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플루 휴업 기준 없어 ‘학교 혼란’

입력 2009.10.28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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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는 특히 학생들의 신종 플루 확산을 막기 위해 휴업이 과연 효과가 있는지, 어떤 기준으로 휴업을 결정해야 하는지 명확한 결론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이 때문에 학생과 학부모들의 혼란은 여전히 가시지 않았습니다.

이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는 현재 신종 플루로 인한 학교의 휴업 여부를 학교장 재량으로 결정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교육당국의 정확한 기준이 없다 보니 휴업 조치도 제각각입니다 실제로 서울에 있는 이 두 학교의 경우 신종 플루 환자가 똑같이 8명 씩 발생했지만, 한 학교만 전교생을 대상으로 휴업했습니다.

<인터뷰> 초등학교 교감 : "이러이러한 상황에서 휴교를 해라, 이렇게 나왔다 하면 저희들이 판단할 여지가 없으니까 거기 맞춰서 휴교를 하는데..."

교육과학기술부는 당초 학부모들의 불안 심리 등을 고려해 학생들이 밀집한 지역 단위로 휴업 조치하는 방안을 마련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실효성을 놓고 관계 부처간 이견을 보이면서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인터뷰>안병만(교육과학기술부 장관) : "몇 명이 나오면 휴업을 한다는 게 없습 니다. 학교 크기도 다르고 환경도 달라서."

이 때문에 특히 고3 수험생을 비롯한 학부모들의 불안 심리는 더욱 확대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수경(학부모) : "기초 체력이 받쳐줘야 되는데 안 되면 저희 아이라고 예외는 아니니까 걱정이 되지요"

교과부는 다음달 12일 치러지는 수능 시험에도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고 있다지만 기존의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어 학교 현장의 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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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종 플루 휴업 기준 없어 ‘학교 혼란’
    • 입력 2009-10-28 06:3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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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는 특히 학생들의 신종 플루 확산을 막기 위해 휴업이 과연 효과가 있는지, 어떤 기준으로 휴업을 결정해야 하는지 명확한 결론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이 때문에 학생과 학부모들의 혼란은 여전히 가시지 않았습니다. 이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는 현재 신종 플루로 인한 학교의 휴업 여부를 학교장 재량으로 결정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교육당국의 정확한 기준이 없다 보니 휴업 조치도 제각각입니다 실제로 서울에 있는 이 두 학교의 경우 신종 플루 환자가 똑같이 8명 씩 발생했지만, 한 학교만 전교생을 대상으로 휴업했습니다. <인터뷰> 초등학교 교감 : "이러이러한 상황에서 휴교를 해라, 이렇게 나왔다 하면 저희들이 판단할 여지가 없으니까 거기 맞춰서 휴교를 하는데..." 교육과학기술부는 당초 학부모들의 불안 심리 등을 고려해 학생들이 밀집한 지역 단위로 휴업 조치하는 방안을 마련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실효성을 놓고 관계 부처간 이견을 보이면서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인터뷰>안병만(교육과학기술부 장관) : "몇 명이 나오면 휴업을 한다는 게 없습 니다. 학교 크기도 다르고 환경도 달라서." 이 때문에 특히 고3 수험생을 비롯한 학부모들의 불안 심리는 더욱 확대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수경(학부모) : "기초 체력이 받쳐줘야 되는데 안 되면 저희 아이라고 예외는 아니니까 걱정이 되지요" 교과부는 다음달 12일 치러지는 수능 시험에도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고 있다지만 기존의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어 학교 현장의 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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