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뒤 학생 접종 “휴업·조기 방학 없다”

입력 2009.10.2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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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종 플루 집단 감염 발생 학교가 벌써 780곳에 이르는데요.

정작 학생들 예방 접종은 다음달 중순쯤에 시작돼,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보충 수업이 한창인 고 3교실.

학생들은 물론 선생님도 마스크를 썼습니다.

열흘 전, 1학년 학생 중에 첫 확진 환자가 나온 뒤부터 전교에 내려진 조치입니다.

<인터뷰>유성근(고3 담임교사) : "선생님들은 여러 반을 돌아다니셔야되기 때문에 감염과 전파의 위험이 높고, 특히 3학년들을 가르치는 입장에서 3학년들이 수능을 보기 때문에..."

지난 주, 두 명 이상 집단 감염이 발생한 학교는 무려 870곳으로, 최근 매주 두 배씩 급증하고 있습니다.

서울의 경우 초중고 학생 환자가 만 명을 넘어섰고, 수능을 앞둔 고3학생도 3백 명 가까이 격리 치료 중입니다.

하지만 의료종사자에 이어 학생들에게 백신 접종 차례가 돌아오려면 수능 뒤인 다음달 중순이나 돼야 합니다.

<인터뷰>김예은(고3) : "옆에서 기침하는 사람들도 있고 손을 부딪치면 정말 불안하고..."

교육과학기술부는 전국 학교의 일제 휴업이나 조기 방학에 대해 현 단계에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장기원(교과부 기획조정실장) : "학교를 떠난다 해도 학교 밖에서도 상당히 많은 감염의 가능성이 상존해 있기 때문에..."

입시철을 맞아 방과후 학생들이 학원가에 몰리지만 사실상 관리가 어렵기 때문에 신종 플루 확산세를 꺾지 못하는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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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 뒤 학생 접종 “휴업·조기 방학 없다”
    • 입력 2009-10-26 21: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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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종 플루 집단 감염 발생 학교가 벌써 780곳에 이르는데요. 정작 학생들 예방 접종은 다음달 중순쯤에 시작돼,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보충 수업이 한창인 고 3교실. 학생들은 물론 선생님도 마스크를 썼습니다. 열흘 전, 1학년 학생 중에 첫 확진 환자가 나온 뒤부터 전교에 내려진 조치입니다. <인터뷰>유성근(고3 담임교사) : "선생님들은 여러 반을 돌아다니셔야되기 때문에 감염과 전파의 위험이 높고, 특히 3학년들을 가르치는 입장에서 3학년들이 수능을 보기 때문에..." 지난 주, 두 명 이상 집단 감염이 발생한 학교는 무려 870곳으로, 최근 매주 두 배씩 급증하고 있습니다. 서울의 경우 초중고 학생 환자가 만 명을 넘어섰고, 수능을 앞둔 고3학생도 3백 명 가까이 격리 치료 중입니다. 하지만 의료종사자에 이어 학생들에게 백신 접종 차례가 돌아오려면 수능 뒤인 다음달 중순이나 돼야 합니다. <인터뷰>김예은(고3) : "옆에서 기침하는 사람들도 있고 손을 부딪치면 정말 불안하고..." 교육과학기술부는 전국 학교의 일제 휴업이나 조기 방학에 대해 현 단계에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장기원(교과부 기획조정실장) : "학교를 떠난다 해도 학교 밖에서도 상당히 많은 감염의 가능성이 상존해 있기 때문에..." 입시철을 맞아 방과후 학생들이 학원가에 몰리지만 사실상 관리가 어렵기 때문에 신종 플루 확산세를 꺾지 못하는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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