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 연구개발, 첨단 장비로 효율 높여

<앵커 멘트>

세계적으로 해양 연구개발에 대한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연구에는 첨단장비가 필수인데, 최근 국립수산과학원이 잇따라 첨단장비를 개발해 연구 효율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벤틱 챔버라 불리는 관측 장비가 바닷속으로 투입됩니다.

이 장비는 바다 저층까지 내려가 산소와 황화수소의 양과 유기물의 분포 상황을 조사합니다.

장비에 장착된 컴퓨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자료를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이 최근 개발한 이 장비를 활용하면 바닷속에 산소가 부족해서 발생하는 빈산소수괴와, 유기물이 많아 발생하는 적조와 부영양화 현상을 미리 예측할 수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도 6개국밖에 개발하지 못한 첨단 장비로 외국제품에 비해 더 소형으로 제작돼 활용도가 높습니다.

<인터뷰>이재성 박사(국립수산과학원) : "작은 선박으로도 싣고가 어디에서나 작업을 벌일 수 있고 연구 오차를 줄여 연구 정확도를 높인다"

수산과학원은 또 바닷속 퇴적물내의 물질을 조사할 수 있는 로봇도 제작해 놓고 있습니다.

현재는 이 장비의 연구투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첨단장비들은 지금까지 바닷속 상황을 연구하기 위해 잠수부가 직접 들어가거나 배에서 시료를 채취하는 등의 전통적인 방법에 비해 크게 개선된 것입니다.

이런 첨단장비들은 갈수록 중요성이 높아져가는 해양연구개발의 정확도를 높이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