시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나선다. 양현종은 올 시즌 평균자책점 3.15에 12승5패를 올리며 호랑이 군단의 왼팔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볼끝에 힘이 붙은 동시에 체력에도 자신이 생겨 148⅔이닝이나 소화했다. 양현종은 당초 불펜에 대기해 전천후 요원으로 출격할 예정이었다. 지난 17일 2차전에서도 잠시 몸을 풀었다. KIA 조범현 감독은 1차전 선발인 아퀼리노 로페즈를 4차전에 선발로 올리는 수를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19일 3차전에서 지자 양현종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보인다. 양현종은 SK를 상대로 2경기에 나와 평균자책점 1.13으로 좋았다. 7⅔이닝 밖에 던지지 않았지만 안타 2개를 때려낸 타자가 없었다. 박정권과 정근우도 3타수 무안타로 묶었다. 조범현 감독으로서는 연일 거세게 폭발하는 박정권을 묶는 게 관건이다. SK 김성근 감독은 예상했던 로테이션대로 채병용을 올렸다. 채병용은 올 시즌 28경기에 나와 3승3패2세이브, 평균자책점 4.70을 기록했지만 시즌의 절반 정도를 쉬었다. 오른쪽 팔꿈치 내측 인대 손상 등 부상이 심각해 지난 6월26일 이후 1군 엔트리에서 빠졌고 정밀진단을 받으러 일본에도 다녀왔다. 9월 중순 거의 석 달 만에 복귀해서는 단 두 경기밖에 던지지 않았다. 그러나 SK가 벼랑 끝에 몰렸던 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로 나와 5⅓이닝을 1점으로 막아내면서 역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묵직한 볼끝이 살아있고 포스트시즌에 12경기나 나왔을 정도로 경험도 풍부하다. 올 시즌 KIA를 맞아서는 평균자책점 4.38에 1패만 기록해 재미를 보지 못했다. 최희섭과 김상현은 채병용에게서 홈런 한방씩 손맛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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