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사위, 효성 재수사 여부 공방

입력 2009.10.20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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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선 효성그룹 의혹을 둘러싼 봐주기 수사가 아니냐는 공방이 밤늦게까지 이어졌습니다.

야당 의원들이 입수한 대검 첩보보고서 유출자를 검찰이 색출하고 있다는 논란도 불거졌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효성그룹에 대한 부실 수사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야당 의원들은 재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일부 한나라당 의원도 봐주기 수사 의혹에 대한 검찰의 소극적 해명을 질타했습니다.

<인터뷰>손범규(한나라당 의원/2차 질의): "6개월 동안 수사를 한 겁니까, 아니면 책상 속에 정보보고서를 가만히 넣어놓고 있었던 겁니까. 둘 중에 어느 거냐고 묻습니다. 그것도 말 못해요?"

그러나 김준규 검찰총장은 새롭게 제기된 의혹이 아니라며 재수사 불가 방침을 고수했습니다.

반면 의혹의 근거로 제시된 대검 범죄첩보 보고서의 유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박지원 (민주당 의원): "보도에 의하면 검찰에서 첩보보고서 유출자 색출에 나섰다, 사실상 수사를 한다는 보고를 총장 받으셨어요?"

<인터뷰>김준규(검찰총장): "수사는 아니고 보고서가 유출된 거에 대해서 확인 작업을 했습니다."

이에 야당 의원들은 의원들의 자료 입수 경위 조사에만 열을 올린다며 사실상 국정감사를 방해하는 행위라고 성토했습니다.

김 총장은 야당 의원들의 거듭된 요구에 조현준 효성 사장의 미국 부동산 취득 경위를 살펴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이와 함께 검찰이 피의자 가족에 대해 강압 수사를 벌였다는 KBS 보도와 관련해 관련자 문책을 요구했고, 김 총장은 관련 수사가 끝나면 철저히 감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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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사위, 효성 재수사 여부 공방
    • 입력 2009-10-20 06:15:1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어제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선 효성그룹 의혹을 둘러싼 봐주기 수사가 아니냐는 공방이 밤늦게까지 이어졌습니다. 야당 의원들이 입수한 대검 첩보보고서 유출자를 검찰이 색출하고 있다는 논란도 불거졌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효성그룹에 대한 부실 수사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야당 의원들은 재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일부 한나라당 의원도 봐주기 수사 의혹에 대한 검찰의 소극적 해명을 질타했습니다. <인터뷰>손범규(한나라당 의원/2차 질의): "6개월 동안 수사를 한 겁니까, 아니면 책상 속에 정보보고서를 가만히 넣어놓고 있었던 겁니까. 둘 중에 어느 거냐고 묻습니다. 그것도 말 못해요?" 그러나 김준규 검찰총장은 새롭게 제기된 의혹이 아니라며 재수사 불가 방침을 고수했습니다. 반면 의혹의 근거로 제시된 대검 범죄첩보 보고서의 유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박지원 (민주당 의원): "보도에 의하면 검찰에서 첩보보고서 유출자 색출에 나섰다, 사실상 수사를 한다는 보고를 총장 받으셨어요?" <인터뷰>김준규(검찰총장): "수사는 아니고 보고서가 유출된 거에 대해서 확인 작업을 했습니다." 이에 야당 의원들은 의원들의 자료 입수 경위 조사에만 열을 올린다며 사실상 국정감사를 방해하는 행위라고 성토했습니다. 김 총장은 야당 의원들의 거듭된 요구에 조현준 효성 사장의 미국 부동산 취득 경위를 살펴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이와 함께 검찰이 피의자 가족에 대해 강압 수사를 벌였다는 KBS 보도와 관련해 관련자 문책을 요구했고, 김 총장은 관련 수사가 끝나면 철저히 감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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