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계, ‘외국어고 폐지’ 찬반 논란 가열

입력 2009.10.20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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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교육 주범으로 지목된 외국어고의 존폐 논란이 뜨겁습니다.
개선하면 된다 '아니다' 아예 일반고로 바꾸자, 그야말로 백가쟁명입니다.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오늘 외국어고룰 폐지하거나 자율형 사립고로 전환하는 것은 극단적 처방이라는 반대입장을 밝혔습니다.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한 외고 스스로의 개선책을 먼저 적용하고, 그래도 효과가 없으면 폐지를 검토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신입생 전형시 내신 비중을 높이고 특별전형 선발비율을 축소하는 것 등을 방안으로 제시했습니다.

<인터뷰> 이원희(한국교총 회장) : "정치권이 그동안 외고에 있었던 공과를 무시하고 싹을 잘라버리겠다고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일부 시민 단체는 정치권의 방안처럼 자율형 사립고로 전환하는 것이 사교육비 경감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성천(사교육걱정없는 세상) : "외고가 갖고 있는 선발권을 정부가 가지고 오는 것이 핵심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전교조는 외고가 자율형 사립고로 전환하더라도 입시 명문이라는 본질은 그대로기 때문에 아예 일반고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엄민용(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변인) : "이번 기회에 본격적인 수술을 위한 작업에 들어가야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치권 일부에서 외고를 자율고로 전환하기 위한 관련 법규의 개정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교육 관련 단체들은 구체적인 외고 개선의 방법을 두고 커다란 입장 차이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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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계, ‘외국어고 폐지’ 찬반 논란 가열
    • 입력 2009-10-20 21:36:23
    뉴스 9
<앵커 멘트> 사교육 주범으로 지목된 외국어고의 존폐 논란이 뜨겁습니다. 개선하면 된다 '아니다' 아예 일반고로 바꾸자, 그야말로 백가쟁명입니다.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오늘 외국어고룰 폐지하거나 자율형 사립고로 전환하는 것은 극단적 처방이라는 반대입장을 밝혔습니다.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한 외고 스스로의 개선책을 먼저 적용하고, 그래도 효과가 없으면 폐지를 검토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신입생 전형시 내신 비중을 높이고 특별전형 선발비율을 축소하는 것 등을 방안으로 제시했습니다. <인터뷰> 이원희(한국교총 회장) : "정치권이 그동안 외고에 있었던 공과를 무시하고 싹을 잘라버리겠다고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일부 시민 단체는 정치권의 방안처럼 자율형 사립고로 전환하는 것이 사교육비 경감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성천(사교육걱정없는 세상) : "외고가 갖고 있는 선발권을 정부가 가지고 오는 것이 핵심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전교조는 외고가 자율형 사립고로 전환하더라도 입시 명문이라는 본질은 그대로기 때문에 아예 일반고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엄민용(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변인) : "이번 기회에 본격적인 수술을 위한 작업에 들어가야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치권 일부에서 외고를 자율고로 전환하기 위한 관련 법규의 개정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교육 관련 단체들은 구체적인 외고 개선의 방법을 두고 커다란 입장 차이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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