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와 사람] 야구 때문에 ‘울고 웃는 사람들’

입력 2009.10.24 (21:46) 수정 2009.11.29 (21:3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한국시리즈가 오늘 끝났는데 야구팬들은 벌써 내년 시즌을 기다리고 계시겠죠.



요즘, 붐이라고 할만큼 야구 인기가 대단한데요.



야구로 울고 웃는 사람들을 송영석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야구장은 그야말로 열광의 도가니입니다.



일상 생활에서의 모든 스트레스를 날려버립니다.



관중들은 선수들의 일거수 일투족에 환호하기도 하고, 아쉬운 장면에서는 함께 안타까워합니다.



경기 내내 울려 퍼지는 응원의 함성은 일상에선 맛볼 수 없는 짜릿한 감동입니다.



<인터뷰> 최준(SK 와이번스 팬) : "응원이 재밌고요. 여러 사람과 함께 즐길 수 있어 너무 행복하고요. 한국 야구 최고입니다. SK 화이팅!"



야구는 더 이상 남성팬들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기의 묘미에 여성팬들도 흠뻑 빠져듭니다.



<인터뷰> 김유리(기아 타이거즈 팬) : "아웃 당할 때는 슬프기도 하고 홈런 칠 때는 기쁘기도 하고 룰을 알면서 보니까 너무 재미있고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 것 같아요."



야구에 대한 열정은 ’사회인 야구 붐’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프로 선수들처럼 화려한 플레이는 아니지만, 복잡한 규칙에다 여러 사람이 모여야 할 수 있는 야구를 직접 즐긴다는 자체가 삶의 활력이자, 새로운 도전입니다.



<인터뷰> 박두수(사회인 야구단 운영자) : "이기는 야구도 중요하지만 즐기는 게임, 직장의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는 게임을 하려고 야구를 시작했습니다."



바쁜 일상에 쫓기는 현대인들이 야구에 열광하는 이유는 결과보다 과정이 더 감동적인 야구만의 묘미에 있습니다.



<인터뷰> 김난도(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 : "야구 열풍은 빠른 승진이나 높은 연봉과 같은 성취 지향적인 것에서, 현대인들이 삶의 행복이나 재미와 같은 것에서 의미를 찾는 하나의 증거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좌충우돌 연예인 야구단의 도전을 다룬 이 프로그램의 인기 비결 역시 다르지 않습니다.



매번 지는 야구지만, 나름대로 노력하고 발전하는 모습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입니다.



<인터뷰> 김창렬(’천하무적 야구단’ 주장) : "그냥 장난이겠지 이런 식으로 생각하시다가 어 쟤네 봐라. 진짜 열심히 하네, 진짜 노력하네, 진짜 발전하네. 그렇게 생각해서 굉장히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인기 구기 종목으로 우리 생활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야구가 소소한 일상에서 행복을 찾는 서민들의 친구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문화와 사람] 야구 때문에 ‘울고 웃는 사람들’
    • 입력 2009-10-24 21:23:15
    • 수정2009-11-29 21:38:54
    뉴스 9
<앵커 멘트>

한국시리즈가 오늘 끝났는데 야구팬들은 벌써 내년 시즌을 기다리고 계시겠죠.

요즘, 붐이라고 할만큼 야구 인기가 대단한데요.

야구로 울고 웃는 사람들을 송영석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야구장은 그야말로 열광의 도가니입니다.

일상 생활에서의 모든 스트레스를 날려버립니다.

관중들은 선수들의 일거수 일투족에 환호하기도 하고, 아쉬운 장면에서는 함께 안타까워합니다.

경기 내내 울려 퍼지는 응원의 함성은 일상에선 맛볼 수 없는 짜릿한 감동입니다.

<인터뷰> 최준(SK 와이번스 팬) : "응원이 재밌고요. 여러 사람과 함께 즐길 수 있어 너무 행복하고요. 한국 야구 최고입니다. SK 화이팅!"

야구는 더 이상 남성팬들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기의 묘미에 여성팬들도 흠뻑 빠져듭니다.

<인터뷰> 김유리(기아 타이거즈 팬) : "아웃 당할 때는 슬프기도 하고 홈런 칠 때는 기쁘기도 하고 룰을 알면서 보니까 너무 재미있고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 것 같아요."

야구에 대한 열정은 ’사회인 야구 붐’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프로 선수들처럼 화려한 플레이는 아니지만, 복잡한 규칙에다 여러 사람이 모여야 할 수 있는 야구를 직접 즐긴다는 자체가 삶의 활력이자, 새로운 도전입니다.

<인터뷰> 박두수(사회인 야구단 운영자) : "이기는 야구도 중요하지만 즐기는 게임, 직장의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는 게임을 하려고 야구를 시작했습니다."

바쁜 일상에 쫓기는 현대인들이 야구에 열광하는 이유는 결과보다 과정이 더 감동적인 야구만의 묘미에 있습니다.

<인터뷰> 김난도(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 : "야구 열풍은 빠른 승진이나 높은 연봉과 같은 성취 지향적인 것에서, 현대인들이 삶의 행복이나 재미와 같은 것에서 의미를 찾는 하나의 증거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좌충우돌 연예인 야구단의 도전을 다룬 이 프로그램의 인기 비결 역시 다르지 않습니다.

매번 지는 야구지만, 나름대로 노력하고 발전하는 모습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입니다.

<인터뷰> 김창렬(’천하무적 야구단’ 주장) : "그냥 장난이겠지 이런 식으로 생각하시다가 어 쟤네 봐라. 진짜 열심히 하네, 진짜 노력하네, 진짜 발전하네. 그렇게 생각해서 굉장히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인기 구기 종목으로 우리 생활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야구가 소소한 일상에서 행복을 찾는 서민들의 친구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