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2010 시즌, 600만 시대 연다!

입력 2009.10.25 (10:44) 수정 2009.10.25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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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프로야구는 역대 흥행 역사에서 신기원을 연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정규 시즌에 이어 포스트시즌에서도 최다 관중과 최다 입장 수입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으로 시작한 한국 야구는 24일 한국시리즈 7차전에서 터진 나지완(KIA)의 극적인 굿바이 홈런으로 막을 내렸다.
각본 없는 드라마가 계속 이어지면서 전국 야구장은 팬들의 발걸음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정규 시즌 532경기를 치른 결과 592만5천285명의 관중을 동원, 지난 1995년 달성한 역대 최다관중 기록(540만6천374명)을 14년 만에 새로 썼다. 바야흐로 600만 관중 시대가 눈앞에 다가왔다.
입장 수입도 처음으로 300억원을 넘겨 338억원으로 마감했다. 지난해 거둬들인 역대 최고액 249억원을 90억원 이상 능가한 액수다.
페넌트레이스에서 흥행 대박을 터뜨렸던 프로야구는 전국구 구단 KIA와 롯데, 3만 관중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홈구장을 가진 SK와 두산이 혈전을 벌인 가을잔치에서도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준플레이오프(5전3선승제)가 4차전에서 막을 내렸지만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와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가 최종전까지 치르면서 포스트시즌에서만 총 16경기가 벌어졌다.
41만262명이 야구장을 찾아 1995년 세운 포스트시즌 최다 관중(37만9천978명)을 넘었고 입장 수입도 처음으로 70억원을 돌파, 70억4천803만3천원을 수립했다.
입장수입이 늘면서 정규 시즌 1위와 한국시리즈 우승컵을 잇달아 거머쥔 KIA가 역대 최고 상금인 25억원을 받게 됐다.
한국 야구는 지난 3월 야구 최강국 결정전으로 불린 WBC에서 일본과 명승부를 펼친 끝에 당당히 준우승을 차지하며 작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신화에 이어 연타로 세계에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2009년을 화끈하게 열어젖혔다.
전통의 명가 KIA가 초반부터 3위로 안정적인 레이스를 펼쳤고 LG가 5월 깜짝 2위로 나서면서 대박 조짐이 일기 시작했다.
롯데와 삼성, 히어로즈가 벌인 사상 최고의 4위 접전, KIA와 SK의 마지막 불꽃 튀던 선두 싸움이 시즌 끝까지 이어져 팬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올림픽과 WBC에서 대표팀은 20대 초중반의 젊은 선수들로 세대교체를 이뤘고 이들이 소속팀에 복귀해 주축 선수로 활약하면서 팬들의 사랑도 집중됐다.
특히 김현수 고영민 이종욱(이상 두산), 이용규 윤석민(이상 KIA) 김광현(SK) 이택근(히어로즈) 등 기량도 출중하고 매력이 넘친 선수들을 보고자 여성팬이 늘면서 관중 폭발로 연결됐다.
여성팬이 4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가장 도움을 본 KIA가 지난해보다 58% 늘어난 58만2천5명을 동원했고 두산도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105만3천966명을 유치, 창단 후 처음으로 시즌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내년에는 600만을 넘어 또 다른 이정표를 달성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관중 폭발력에서는 최고를 자부하는 LG가 박종훈 신임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겨 부활을 노리고 있고 한화도 대전의 얼굴 한대화 감독을 임명하고 팀 재건 작업을 맡겼다.
삼성과 5년간 재계약에 성공한 선동열 감독은 일찌감치 일본 오키나와에서 내년 정상 탈환을 노리며 마무리 훈련에 들어가는 등 포스트시즌에 가지 못한 팀들이 벌써 2010년 대비에 나섰다.
12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에 복귀한 KIA와 공수 짜임새에서 최강의 평가를 받는 SK, 선발진 보강의 숙제를 안은 두산과 가을잔치에서 이변에 도전하는 롯데도 계속 상승세를 이어갈 예정이어서 벌써 내년 판도가 팬들의 흥미를 자극한다.
야구 부흥 열기를 타고 대구, 광주, 대전 등 노후한 지방 구장에서 신축 소식이 들려온다면 관중 폭발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는 기대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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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2010 시즌, 600만 시대 연다!
