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화물선, 일본 자위대 호위함과 충돌

<앵커 멘트>

우리나라 화물선이 오늘 저녁 일본 근해에서 해상자위대 소속 호위함과 충돌했습니다.

도쿄 연결합니다.

남종혁 특파원!

우리나라 컨테이너선이 일본 호위함과 충돌하면서, 불길이 치솟았다고 하는데 피해는 어느정도로 파악되고 있습니까?

<리포트>

네, 두 선박이 충돌하면서 불길이 치솟았지만, 한국인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국적의 컨테이너선의 진화작업은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일본 해상자위대 소속의 호위함은 보시는 것처럼 검붉은 불길이 계속 치솟고 있습니다.

사고가 일어난 시각은 오늘밤 8시쯤입니다.

우리 국적의 컨테이너선, 카리나 스타와 일본 해상자위대 소속의 5천 200톤 급 호위함이 일본 남쪽 해상의 간몬해협에서 충돌했습니다.

우리 컨테이너선은 동해쪽에서 세토나이카이 쪽으로 향하고 있었고, 일본 호위함 구라마 호는 세토나이카이에서 관몬해협을 통해 동해쪽으로 향하던 중이었습니다.

현장에서는 기타큐슈 소방당국 등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 사고로 일본 해상자위대원 1명이 화상을 입었다고 NHK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구라마 호는 뱃머리 부분이 파손돼 있는 상태이며, 현장에는 빠른 조류가 흐르고 있다고 NHK 방송은 전했습니다.

구라마 호는 그제 쓰모만에서 이뤄진 관함식에 참석한 뒤 모항인 나가사키 사세보 기지로 돌아가던 중이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KBS 뉴스 남종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