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 집단 폭행 추가 피해 속속 드러나

입력 2009.10.28 (07:35) 수정 2009.10.2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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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중생 집단폭행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부산의 한 중학교에서 또 다른 폭행 피해 사례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상해진단서가 사라진 것과 관련해 자체 감찰에 착수했습니다.

보도에 강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같은 학교 여학생을 집단 폭행해 물의를 빚은 부산의 한 중학교입니다.

피해학생은 이전에도 가해학생들로부터 상습적인 구타와 집단 괴롭힘에 시달려 왔습니다.

<녹취>이 모양(집단폭행 피해자) : "그전에 2학년 1학기 때도 1번 맞았었고 저번에 다른 애랑도 같이 맞아서..."

피해학생은 이 양만이 아닙니다.

2학년 김모 군도 자신들에게 욕을 했다는 이유로 여러 차례 얼굴과 가슴 등을 구타당했습니다.

<녹취>김모 군(폭력피해 학생) : "2학년 되기 전에도 맞고 9월달 시험기간에도 불려나가서 맞고"

피해학생들은 학교에 피해 사실을 알려도 실질적인 도움이나 보호를 받지 못한다고 말합니다.

<녹취>박모 양(피해 학생) : "신고해도 소용없다.오늘은 OO이 때려야지 그말 들을때 몇번 학교 안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학교 측은 이번 집단폭행 사건과 관련해 가해학생들에게 봉사활동 조치만 내렸고 교육청에 정식보고하지 않았습니다.

<녹취>OO중학교 교장 : "교육청에 정식으로 보고를 하고 해야 되는데 경찰 수사중인 사건이라"

부산경찰청은 피해 학생 가족이 제출한 상해진단서가 수사과정에서 사라졌다는 KBS 보도와 관련해 해당 경찰서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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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중생 집단 폭행 추가 피해 속속 드러나
    • 입력 2009-10-28 06:48:02
    • 수정2009-10-28 17:3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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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중생 집단폭행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부산의 한 중학교에서 또 다른 폭행 피해 사례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상해진단서가 사라진 것과 관련해 자체 감찰에 착수했습니다. 보도에 강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같은 학교 여학생을 집단 폭행해 물의를 빚은 부산의 한 중학교입니다. 피해학생은 이전에도 가해학생들로부터 상습적인 구타와 집단 괴롭힘에 시달려 왔습니다. <녹취>이 모양(집단폭행 피해자) : "그전에 2학년 1학기 때도 1번 맞았었고 저번에 다른 애랑도 같이 맞아서..." 피해학생은 이 양만이 아닙니다. 2학년 김모 군도 자신들에게 욕을 했다는 이유로 여러 차례 얼굴과 가슴 등을 구타당했습니다. <녹취>김모 군(폭력피해 학생) : "2학년 되기 전에도 맞고 9월달 시험기간에도 불려나가서 맞고" 피해학생들은 학교에 피해 사실을 알려도 실질적인 도움이나 보호를 받지 못한다고 말합니다. <녹취>박모 양(피해 학생) : "신고해도 소용없다.오늘은 OO이 때려야지 그말 들을때 몇번 학교 안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학교 측은 이번 집단폭행 사건과 관련해 가해학생들에게 봉사활동 조치만 내렸고 교육청에 정식보고하지 않았습니다. <녹취>OO중학교 교장 : "교육청에 정식으로 보고를 하고 해야 되는데 경찰 수사중인 사건이라" 부산경찰청은 피해 학생 가족이 제출한 상해진단서가 수사과정에서 사라졌다는 KBS 보도와 관련해 해당 경찰서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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