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수영, ‘한국 신기록 데이’ 합창

입력 2009.10.22 (17:54) 수정 2009.10.22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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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육상과 수영이 제90회 전국체전에서 연일 한국신기록을 작성하며 날아올랐다.
육상은 21일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39)가 은퇴 레이스를 우승으로 장식하며 현역에서 물러났지만 여자 단거리의 김하나(24.안동시청)가 22일에도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힘을 냈다.
수영도 이날 모두 5개의 신기록을 쏟아내 신나는 하루를 보냈다. 더욱이 이날 신기록을 세운 선수들은 현 국가대표들을 제치고 좋은 기록을 내 경쟁에 불을 붙였다.
경북대표 김하나는 22일 대전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여자일반부 400m 계주에서 정순옥, 김태경, 김초롱(이상 안동시청)과 호흡을 맞춰 45초33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에서 박미선, 이영숙, 윤미경, 안신영이 합작한 45초59의 종전 기록을 0.26초 앞당긴 한국 신기록이었다.
100m에 이어 200m에서는 한국 최고기록(23초69)을 세우며 우승한 김하나는 400m 계주까지 휩쓸며 3관왕에 올라 이번 대회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
김하나는 23일 1,600m 계주에도 출전해 대회 4관왕을 노린다.
매년 전국체전에서 새로운 기록이 나오지 않아 고개를 숙였던 육상인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고 바뀐 포상금제가 큰 힘이 됐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대한육상경기연맹은 한국신기록을 세웠을 때만 줬던 포상금을 개인 최고기록을 작성했을 때 주는 방식으로 포상정책을 바꿨다.
바뀐 정책에 힘을 받은 듯 선수들은 순위보다는 기록경쟁을 펼쳤고 23년 동안이나 깨지지 않았던 200m와 400m 계주 기록이 잇따라 새롭게 작성됐다.
3관왕에 오른 김하나는 이번 대회에서만 1천250만원을 받게 된다.
수영에서도 유규상(17.인천체고)이 대전 용운국제수영장에서 열린 남자고등부 접영 200m 결승에서 1분58초26에 레이스를 끝내 한국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국가대표 유정남(26.전남수영연맹)이 지난 8월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2009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운 종전 기록 1분58초56을 0.3초 앞당겼다.
여자 접영의 간판 최혜라(18.서울체고)도 여고부 접영 200m 결승에서 2분07초51에 터치패드를 찍어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자신이 세웠던 종전 기록(2분07초85)을 1년 만에 다시 깨고 우승했다.
김민규(18.인천체고)는 남자고등부 개인혼영 400m에서 4분19초87의 기록으로 한규철(28.부산시체육회)이 지난해 전국체전서 세운 종전 한국 기록(4분20초89)을 1초 넘게 단축했다.
하지만 이어 열린 남자일반부 개인혼영 400m에서 신형수(22.국군체육부대)가 4분17초83으로 기록을 경신했고 남유선(24.강원도청)도 여자 일반부 개인혼영 400m 결승에서 4분41초55에 터치패드를 찍어 2005년 마카오 동아시아경기대회에서 정지연(당시 경기체고)이 세운 한국 최고기록(4분43초29)을 4년 만에 깨뜨렸다.
이번 대회에서 수영 경기가 열린 이틀 동안 새로 쓰인 한국 기록은 7개로 늘었다.
한국 다이빙의 간판 권경민(강원도청)은 스프링보드 1m와 싱크로 다이빙 10m에서 금메달을 추가해 박지호(사직고)와 함께 4관왕이 됐다.
2008 베이징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에서 금메달을 딴 전남대표 이용대(삼성전기)는 조건우(삼성전기)와 짝을 이룬 남자일반부 복식에서 경기대표 김대성(수원시청)-신희광(고양시청) 듀오를 2-0으로 꺾고 우승했다.
