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 기원 간판 위장 성매매업소 적발

입력 2009.10.26 (22: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바둑을 두는 '기원' 간판을 단 성매매 업소가 경찰에,처음 적발됐습니다.

안전할 거라며 발을 디딘 남성 500여 명, 경찰 소환이 임박했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성 4명이 누군가를 따라 건물로 들어갑니다.

건장한 남성들이 건물 주변을 돌면서 망을 봅니다.

방이 많이 차는 새벽 시간대, 경찰이 들이닥쳤습니다.

방 안에 있던 남녀가 황급히 옷을 찾아 몸을 가립니다.

건물 안에는 샤워실이 딸린 방 6개가 있습니다.

카운터에는 cctv로 바깥을 살필 수 있도록 감시장비가 설치돼 있습니다.

간판은 바둑을 두는 '기원'으로 달고 있지만 사실은 성매매 업소였습니다.
경찰 단속을 피하기 위한 이중 출입문입니다.

벽처럼 보이지만 안에서만 열 수 있는 자동문이었습니다.

업주는 cctv로 호객꾼과 함께 온 남성들임을 확인하고서야 문을 열었습니다.

주택가로 숨어든 이 업소는 유흥가인 장안동에서 남성들을 유인해 고급 승용차로 데려왔습니다.

같은 건물에서 장사하는 사람들도 성매매 업소임을 몰랐습니다.

<녹취>이웃 주민 : "밑에가 다방이기 때문에 왔다갔다 해도 모르죠 우리야."

경찰은 업주와 관리인을 구속하고 신용카드 사용 내역에 나타난 남성 500여 명의 성매매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주택가 기원 간판 위장 성매매업소 적발
    • 입력 2009-10-26 21:33:43
    뉴스 9
<앵커 멘트> 바둑을 두는 '기원' 간판을 단 성매매 업소가 경찰에,처음 적발됐습니다. 안전할 거라며 발을 디딘 남성 500여 명, 경찰 소환이 임박했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성 4명이 누군가를 따라 건물로 들어갑니다. 건장한 남성들이 건물 주변을 돌면서 망을 봅니다. 방이 많이 차는 새벽 시간대, 경찰이 들이닥쳤습니다. 방 안에 있던 남녀가 황급히 옷을 찾아 몸을 가립니다. 건물 안에는 샤워실이 딸린 방 6개가 있습니다. 카운터에는 cctv로 바깥을 살필 수 있도록 감시장비가 설치돼 있습니다. 간판은 바둑을 두는 '기원'으로 달고 있지만 사실은 성매매 업소였습니다. 경찰 단속을 피하기 위한 이중 출입문입니다. 벽처럼 보이지만 안에서만 열 수 있는 자동문이었습니다. 업주는 cctv로 호객꾼과 함께 온 남성들임을 확인하고서야 문을 열었습니다. 주택가로 숨어든 이 업소는 유흥가인 장안동에서 남성들을 유인해 고급 승용차로 데려왔습니다. 같은 건물에서 장사하는 사람들도 성매매 업소임을 몰랐습니다. <녹취>이웃 주민 : "밑에가 다방이기 때문에 왔다갔다 해도 모르죠 우리야." 경찰은 업주와 관리인을 구속하고 신용카드 사용 내역에 나타난 남성 500여 명의 성매매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