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철-박철우, ‘구타 파문’ 불씨 여전

<앵커 멘트>

박철우 선수의 구타 사건 기억하시죠?

당시 배구대표팀 감독이었던 김호철감독은 박철우의 소속팀인 현대캐피탈 감독인데요, 배구 V 리그 개막을 눈앞에 두고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떨까요?

송재혁기자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박철우의 서브 실수에 대한 김호철 감독의 반응.

격려도 질책도 없는 무심한 표정이 두 사람의 현재 관계를 잘 보여줍니다.

대표팀에서 있었던 코치의 구타 사건과 박철우의 폭로로 이들에겐 보이지 않는 벽이 생겼습니다.

폭행 당사자는 아니었지만 김감독에게도 불명예스럽긴 마찬가지입니다.

일단 소속팀에선 큰 잡음은 없습니다.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올 시즌 V 리그 개막이 급선무입니다.

하루빨리 상처를 치료하고 시즌을 준비해야 할 처지입니다.

<인터뷰>김호철(현대캐피탈 감독) : "우리가 가장 큰 피해자다. 가능하면 빨리 잊고...."

<인터뷰>박철우(현대캐피탈 선수) : "감독님께 심려를 끼치긴했지만 팀에서는 제가 할 부분이 있고..."

그러나 불씨는 여전합니다.

김 감독과 박철우 사이에 남은 앙금이 적지 않다는 게 주변 관계자들의 전언입니다.

현대캐피탈로선 김호철 감독과 박철우의 관계를 어떻게 푸느냐가 올 시즌 팀 성적의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송재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