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판정 불만’, 삼성 경기 KBL 제소

입력 2009.10.28 (18:32) 수정 2009.10.28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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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서울 SK가 2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과 원정 경기에서 심판이 규정을 잘못 적용한 것에 대해 KBL에 정식 제소했다.
SK는 "경기 종료 12.7초를 남기고 삼성 이정석이 주희정에게 저지른 반칙을 어웨이 반칙이 아닌 일반 반칙으로 잘못 적용해 경기 승패에 큰 영향을 준 것에 대해 KBL에 정식 제소했으며 재경기 여부는 KBL 판단에 따르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KBL 경기규칙 제97조에 있는 어웨이 반칙은 경기 종료 2분 이내에 공격팀의 인바운드 패스가 이뤄지기 전에 수비팀이 반칙을 했을 때 선언되며 자유투 1개와 공격권이 공격팀에 주어진다.
이때 자유투는 경기에 참여하고 있던 선수 중 누구나 던질 수 있다. 이 규칙은 뒤지고 있는 수비팀이 자유투가 부정확한 선수에게 경기 시간이 가기 전에 반칙을 하는 것을 막기 위해 도입됐다.
이날 SK는 1점 차로 뒤진 경기 종료 12.7초를 남기고 나온 이정석의 반칙이 어웨이 반칙으로 인정됐더라면 자유투 1개와 공격권까지 얻게 돼 유리한 상황을 맞을 수 있었으나 일반 반칙으로 잘못 적용되는 바람에 자유투 2개만 얻고 공격권은 삼성에 내줬다.
결국 테렌스 레더의 역전 버저비터로 삼성이 82-80으로 이겼다.
SK는 "미국프로농구(NBA)에서도 2007년 12월20일 열린 마이애미와 애틀랜타 경기에서 마이애미 샤킬 오닐의 5반칙이 6반칙으로 잘못 기록돼 퇴장당한 것에 대해 추후 마이애미의 제소로 경기 종료 51.9초를 남긴 상황에서 재경기가 열린 사례가 있다"고 덧붙였다.
아직 국내 프로농구에서 재경기 사례는 없었으며 2002-2003시즌 챔피언결정전 대구 동양(현 대구 오리온스)-원주 TG(현 원주 동부)의 5차전에서 경기 도중 시간이 15초간 멈췄다는 이유로 당시 재정위원회에서 재경기 권고를 내린 적이 있지만 동양이 양보해 실제 재경기는 열리지 않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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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 ‘판정 불만’, 삼성 경기 KBL 제소
    • 입력 2009-10-28 18:32:52
    • 수정2009-10-28 18:48:26
    연합뉴스
프로농구 서울 SK가 2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과 원정 경기에서 심판이 규정을 잘못 적용한 것에 대해 KBL에 정식 제소했다. SK는 "경기 종료 12.7초를 남기고 삼성 이정석이 주희정에게 저지른 반칙을 어웨이 반칙이 아닌 일반 반칙으로 잘못 적용해 경기 승패에 큰 영향을 준 것에 대해 KBL에 정식 제소했으며 재경기 여부는 KBL 판단에 따르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KBL 경기규칙 제97조에 있는 어웨이 반칙은 경기 종료 2분 이내에 공격팀의 인바운드 패스가 이뤄지기 전에 수비팀이 반칙을 했을 때 선언되며 자유투 1개와 공격권이 공격팀에 주어진다. 이때 자유투는 경기에 참여하고 있던 선수 중 누구나 던질 수 있다. 이 규칙은 뒤지고 있는 수비팀이 자유투가 부정확한 선수에게 경기 시간이 가기 전에 반칙을 하는 것을 막기 위해 도입됐다. 이날 SK는 1점 차로 뒤진 경기 종료 12.7초를 남기고 나온 이정석의 반칙이 어웨이 반칙으로 인정됐더라면 자유투 1개와 공격권까지 얻게 돼 유리한 상황을 맞을 수 있었으나 일반 반칙으로 잘못 적용되는 바람에 자유투 2개만 얻고 공격권은 삼성에 내줬다. 결국 테렌스 레더의 역전 버저비터로 삼성이 82-80으로 이겼다. SK는 "미국프로농구(NBA)에서도 2007년 12월20일 열린 마이애미와 애틀랜타 경기에서 마이애미 샤킬 오닐의 5반칙이 6반칙으로 잘못 기록돼 퇴장당한 것에 대해 추후 마이애미의 제소로 경기 종료 51.9초를 남긴 상황에서 재경기가 열린 사례가 있다"고 덧붙였다. 아직 국내 프로농구에서 재경기 사례는 없었으며 2002-2003시즌 챔피언결정전 대구 동양(현 대구 오리온스)-원주 TG(현 원주 동부)의 5차전에서 경기 도중 시간이 15초간 멈췄다는 이유로 당시 재정위원회에서 재경기 권고를 내린 적이 있지만 동양이 양보해 실제 재경기는 열리지 않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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