    • 입력 2009-10-25 10:36:22
    • 수정2009-10-25 10:48:08
    연합뉴스
2009 프로야구는 역대 흥행 역사에서 신기원을 연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정규 시즌에 이어 포스트시즌에서도 최다 관중과 최다 입장 수입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으로 시작한 한국 야구는 24일 한국시리즈 7차전에서 터진 나지완(KIA)의 극적인 굿바이 홈런으로 막을 내렸다. 각본 없는 드라마가 계속 이어지면서 전국 야구장은 팬들의 발걸음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정규 시즌 532경기를 치른 결과 592만5천285명의 관중을 동원, 지난 1995년 달성한 역대 최다관중 기록(540만6천374명)을 14년 만에 새로 썼다. 바야흐로 600만 관중 시대가 눈앞에 다가왔다. 입장 수입도 처음으로 300억원을 넘겨 338억원으로 마감했다. 지난해 거둬들인 역대 최고액 249억원을 90억원 이상 능가한 액수다. 페넌트레이스에서 흥행 대박을 터뜨렸던 프로야구는 전국구 구단 KIA와 롯데, 3만 관중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홈구장을 가진 SK와 두산이 혈전을 벌인 가을잔치에서도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준플레이오프(5전3선승제)가 4차전에서 막을 내렸지만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와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가 최종전까지 치르면서 포스트시즌에서만 총 16경기가 벌어졌다. 41만262명이 야구장을 찾아 1995년 세운 포스트시즌 최다 관중(37만9천978명)을 넘었고 입장 수입도 처음으로 70억원을 돌파, 70억4천803만3천원을 수립했다. 입장수입이 늘면서 정규 시즌 1위와 한국시리즈 우승컵을 잇달아 거머쥔 KIA가 역대 최고 상금인 25억원을 받게 됐다. 한국 야구는 지난 3월 야구 최강국 결정전으로 불린 WBC에서 일본과 명승부를 펼친 끝에 당당히 준우승을 차지하며 작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신화에 이어 연타로 세계에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2009년을 화끈하게 열어젖혔다. 전통의 명가 KIA가 초반부터 3위로 안정적인 레이스를 펼쳤고 LG가 5월 깜짝 2위로 나서면서 대박 조짐이 일기 시작했다. 롯데와 삼성, 히어로즈가 벌인 사상 최고의 4위 접전, KIA와 SK의 마지막 불꽃 튀던 선두 싸움이 시즌 끝까지 이어져 팬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올림픽과 WBC에서 대표팀은 20대 초중반의 젊은 선수들로 세대교체를 이뤘고 이들이 소속팀에 복귀해 주축 선수로 활약하면서 팬들의 사랑도 집중됐다. 특히 김현수 고영민 이종욱(이상 두산), 이용규 윤석민(이상 KIA) 김광현(SK) 이택근(히어로즈) 등 기량도 출중하고 매력이 넘친 선수들을 보고자 여성팬이 늘면서 관중 폭발로 연결됐다. 여성팬이 4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가장 도움을 본 KIA가 지난해보다 58% 늘어난 58만2천5명을 동원했고 두산도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105만3천966명을 유치, 창단 후 처음으로 시즌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내년에는 600만을 넘어 또 다른 이정표를 달성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관중 폭발력에서는 최고를 자부하는 LG가 박종훈 신임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겨 부활을 노리고 있고 한화도 대전의 얼굴 한대화 감독을 임명하고 팀 재건 작업을 맡겼다. 삼성과 5년간 재계약에 성공한 선동열 감독은 일찌감치 일본 오키나와에서 내년 정상 탈환을 노리며 마무리 훈련에 들어가는 등 포스트시즌에 가지 못한 팀들이 벌써 2010년 대비에 나섰다. 12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에 복귀한 KIA와 공수 짜임새에서 최강의 평가를 받는 SK, 선발진 보강의 숙제를 안은 두산과 가을잔치에서 이변에 도전하는 롯데도 계속 상승세를 이어갈 예정이어서 벌써 내년 판도가 팬들의 흥미를 자극한다. 야구 부흥 열기를 타고 대구, 광주, 대전 등 노후한 지방 구장에서 신축 소식이 들려온다면 관중 폭발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는 기대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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