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수 냉·난방 시설 ‘첫 선’…에너지 절감

입력 2009.10.28 (13:11) 수정 2009.10.28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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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하수를 이용해 양계 축사 내부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시설이 첫 선을 보였습니다.

기존 시설보다 비용을 5분 1로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조경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닭 5만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이 양계장의 한 해 냉난방 비용은 3천만 원이 넘습니다.

양계장 내부를 계절에 따라 25도에서 34도까지 유지하는데 드는 기름값입니다.

<인터뷰>한상임(양계농민) : "현재 냉난방비용이 가장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한 달에 보통 5백만 원정도 들어가고, 6번 키운다고 봤을 때 한 3천만 원 정도."

이처럼 막대한 사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하수를 이용한 냉난방 설비가 첫 선을 보였습니다.

이 설비는 20도 안팎인 지하수를 공기압축 방식으로 데우거나 찬물로 만들어 축사온도를 조절합니다.

기름값이 들지 않기 때문에 에너지 비용도 5분의 1로 낮출 수 있습니다.

<인터뷰>최희철(농촌진흥청 농업연구관) : "기존의 냉난방기에 비해 80% 정도 에너지 절감효과고 있고 계사 내부 환경도 아주 좋은 상태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초기시설비를 줄여 축산농가에 확대 보급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라승용(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장) : "현장 실증단계가 끝나고 나면 정부에서 계육농가를 위해서 대대적으로 지원해서 보급할 수 있도록 해나가겠습니다."

지하수 냉난방 장치는 사육환경 개선에 도움을 줘 가축질병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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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수 냉·난방 시설 ‘첫 선’…에너지 절감
    • 입력 2009-10-28 12:22:20
    • 수정2009-10-28 13: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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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하수를 이용해 양계 축사 내부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시설이 첫 선을 보였습니다. 기존 시설보다 비용을 5분 1로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조경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닭 5만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이 양계장의 한 해 냉난방 비용은 3천만 원이 넘습니다. 양계장 내부를 계절에 따라 25도에서 34도까지 유지하는데 드는 기름값입니다. <인터뷰>한상임(양계농민) : "현재 냉난방비용이 가장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한 달에 보통 5백만 원정도 들어가고, 6번 키운다고 봤을 때 한 3천만 원 정도." 이처럼 막대한 사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하수를 이용한 냉난방 설비가 첫 선을 보였습니다. 이 설비는 20도 안팎인 지하수를 공기압축 방식으로 데우거나 찬물로 만들어 축사온도를 조절합니다. 기름값이 들지 않기 때문에 에너지 비용도 5분의 1로 낮출 수 있습니다. <인터뷰>최희철(농촌진흥청 농업연구관) : "기존의 냉난방기에 비해 80% 정도 에너지 절감효과고 있고 계사 내부 환경도 아주 좋은 상태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초기시설비를 줄여 축산농가에 확대 보급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라승용(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장) : "현장 실증단계가 끝나고 나면 정부에서 계육농가를 위해서 대대적으로 지원해서 보급할 수 있도록 해나가겠습니다." 지하수 냉난방 장치는 사육환경 개선에 도움을 줘 가축질병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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