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길잡이] 스타들 ‘뮤지컬’ 점령!

입력 2009.10.23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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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윤 기자, 브라운관이나 스크린에서 볼 수 있던 배우들이 곧잘 연극이나 뮤지컬 무대에 서곤 하는데요, 최근 들어선 여기에 아이돌 가수들까지 가세하고 있다고요?

<리포트>

네, 가히 아이돌 스타들의 무대 공습이라고 부를만할 텐데요, 수준높은 연기력을 요구하는 역사 뮤지컬부터, 인기 영화를 원작으로하는 무비컬 작품까지, 처음으로 뮤지컬 무대에 오르는 신세대 '아이돌' 가수들의 당찬 활약이 신선하면서도, 은근히 위협적입니다.

때는 지금으로부터 260여 년 전, 청나라의 10만 대군에 쫓겨 인조 임금마저 남한산성으로 피신합니다.

50일치 식량만이 남은 성 안, 살을 에는 혹독한 추위와 배고픔으로 마침내 조선의 임금이 청나라 황제에게 아홉 번이나 머리를 조아리기까지.

그 47일간의 굴욕적인 역사를 그린 창작 뮤지컬인데요, 공연 잠깐 보시겠어요?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주인공으로, 그 약국집 둘째 아들이었죠? 우리에게 낯익은 탤런트 이필모 씨가 등장하고요.

뮤지컬계에선 하나같이 내로라하는 배우들 사이로 잘 보면, 어디선가 본 듯한 얼굴도 눈에 띕니다.

인기 아이돌 가수 그룹 '슈퍼주니어'의 리드보컬 예성씨인데요, 노비로 멸시당하던 조선을 버리고 청나라의 통역관이 돼 조국에 복수하려는, 밉지만 미워할수만은 없는 인물입니다.

뮤지컬 첫 출연작으로 역사극, 게다가 창작 뮤지컬에, 악역을 택하다니 상당히 과감한 선택을 했죠?

<인터뷰> 예성('슈퍼주니어' 멤버) : "왜 그렇게 어려운 걸, 그리고 왜 가장 어려운 역할을 골?냐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그만큼 매력적이었어요. 상처입은 악인 역인데, 공연 보고 나면 그만큼 많이 마음에 담아갈 만한 역할입니다."

다음달 곧 선보일 이 뮤지컬은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는데요.

미인의 대표격으로 꼽히는 금발 미녀!

하지만 그 아름다움은 종종 '백치미'로 설명되고는 하죠.

이런 편견을 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매력적인 엉뚱녀 역할에 인기 걸그룹 '소녀시대'의 제시카가 도전했습니다.

<인터뷰> 제시카('소녀시대' 멤버) : "제 머리가 금발이어서 그런 거 아닐까요? 나이도 비슷하고 목소리도 비슷하고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어떠세요? 척! 봐도 딱! 어울리는 이미지 아닌가요?

<질문> 네, 어떤 무대가 될 지 기대가 되네요, 주말에 볼만한 개봉 영화 소식도 전해주시죠.

<답변>

네, 요즘 이 영화 얘기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텐데요.

대통령이 등장하는 영화!

물론 실제 대통령은 아니고요. 오랜만에 미남 배우 장동건 씨가 나와서 화제가 된 영화인데, 어제 드디어 개봉했습니다.

만일 244억 원의 복권에 당첨된다면?

또 누군가로부터 나의 신장을 기부해달라고 요청을 받는다면?

혹은 남편의 실수로 나의 직장 생활도, 가정 생활도 위기에 처하게 된다면? 어떨까요?

정말 평범한 사람들에게라도 만에 하나 발생할 지 모르는 이런 일들이 바로 그 한 사람, 대통령에게 일어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 지 가볍고 재미난 상상력으로 풀어냅니다.

친부모를 찾기 위한 입양아와 심장병을 앓고 있는 택시 기사의 우연같지만 운명적인 만남, 그 두 사람의 기억을 쫓는 여정이 관객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울릴 채비를 하고 있는데요, 어떠세요?

혹시 한채영 씨, 성유리 씨보다는 장동건 씨, 장혁 씨가 더 눈에 잘 들어오는 건 아닌가요?

