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어린이 5명 중 1명 감기 증세”

입력 2009.10.23 (07:48) 수정 2009.10.23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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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에서 신종플루로 문을 닫는 학교가 급증하는 가운데, 어린이 5명중 한 명이 감기 증상을 보이고있다는 미 보건당국의 조사결과가 발표됐습니다.

백신 공급 차질로 혼란이 가중되는 가운데, 미 보건당국은 신종플루가 내년 봄까지 계속될거라며 장기전을 예고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리포트>

이른 새벽, 미국 워싱턴 인근 매릴랜드주의 신종플루 백신 접종장입니다.

서둘러 백신을 맞기위해 밤을 샌 시민들로 장사진을 이룹니다.

<녹취>백신 접종 희망자 : "우리는 새벽 한시에 여기 왔어요."

<녹취>백신 접종 희망자 :" 아이가 미숙아라서 오늘 아침 백신을 맞으려는데 여기 이 줄 좀 보세요."

백신 공급이 차질을 빚으면서 이런 진풍경은 이제 미국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흔한 모습이 됐습니다.

지금까지 미국에서 신종플루로 숨진 사람은 어린이 86명을 포함해 모두 800여명, 미 보건당국은 어린이 5명중 한명이 감기 증세를 보이고있다는 조사 결과를 공개하며, 최근 신종플루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신종플루가 내년 봄까지 이어질 거라며 장기전을 예고했습니다.

<녹취>앤 슈차트(미국 질병통제센터 국장) : "이제 겨우 10월입니다. 앞으로 몇달간 계속 확산돼 내년 봄에도 많은 환자를 볼 수 있습니다. 이제 시작인 셈입니다."

이에따라 이번주 들어 신종플루로 문을 닫는 학교들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미국내 15개주에서 신종플루로 휴교한 학교는 이번주초 88곳에서 이틀만에 198곳으로 2배로 늘었습니다.

또 결석생도 이틀만에 3배로 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하지만 신종플루 확산에도 불구하고 실제 백신을 맞겠다는 응답은 10명중 4명에 그치고있습니다.

신종플루도 두렵지만, 백신에 대한 공포도 여전히 사그러들지 않고있다는 얘기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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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어린이 5명 중 1명 감기 증세”
    • 입력 2009-10-23 07:19:36
    • 수정2009-10-23 07:5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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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에서 신종플루로 문을 닫는 학교가 급증하는 가운데, 어린이 5명중 한 명이 감기 증상을 보이고있다는 미 보건당국의 조사결과가 발표됐습니다. 백신 공급 차질로 혼란이 가중되는 가운데, 미 보건당국은 신종플루가 내년 봄까지 계속될거라며 장기전을 예고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리포트> 이른 새벽, 미국 워싱턴 인근 매릴랜드주의 신종플루 백신 접종장입니다. 서둘러 백신을 맞기위해 밤을 샌 시민들로 장사진을 이룹니다. <녹취>백신 접종 희망자 : "우리는 새벽 한시에 여기 왔어요." <녹취>백신 접종 희망자 :" 아이가 미숙아라서 오늘 아침 백신을 맞으려는데 여기 이 줄 좀 보세요." 백신 공급이 차질을 빚으면서 이런 진풍경은 이제 미국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흔한 모습이 됐습니다. 지금까지 미국에서 신종플루로 숨진 사람은 어린이 86명을 포함해 모두 800여명, 미 보건당국은 어린이 5명중 한명이 감기 증세를 보이고있다는 조사 결과를 공개하며, 최근 신종플루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신종플루가 내년 봄까지 이어질 거라며 장기전을 예고했습니다. <녹취>앤 슈차트(미국 질병통제센터 국장) : "이제 겨우 10월입니다. 앞으로 몇달간 계속 확산돼 내년 봄에도 많은 환자를 볼 수 있습니다. 이제 시작인 셈입니다." 이에따라 이번주 들어 신종플루로 문을 닫는 학교들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미국내 15개주에서 신종플루로 휴교한 학교는 이번주초 88곳에서 이틀만에 198곳으로 2배로 늘었습니다. 또 결석생도 이틀만에 3배로 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하지만 신종플루 확산에도 불구하고 실제 백신을 맞겠다는 응답은 10명중 4명에 그치고있습니다. 신종플루도 두렵지만, 백신에 대한 공포도 여전히 사그러들지 않고있다는 얘기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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