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뒤집기 저력’, 값진 시즌 3승

입력 2009.10.25 (17:03) 수정 2009.10.25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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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원주 동부가 2연패 끝에 값진 1승을 거두면서 시즌 3승째를 올렸다.
동부는 2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계속된 2009-2010 KCC 프로농구 5차전에서 후반에 터진 마퀸 챈들러(13점)의 고감도 슈팅을 앞세워 홈팀 서울 삼성을 80-72로 꺾었다.
동부는 1쿼터 9점을 몰아넣은 게리 윌킨슨의 활약에 힘입어 22-16으로 앞섰다. 동부는 그러나 2쿼터 삼성의 김동욱, 이정석, 이규섭에게 릴레이 3점포를 얻어맞으면서 34-35로 오히려 한 점을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 들어 동부는 챈들러가 전반 무득점의 부진을 털고 8점을 몰아넣으면서 추격에 불을 당겼다.
특히 동부는 삼성이 3점포 6개 중 한 개만 성공시킨 사이 착실히 수비리바운드를 잡아 공격으로 연결했다. 또 이상민, 차재영, 이정석 등이 실책을 하나씩 저지르는 틈을 타 모두 공격으로 성공하면서 58-48, 10점차로 경기를 다시 뒤집는 저력을 발휘했다.
4쿼터 삼성이 확률높은 레더(16점)의 골밑슛을 앞세워 거세게 추격하자 56-58, 2점차까지 추격당했지만 동부는 이후 터진 삼성의 실책을 놓치지 않고 차근차근 점수차를 벌렸다.
이광재의 3점포, 김주성의 페이드어웨이슛, 챈들러의 3점슛 등이 잇따라 성공하면서 동부는 완승을 거뒀다.
전주 KCC는 대구실내체육관에서 대구 오리온스를 76-67로 꺾었다.
양 팀은 3쿼터까지 55-55로 팽팽히 맞섰지만 4쿼터에서 KCC의 가공할 높이가 빛났다. 하승진(221㎝)은 자신의 이날 20득점 중 9점을 4쿼터에 몰아넣는 괴력을 발휘했다. 전태풍(8점)과 아이반 존슨(11점)도 4쿼터에 각각 5점씩을 넣어 영양가 만점의 활약을 펼쳤다.
오리온스는 4쿼터 12점에 그치면서 1승4패의 부진에 빠졌다.
인천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부산 KT가 인천 전자랜드를 92-89로 꺾고 2연승, 동부와 함께 공동 3위로 올라섰다.
KT는 제스퍼 존슨이 32점을 넣었고 국내 선수 가운데서는 송영진(18점), 조성민(12점)이 좋은 활약을 보였다.
3쿼터까지 11점을 뒤진 전자랜드는 4쿼터에 추격에 나서 종료 2분46초를 남기고 크리스 다니엘스(26점.8리바운드)의 2점슛으로 2점 차까지 점수 차를 좁혔으나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3점을 뒤진 종료 3초를 남기고 신인 박성진(10점.4어시스트)이 3점슛 기회에서 슛을 던지지 않고 골밑의 다니엘스에게 패스를 해 덩크슛으로 이어진 장면이 오히려 아쉬웠다.
서장훈(21점.10리바운드.5어시스트)의 분전도 결국 전자랜드의 3연패를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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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부 ‘뒤집기 저력’, 값진 시즌 3승
    • 입력 2009-10-25 17:03:50
    • 수정2009-10-25 19:30:52
    연합뉴스
프로농구 원주 동부가 2연패 끝에 값진 1승을 거두면서 시즌 3승째를 올렸다. 동부는 2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계속된 2009-2010 KCC 프로농구 5차전에서 후반에 터진 마퀸 챈들러(13점)의 고감도 슈팅을 앞세워 홈팀 서울 삼성을 80-72로 꺾었다. 동부는 1쿼터 9점을 몰아넣은 게리 윌킨슨의 활약에 힘입어 22-16으로 앞섰다. 동부는 그러나 2쿼터 삼성의 김동욱, 이정석, 이규섭에게 릴레이 3점포를 얻어맞으면서 34-35로 오히려 한 점을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 들어 동부는 챈들러가 전반 무득점의 부진을 털고 8점을 몰아넣으면서 추격에 불을 당겼다. 특히 동부는 삼성이 3점포 6개 중 한 개만 성공시킨 사이 착실히 수비리바운드를 잡아 공격으로 연결했다. 또 이상민, 차재영, 이정석 등이 실책을 하나씩 저지르는 틈을 타 모두 공격으로 성공하면서 58-48, 10점차로 경기를 다시 뒤집는 저력을 발휘했다. 4쿼터 삼성이 확률높은 레더(16점)의 골밑슛을 앞세워 거세게 추격하자 56-58, 2점차까지 추격당했지만 동부는 이후 터진 삼성의 실책을 놓치지 않고 차근차근 점수차를 벌렸다. 이광재의 3점포, 김주성의 페이드어웨이슛, 챈들러의 3점슛 등이 잇따라 성공하면서 동부는 완승을 거뒀다. 전주 KCC는 대구실내체육관에서 대구 오리온스를 76-67로 꺾었다. 양 팀은 3쿼터까지 55-55로 팽팽히 맞섰지만 4쿼터에서 KCC의 가공할 높이가 빛났다. 하승진(221㎝)은 자신의 이날 20득점 중 9점을 4쿼터에 몰아넣는 괴력을 발휘했다. 전태풍(8점)과 아이반 존슨(11점)도 4쿼터에 각각 5점씩을 넣어 영양가 만점의 활약을 펼쳤다. 오리온스는 4쿼터 12점에 그치면서 1승4패의 부진에 빠졌다. 인천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부산 KT가 인천 전자랜드를 92-89로 꺾고 2연승, 동부와 함께 공동 3위로 올라섰다. KT는 제스퍼 존슨이 32점을 넣었고 국내 선수 가운데서는 송영진(18점), 조성민(12점)이 좋은 활약을 보였다. 3쿼터까지 11점을 뒤진 전자랜드는 4쿼터에 추격에 나서 종료 2분46초를 남기고 크리스 다니엘스(26점.8리바운드)의 2점슛으로 2점 차까지 점수 차를 좁혔으나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3점을 뒤진 종료 3초를 남기고 신인 박성진(10점.4어시스트)이 3점슛 기회에서 슛을 던지지 않고 골밑의 다니엘스에게 패스를 해 덩크슛으로 이어진 장면이 오히려 아쉬웠다. 서장훈(21점.10리바운드.5어시스트)의 분전도 결국 전자랜드의 3연패를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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