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사망자 29명…특수학교 백신 접종 검토

입력 2009.10.28 (13:11) 수정 2009.10.28 (17:4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신종플루로 인한 국내 사망자가 또 한 명 늘었습니다.

신종플루 백신 접종이 이틀째 계속되는 가운데 장애아동이 다니는 특수학교에 백신을 우선 접종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신종플루로 인한 국내 사망자가 모두 29명으로 늘었습니다.

중앙인플루엔자 대책본부는 신종플루에 감염된 뒤 지난 25일 숨진 42살 여성이 신종플루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최종 결론 내렸습니다.

이 여성은 평소 특별한 질환도 없었고 최근 해외에 다녀오지도 않았습니다.

고위험군이 아닌 사람이 지역사회 감염으로 숨진 겁니다.

국내 신종플루 사망자 29명 가운데 5명이 이 여성처럼 고위험군이 아니었습니다.

특히 이번에 숨진 여성은 증상이 나타난 지 사흘 뒤에야 병원을 찾아 치료시기를 놓친 것으로 보입니다.

보건당국은 평소 건강한 사람이라도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어제부터 신종플루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신경계 질환 장애아동이 다니는 특수학교에 백신 접종을 우선 실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신경계 질환자는 감염돼도 증상을 알아채지 못하거나 증상을 설명하는데 한계가 있어 백신을 먼저 접종할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대책 본부는 전문가의 의견을 들은 뒤 관계 부처와 협의해 이 같은 방안을 확정할 방침입니다.

정부는 백신과 항바이러스제의 충분한 확보를 위해 올해 5천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 데 이어 내년에도 6백55억 원을 해당 예산으로 배정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신종플루 사망자 29명…특수학교 백신 접종 검토
    • 입력 2009-10-28 12:03:09
    • 수정2009-10-28 17:46:36
    뉴스 12
<앵커 멘트> 신종플루로 인한 국내 사망자가 또 한 명 늘었습니다. 신종플루 백신 접종이 이틀째 계속되는 가운데 장애아동이 다니는 특수학교에 백신을 우선 접종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신종플루로 인한 국내 사망자가 모두 29명으로 늘었습니다. 중앙인플루엔자 대책본부는 신종플루에 감염된 뒤 지난 25일 숨진 42살 여성이 신종플루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최종 결론 내렸습니다. 이 여성은 평소 특별한 질환도 없었고 최근 해외에 다녀오지도 않았습니다. 고위험군이 아닌 사람이 지역사회 감염으로 숨진 겁니다. 국내 신종플루 사망자 29명 가운데 5명이 이 여성처럼 고위험군이 아니었습니다. 특히 이번에 숨진 여성은 증상이 나타난 지 사흘 뒤에야 병원을 찾아 치료시기를 놓친 것으로 보입니다. 보건당국은 평소 건강한 사람이라도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어제부터 신종플루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신경계 질환 장애아동이 다니는 특수학교에 백신 접종을 우선 실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신경계 질환자는 감염돼도 증상을 알아채지 못하거나 증상을 설명하는데 한계가 있어 백신을 먼저 접종할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대책 본부는 전문가의 의견을 들은 뒤 관계 부처와 협의해 이 같은 방안을 확정할 방침입니다. 정부는 백신과 항바이러스제의 충분한 확보를 위해 올해 5천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 데 이어 내년에도 6백55억 원을 해당 예산으로 배정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