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휴업 기준 불명확…학부모·학생 혼란

입력 2009.10.27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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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종플루로 가장 혼란스러워 하는 곳, 바로 학교입니다.
휴업 기준이 명확치 않아서인데, 정부는 여전히 그 책임을 일선 학교장에 맡기고 있습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재 신종 플루로 인한 학교의 휴업 여부는 개별 학교장이 보건 당국과 협의해 최종 결정합니다.

그러다보니 휴업 기준이 학교마다 제각각입니다.

실제로 서울에 있는 이 두 학교의 경우 신종 플루 환자가 똑같이 8명씩 발생했지만, 한 학교만 전교생을 대상으로 휴업했습니다.

<녹취>초등학교 교감 : "이러이러한 상황에서 휴교를 해라, 이렇게 나왔다 하면 저희들이 판단할 여지가 없으니까 거기 맞춰서 휴교를 하는데..."

정부는 당초 학부모들의 불안 심리 등을 고려해 학생들이 밀집한 지역 단위로 휴업 조치하는 방안을 마련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실효성을 두고 관계 부처간 이견을 보이면서 추가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안병만(교육과학기술부 장관) : "몇 명이 나오면 휴업을 한다는 게 없습 니다. 학교 크기도 다르고 환경도 달라서..."

특히 수능을 보름 앞두고 종일 집단 생활을 해야 하는 고3생들을 포함해, 학생들을 위한 후속 조치는 개인 위생 점검 정도, 달라진게 없습니다.

<인터뷰>김수경(학부모) : "기초 체력이 받쳐줘야 되는데 안 되면 저희 아이라고 예외는 아니니까 걱정이 되지요."

교과부는 수능이나 학사 일정에는 차질이 없게 하겠다고 강조했지만, 일선 학교의 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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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 휴업 기준 불명확…학부모·학생 혼란
    • 입력 2009-10-27 21: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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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종플루로 가장 혼란스러워 하는 곳, 바로 학교입니다. 휴업 기준이 명확치 않아서인데, 정부는 여전히 그 책임을 일선 학교장에 맡기고 있습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재 신종 플루로 인한 학교의 휴업 여부는 개별 학교장이 보건 당국과 협의해 최종 결정합니다. 그러다보니 휴업 기준이 학교마다 제각각입니다. 실제로 서울에 있는 이 두 학교의 경우 신종 플루 환자가 똑같이 8명씩 발생했지만, 한 학교만 전교생을 대상으로 휴업했습니다. <녹취>초등학교 교감 : "이러이러한 상황에서 휴교를 해라, 이렇게 나왔다 하면 저희들이 판단할 여지가 없으니까 거기 맞춰서 휴교를 하는데..." 정부는 당초 학부모들의 불안 심리 등을 고려해 학생들이 밀집한 지역 단위로 휴업 조치하는 방안을 마련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실효성을 두고 관계 부처간 이견을 보이면서 추가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안병만(교육과학기술부 장관) : "몇 명이 나오면 휴업을 한다는 게 없습 니다. 학교 크기도 다르고 환경도 달라서..." 특히 수능을 보름 앞두고 종일 집단 생활을 해야 하는 고3생들을 포함해, 학생들을 위한 후속 조치는 개인 위생 점검 정도, 달라진게 없습니다. <인터뷰>김수경(학부모) : "기초 체력이 받쳐줘야 되는데 안 되면 저희 아이라고 예외는 아니니까 걱정이 되지요." 교과부는 수능이나 학사 일정에는 차질이 없게 하겠다고 강조했지만, 일선 학교의 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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