씨름 남고부 소장급(75㎏)에서는 충북대표 이완수(운호고)가 우승하는 등 대회기간 가장 많은 메달이 걸린 22일 226개의 금메달의 주인이 가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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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상·수영, ‘한국 신기록 데이’ 합창
    • 입력 2009-10-22 17:53:49
    • 수정2009-10-22 18:33:56
    연합뉴스
한국육상과 수영이 제90회 전국체전에서 연일 한국신기록을 작성하며 날아올랐다. 육상은 21일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39)가 은퇴 레이스를 우승으로 장식하며 현역에서 물러났지만 여자 단거리의 김하나(24.안동시청)가 22일에도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힘을 냈다. 수영도 이날 모두 5개의 신기록을 쏟아내 신나는 하루를 보냈다. 더욱이 이날 신기록을 세운 선수들은 현 국가대표들을 제치고 좋은 기록을 내 경쟁에 불을 붙였다. 경북대표 김하나는 22일 대전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여자일반부 400m 계주에서 정순옥, 김태경, 김초롱(이상 안동시청)과 호흡을 맞춰 45초33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에서 박미선, 이영숙, 윤미경, 안신영이 합작한 45초59의 종전 기록을 0.26초 앞당긴 한국 신기록이었다. 100m에 이어 200m에서는 한국 최고기록(23초69)을 세우며 우승한 김하나는 400m 계주까지 휩쓸며 3관왕에 올라 이번 대회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 김하나는 23일 1,600m 계주에도 출전해 대회 4관왕을 노린다. 매년 전국체전에서 새로운 기록이 나오지 않아 고개를 숙였던 육상인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고 바뀐 포상금제가 큰 힘이 됐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대한육상경기연맹은 한국신기록을 세웠을 때만 줬던 포상금을 개인 최고기록을 작성했을 때 주는 방식으로 포상정책을 바꿨다. 바뀐 정책에 힘을 받은 듯 선수들은 순위보다는 기록경쟁을 펼쳤고 23년 동안이나 깨지지 않았던 200m와 400m 계주 기록이 잇따라 새롭게 작성됐다. 3관왕에 오른 김하나는 이번 대회에서만 1천250만원을 받게 된다. 수영에서도 유규상(17.인천체고)이 대전 용운국제수영장에서 열린 남자고등부 접영 200m 결승에서 1분58초26에 레이스를 끝내 한국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국가대표 유정남(26.전남수영연맹)이 지난 8월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2009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운 종전 기록 1분58초56을 0.3초 앞당겼다. 여자 접영의 간판 최혜라(18.서울체고)도 여고부 접영 200m 결승에서 2분07초51에 터치패드를 찍어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자신이 세웠던 종전 기록(2분07초85)을 1년 만에 다시 깨고 우승했다. 김민규(18.인천체고)는 남자고등부 개인혼영 400m에서 4분19초87의 기록으로 한규철(28.부산시체육회)이 지난해 전국체전서 세운 종전 한국 기록(4분20초89)을 1초 넘게 단축했다. 하지만 이어 열린 남자일반부 개인혼영 400m에서 신형수(22.국군체육부대)가 4분17초83으로 기록을 경신했고 남유선(24.강원도청)도 여자 일반부 개인혼영 400m 결승에서 4분41초55에 터치패드를 찍어 2005년 마카오 동아시아경기대회에서 정지연(당시 경기체고)이 세운 한국 최고기록(4분43초29)을 4년 만에 깨뜨렸다. 이번 대회에서 수영 경기가 열린 이틀 동안 새로 쓰인 한국 기록은 7개로 늘었다. 한국 다이빙의 간판 권경민(강원도청)은 스프링보드 1m와 싱크로 다이빙 10m에서 금메달을 추가해 박지호(사직고)와 함께 4관왕이 됐다. 2008 베이징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에서 금메달을 딴 전남대표 이용대(삼성전기)는 조건우(삼성전기)와 짝을 이룬 남자일반부 복식에서 경기대표 김대성(수원시청)-신희광(고양시청) 듀오를 2-0으로 꺾고 우승했다. 씨름 남고부 소장급(75㎏)에서는 충북대표 이완수(운호고)가 우승하는 등 대회기간 가장 많은 메달이 걸린 22일 226개의 금메달의 주인이 가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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