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 위기 새들을 살리는 ‘따뜻한 카메라’

입력 2009.10.20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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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엔 멸종위기에 처한 새들을 카메라에 담는 따뜻한 사람 만나보시죠.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출렁이는 파도를 뚫고 무인도로 접근합니다.

섬에는 새들이 무리를 지어 앉아 있습니다.

새들이 놀라지 않게 하기 위해 멀리서 배를 세우고 망원 카메라를 꺼내듭니다.

<인터뷰> 김정원(강화도 생태지킴이) : "새끼 같습니다. 올해 태어난... 저기 왼쪽에 하얀 거 있죠 그게 저어새거든요."

중학교 교사인 김 씨는 5년 전 집 마당에 날아온 새를 보고 나서 새들의 아름다움에 반했습니다.

새를 촬영하기위해 아침부터 저녁까지 바다 위에서 한나절을 보내는 것도 예사입니다.

주말은 물론 거의 매일 갯벌과 논까지 강화도 구석구석을 누빕니다.

요즘은 주로 멸종위기인 새들을 찍으며 서식지 보전활동도 벌입니다.

<인터뷰> 김정원(강화도 생태지킴이) : "낚시바늘이 걸려서 목에 끼인 채로 돌아다닌다거나 다리가 잘려가서 다닌다거나 할 때 안타깝죠."

최근 김 씨가 찍은 저어새 사진은 환경부와 내셔널지오그래픽의 환경사진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김정원(강화도 생태지킴이) : " 인간과 자연은 하나지 둘이 아닙니다. 41 45 갯벌에서 살아가는 생명체들이 잘 지켰으면 하는 바람에서..."

보면 볼수록 새들이 예뻐진다는 김씨, 사진을 통해 그 아름다움을 조금이라도 더 널리 알리고 싶은 게 김씨의 소박한 꿈입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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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멸종 위기 새들을 살리는 ‘따뜻한 카메라’
    • 입력 2009-10-20 21:42:24
    뉴스 9
<앵커 멘트> 이번엔 멸종위기에 처한 새들을 카메라에 담는 따뜻한 사람 만나보시죠.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출렁이는 파도를 뚫고 무인도로 접근합니다. 섬에는 새들이 무리를 지어 앉아 있습니다. 새들이 놀라지 않게 하기 위해 멀리서 배를 세우고 망원 카메라를 꺼내듭니다. <인터뷰> 김정원(강화도 생태지킴이) : "새끼 같습니다. 올해 태어난... 저기 왼쪽에 하얀 거 있죠 그게 저어새거든요." 중학교 교사인 김 씨는 5년 전 집 마당에 날아온 새를 보고 나서 새들의 아름다움에 반했습니다. 새를 촬영하기위해 아침부터 저녁까지 바다 위에서 한나절을 보내는 것도 예사입니다. 주말은 물론 거의 매일 갯벌과 논까지 강화도 구석구석을 누빕니다. 요즘은 주로 멸종위기인 새들을 찍으며 서식지 보전활동도 벌입니다. <인터뷰> 김정원(강화도 생태지킴이) : "낚시바늘이 걸려서 목에 끼인 채로 돌아다닌다거나 다리가 잘려가서 다닌다거나 할 때 안타깝죠." 최근 김 씨가 찍은 저어새 사진은 환경부와 내셔널지오그래픽의 환경사진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김정원(강화도 생태지킴이) : " 인간과 자연은 하나지 둘이 아닙니다. 41 45 갯벌에서 살아가는 생명체들이 잘 지켰으면 하는 바람에서..." 보면 볼수록 새들이 예뻐진다는 김씨, 사진을 통해 그 아름다움을 조금이라도 더 널리 알리고 싶은 게 김씨의 소박한 꿈입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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