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간 장정 마무리…‘맹탕’ 국감 여전
입력 2009.10.23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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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좀 달라질까 했던 국민들 기대는 이번에도 어긋났습니다.
정쟁, 막말, 억지가 난무했던 올 국정감사, 김덕원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녹취> "성실한 자세로 임하겠습니다."
<녹취> "삿대질, 방망이 날라가고..."
시작부터 정쟁으로 얼룩졌습니다.
교육과학기술위원회는 정운찬 총리 증인채택을 놓고 파행을 거듭,절반을 허송세월했습니다.
<녹취> 최재성(민주당 의원) : "정 총리 방탄으로 국립 서울대가 나선 겁니다. 그렇지 않다면 자료 내십쇼. 그럴 때까지 국감 진행못합니다."
<녹취> 서상기(한나라당 의원) : "우리가 대체 몇 번째 파행입니까? 서울대 국감에 정운찬 총리 문제 외에 질의하실 게 그렇게 없습니까?"
그러다보니 감정 싸움으로 번지기가 일쑤, 막말 공방도 잦았습니다.
<녹취> 안민석(민주당 의원) : "시중의 양아치도 이렇게는 안합니다."
논리 부족에 억지주장도 많습니다.
잘 안되면 목소리를 높이고 호통을 칩니다.
<녹취> 서갑원(민주당 의원) : "그것을 오히려 제재하고 말렸어야 될 때 회의를 진행하는 위원장의 일입니다."
정작, 질문해놓고 답변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녹취> 이정현(한나라당 의원) : "답변드릴까요? 됐어요. 됐어요..."
국정감사는 지역구 민원 해결에 좋은 기회이기도 합니다.
<녹취> 허천(한나라당 의원) : "이게 춘천톨게이트입니다. 결론적으로 1400원 구간, 도로공사 구간 무효화 주장합니다."
피감기관의 무성의한 태도도 여전했습니다.
<녹취> 김재윤(민주당 의원/환노위) : "국정감사 당일 30분 전에 16박스를 제출할 수 있습니까? 국회를 무시해도... 해도 너무하네요."
올해도 어김없이 피감기관 직원들이 국회에 총동원돼 씁쓸한 광경을 연출했습니다.
<녹취> 환경부 관계자 : "오늘 새벽까지 잠을 못 잤어요. 질문지를 밤 12시에 주니까 새벽까지 준비했죠."
해마다 되풀이되는 구태를 벗기 위해서는 상시국감 도입 등 보다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하다는 국회 스스로의 지적이 많습니다.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좀 달라질까 했던 국민들 기대는 이번에도 어긋났습니다.
정쟁, 막말, 억지가 난무했던 올 국정감사, 김덕원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녹취> "성실한 자세로 임하겠습니다."
<녹취> "삿대질, 방망이 날라가고..."
시작부터 정쟁으로 얼룩졌습니다.
교육과학기술위원회는 정운찬 총리 증인채택을 놓고 파행을 거듭,절반을 허송세월했습니다.
<녹취> 최재성(민주당 의원) : "정 총리 방탄으로 국립 서울대가 나선 겁니다. 그렇지 않다면 자료 내십쇼. 그럴 때까지 국감 진행못합니다."
<녹취> 서상기(한나라당 의원) : "우리가 대체 몇 번째 파행입니까? 서울대 국감에 정운찬 총리 문제 외에 질의하실 게 그렇게 없습니까?"
그러다보니 감정 싸움으로 번지기가 일쑤, 막말 공방도 잦았습니다.
<녹취> 안민석(민주당 의원) : "시중의 양아치도 이렇게는 안합니다."
논리 부족에 억지주장도 많습니다.
잘 안되면 목소리를 높이고 호통을 칩니다.
<녹취> 서갑원(민주당 의원) : "그것을 오히려 제재하고 말렸어야 될 때 회의를 진행하는 위원장의 일입니다."
정작, 질문해놓고 답변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녹취> 이정현(한나라당 의원) : "답변드릴까요? 됐어요. 됐어요..."
국정감사는 지역구 민원 해결에 좋은 기회이기도 합니다.
<녹취> 허천(한나라당 의원) : "이게 춘천톨게이트입니다. 결론적으로 1400원 구간, 도로공사 구간 무효화 주장합니다."
피감기관의 무성의한 태도도 여전했습니다.
<녹취> 김재윤(민주당 의원/환노위) : "국정감사 당일 30분 전에 16박스를 제출할 수 있습니까? 국회를 무시해도... 해도 너무하네요."
올해도 어김없이 피감기관 직원들이 국회에 총동원돼 씁쓸한 광경을 연출했습니다.
<녹취> 환경부 관계자 : "오늘 새벽까지 잠을 못 잤어요. 질문지를 밤 12시에 주니까 새벽까지 준비했죠."
해마다 되풀이되는 구태를 벗기 위해서는 상시국감 도입 등 보다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하다는 국회 스스로의 지적이 많습니다.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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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간 장정 마무리…‘맹탕’ 국감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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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9-10-23 20:56:48
![](/newsimage2/200910/20091023/1871401.jpg)
<앵커 멘트>
좀 달라질까 했던 국민들 기대는 이번에도 어긋났습니다.
정쟁, 막말, 억지가 난무했던 올 국정감사, 김덕원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녹취> "성실한 자세로 임하겠습니다."
<녹취> "삿대질, 방망이 날라가고..."
시작부터 정쟁으로 얼룩졌습니다.
교육과학기술위원회는 정운찬 총리 증인채택을 놓고 파행을 거듭,절반을 허송세월했습니다.
<녹취> 최재성(민주당 의원) : "정 총리 방탄으로 국립 서울대가 나선 겁니다. 그렇지 않다면 자료 내십쇼. 그럴 때까지 국감 진행못합니다."
<녹취> 서상기(한나라당 의원) : "우리가 대체 몇 번째 파행입니까? 서울대 국감에 정운찬 총리 문제 외에 질의하실 게 그렇게 없습니까?"
그러다보니 감정 싸움으로 번지기가 일쑤, 막말 공방도 잦았습니다.
<녹취> 안민석(민주당 의원) : "시중의 양아치도 이렇게는 안합니다."
논리 부족에 억지주장도 많습니다.
잘 안되면 목소리를 높이고 호통을 칩니다.
<녹취> 서갑원(민주당 의원) : "그것을 오히려 제재하고 말렸어야 될 때 회의를 진행하는 위원장의 일입니다."
정작, 질문해놓고 답변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녹취> 이정현(한나라당 의원) : "답변드릴까요? 됐어요. 됐어요..."
국정감사는 지역구 민원 해결에 좋은 기회이기도 합니다.
<녹취> 허천(한나라당 의원) : "이게 춘천톨게이트입니다. 결론적으로 1400원 구간, 도로공사 구간 무효화 주장합니다."
피감기관의 무성의한 태도도 여전했습니다.
<녹취> 김재윤(민주당 의원/환노위) : "국정감사 당일 30분 전에 16박스를 제출할 수 있습니까? 국회를 무시해도... 해도 너무하네요."
올해도 어김없이 피감기관 직원들이 국회에 총동원돼 씁쓸한 광경을 연출했습니다.
<녹취> 환경부 관계자 : "오늘 새벽까지 잠을 못 잤어요. 질문지를 밤 12시에 주니까 새벽까지 준비했죠."
해마다 되풀이되는 구태를 벗기 위해서는 상시국감 도입 등 보다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하다는 국회 스스로의 지적이 많습니다.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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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원 기자 kim052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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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도 국회 국정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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