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 맹활약 속 SK 단독 1위 등극

입력 2009.10.22 (20:52) 수정 2009.10.22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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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서울 SK가 3연승을 달리며 창원 LG를 2위로 밀어내고 시즌 단독 1위로 올라섰다.
SK는 22일 잠실 학생실내체육관에서 계속된 2009-2010 KCC 프로농구 시즌 3차전에서 `아르헨티나 특급' 김민수(25점)의 종횡무진 활약을 앞세워 LG를 90-85로 꺾고 3승(무패)째를 거뒀다. LG는 3연승 끝에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시즌 전 국가대표팀에서 얻은 부상으로 김진 감독의 애를 태웠던 김민수는 이날 언제 다쳤느냐는 듯 펄펄 날았다.
SK는 김민수가 15점(3리바운드)을, NBA 출신 외국인선수 사마키 워커가 12점을 뽑은 데 힘입어 전반을 45-35, 10점 차로 앞선 채 마쳤다.
김민수는 3쿼터 5분25초를 남겨놓고는 시원한 덩크슛을 터뜨리며 점수 차를 56-46, 10점으로 벌리며 팀의 사기를 높였다.
3쿼터에도 7점을 보탠 김민수는 77-69로 한자릿수 리드를 지키던 4쿼터 3분을 남겨놓고는 깨끗한 3점포를 림에 꽂아넣으며 추격해오던 LG의 기세를 꺾었다.
올 시즌 신인 변현수의 활약도 빛났다. 변현수는 `캡틴' 주희정이 3쿼터 7분40초를 남겨놓고 파울 4개를 범해 벤치로 물러나자 팀의 지휘자 역할을 맡았다.
어시스트 7개에 리바운드 6개로 선배 주희정(9어시스트 5리바운드)에 절대로 뒤지지 않는 활약을 보였다.
변현수는 공격에서도 3점슛 2개를 포함, 18점을 쏟아부으며 승리에 기여했다.
LG는 귀화 혼혈선수 문태영(26점)과 외국인선수 크리스 알렉산더(20점) 외에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부진해 시즌 첫 패배의 멍에를 썼다. 강대협은 3점슛 4개를 던져 하나도 성공하지 못하는 부진을 보였다.
한편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 울산 모비스 간 경기에서는 KCC가 후반에 펼쳐진 `소리없이 강한 사나이' 추승균의 결정적 활약(17점)에 힘입어 홈팀 모비스를 87-81로 물리쳤다.
전반 3점에 그쳤던 추승균은 3쿼터에서 3점 1개를 포함해 9점을, 전반 4점에 그쳤던 전태풍(16점) 역시 3점 1개를 포함해 8점을 각각 몰아넣었다.
신들린듯한 두 선수의 활약으로 KCC는 66-60, 6점 차로 앞선 채 3쿼터를 마쳤다.
추승균은 83-81, 살얼음판 리드를 지키던 4쿼터 종료 1분8초 전 애런 헤인즈가 실책을 범하는 사이 결정적인 가로채기에 성공했고, 작전시간 이후 펼쳐진 공격에서는 깨끗한 2점슛을 꽂아 넣으면서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외국인선수 압둘라히 쿠소와 교체돼 이날 경기부터 투입된 모비스의 헤인즈(201㎝)는 첫 경기에서 27점을 쏟아부으며 제 몫을 했지만, 4쿼터 막판 결정적 실책을 잇달아 범하면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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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민수 맹활약 속 SK 단독 1위 등극
    • 입력 2009-10-22 20:52:42
    • 수정2009-10-22 21:18:02
    연합뉴스
프로농구 서울 SK가 3연승을 달리며 창원 LG를 2위로 밀어내고 시즌 단독 1위로 올라섰다. SK는 22일 잠실 학생실내체육관에서 계속된 2009-2010 KCC 프로농구 시즌 3차전에서 `아르헨티나 특급' 김민수(25점)의 종횡무진 활약을 앞세워 LG를 90-85로 꺾고 3승(무패)째를 거뒀다. LG는 3연승 끝에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시즌 전 국가대표팀에서 얻은 부상으로 김진 감독의 애를 태웠던 김민수는 이날 언제 다쳤느냐는 듯 펄펄 날았다. SK는 김민수가 15점(3리바운드)을, NBA 출신 외국인선수 사마키 워커가 12점을 뽑은 데 힘입어 전반을 45-35, 10점 차로 앞선 채 마쳤다. 김민수는 3쿼터 5분25초를 남겨놓고는 시원한 덩크슛을 터뜨리며 점수 차를 56-46, 10점으로 벌리며 팀의 사기를 높였다. 3쿼터에도 7점을 보탠 김민수는 77-69로 한자릿수 리드를 지키던 4쿼터 3분을 남겨놓고는 깨끗한 3점포를 림에 꽂아넣으며 추격해오던 LG의 기세를 꺾었다. 올 시즌 신인 변현수의 활약도 빛났다. 변현수는 `캡틴' 주희정이 3쿼터 7분40초를 남겨놓고 파울 4개를 범해 벤치로 물러나자 팀의 지휘자 역할을 맡았다. 어시스트 7개에 리바운드 6개로 선배 주희정(9어시스트 5리바운드)에 절대로 뒤지지 않는 활약을 보였다. 변현수는 공격에서도 3점슛 2개를 포함, 18점을 쏟아부으며 승리에 기여했다. LG는 귀화 혼혈선수 문태영(26점)과 외국인선수 크리스 알렉산더(20점) 외에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부진해 시즌 첫 패배의 멍에를 썼다. 강대협은 3점슛 4개를 던져 하나도 성공하지 못하는 부진을 보였다. 한편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 울산 모비스 간 경기에서는 KCC가 후반에 펼쳐진 `소리없이 강한 사나이' 추승균의 결정적 활약(17점)에 힘입어 홈팀 모비스를 87-81로 물리쳤다. 전반 3점에 그쳤던 추승균은 3쿼터에서 3점 1개를 포함해 9점을, 전반 4점에 그쳤던 전태풍(16점) 역시 3점 1개를 포함해 8점을 각각 몰아넣었다. 신들린듯한 두 선수의 활약으로 KCC는 66-60, 6점 차로 앞선 채 3쿼터를 마쳤다. 추승균은 83-81, 살얼음판 리드를 지키던 4쿼터 종료 1분8초 전 애런 헤인즈가 실책을 범하는 사이 결정적인 가로채기에 성공했고, 작전시간 이후 펼쳐진 공격에서는 깨끗한 2점슛을 꽂아 넣으면서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외국인선수 압둘라히 쿠소와 교체돼 이날 경기부터 투입된 모비스의 헤인즈(201㎝)는 첫 경기에서 27점을 쏟아부으며 제 몫을 했지만, 4쿼터 막판 결정적 실책을 잇달아 범하면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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