이번 주는 날씨가 쌀쌀하지만, 마음만큼은 한층 훈훈해 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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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길잡이] 스타들 ‘뮤지컬’ 점령!
    • 입력 2009-10-23 08: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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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윤 기자, 브라운관이나 스크린에서 볼 수 있던 배우들이 곧잘 연극이나 뮤지컬 무대에 서곤 하는데요, 최근 들어선 여기에 아이돌 가수들까지 가세하고 있다고요? <리포트> 네, 가히 아이돌 스타들의 무대 공습이라고 부를만할 텐데요, 수준높은 연기력을 요구하는 역사 뮤지컬부터, 인기 영화를 원작으로하는 무비컬 작품까지, 처음으로 뮤지컬 무대에 오르는 신세대 '아이돌' 가수들의 당찬 활약이 신선하면서도, 은근히 위협적입니다. 때는 지금으로부터 260여 년 전, 청나라의 10만 대군에 쫓겨 인조 임금마저 남한산성으로 피신합니다. 50일치 식량만이 남은 성 안, 살을 에는 혹독한 추위와 배고픔으로 마침내 조선의 임금이 청나라 황제에게 아홉 번이나 머리를 조아리기까지. 그 47일간의 굴욕적인 역사를 그린 창작 뮤지컬인데요, 공연 잠깐 보시겠어요?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주인공으로, 그 약국집 둘째 아들이었죠? 우리에게 낯익은 탤런트 이필모 씨가 등장하고요. 뮤지컬계에선 하나같이 내로라하는 배우들 사이로 잘 보면, 어디선가 본 듯한 얼굴도 눈에 띕니다. 인기 아이돌 가수 그룹 '슈퍼주니어'의 리드보컬 예성씨인데요, 노비로 멸시당하던 조선을 버리고 청나라의 통역관이 돼 조국에 복수하려는, 밉지만 미워할수만은 없는 인물입니다. 뮤지컬 첫 출연작으로 역사극, 게다가 창작 뮤지컬에, 악역을 택하다니 상당히 과감한 선택을 했죠? <인터뷰> 예성('슈퍼주니어' 멤버) : "왜 그렇게 어려운 걸, 그리고 왜 가장 어려운 역할을 골?냐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그만큼 매력적이었어요. 상처입은 악인 역인데, 공연 보고 나면 그만큼 많이 마음에 담아갈 만한 역할입니다." 다음달 곧 선보일 이 뮤지컬은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는데요. 미인의 대표격으로 꼽히는 금발 미녀! 하지만 그 아름다움은 종종 '백치미'로 설명되고는 하죠. 이런 편견을 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매력적인 엉뚱녀 역할에 인기 걸그룹 '소녀시대'의 제시카가 도전했습니다. <인터뷰> 제시카('소녀시대' 멤버) : "제 머리가 금발이어서 그런 거 아닐까요? 나이도 비슷하고 목소리도 비슷하고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어떠세요? 척! 봐도 딱! 어울리는 이미지 아닌가요? <질문> 네, 어떤 무대가 될 지 기대가 되네요, 주말에 볼만한 개봉 영화 소식도 전해주시죠. <답변> 네, 요즘 이 영화 얘기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텐데요. 대통령이 등장하는 영화! 물론 실제 대통령은 아니고요. 오랜만에 미남 배우 장동건 씨가 나와서 화제가 된 영화인데, 어제 드디어 개봉했습니다. 만일 244억 원의 복권에 당첨된다면? 또 누군가로부터 나의 신장을 기부해달라고 요청을 받는다면? 혹은 남편의 실수로 나의 직장 생활도, 가정 생활도 위기에 처하게 된다면? 어떨까요? 정말 평범한 사람들에게라도 만에 하나 발생할 지 모르는 이런 일들이 바로 그 한 사람, 대통령에게 일어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 지 가볍고 재미난 상상력으로 풀어냅니다. 친부모를 찾기 위한 입양아와 심장병을 앓고 있는 택시 기사의 우연같지만 운명적인 만남, 그 두 사람의 기억을 쫓는 여정이 관객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울릴 채비를 하고 있는데요, 어떠세요? 혹시 한채영 씨, 성유리 씨보다는 장동건 씨, 장혁 씨가 더 눈에 잘 들어오는 건 아닌가요? 이번 주는 날씨가 쌀쌀하지만, 마음만큼은 한층 훈훈해 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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