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백신 접종 의료진 부족

입력 2009.10.29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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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종플루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다음달부터는 초 중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단체 접종에 들어갑니다.

그러나 보건소마다 접종 업무를 담당할 의료진을 구하지 못해 접종에 차질이 우려됩니다.

황현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 시내에 자리 잡은 이 보건소는 최근 신종플루 접종 업무를 맡을 의사를 모집한다는 공고를 냈습니다.

그러나 서류접수 기간이 지나도록 지원서를 낸 의사가 한 명도 없습니다.

<인터뷰>조봉수(부산 남구 보건소장) : "백방으로 알아보고 있는데 종합병원 역시 거점병원으로 지정돼 있기 때문에 신종플루 환자가 너무 많아 지원할 여력이 없는 상황이고..."

다음달 중순부터 12월 말까지 신종플루 백신을 맞을 부산지역 초 중고등학생은 모두 48만 9천여 명.

현재 보건소 인력으로는 단체 접종을 계획대로 진행하기 어렵습니다.

기본적인 진료 업무를 유지하려면 보건소별로 의사 1명과 간호사 2명이 포함된 단체 접종 전담팀을 1개 팀밖에 꾸리지 못합니다.

사정이 이렇자 보건소마다 의사 1~2명을 추가로 뽑을 계획이지만 지원자가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의사 1명이 하루 동안 맡아야 할 학생이 500명에 이르는데다

백신 접종 뒤 부작용이 따를 경우 책임 문제 등도 부담이 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김인영(부산 남구 의사회 회장) : "불충분한 진료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럴 경우 1차적인 책임은 분명 의사가 져야 하기 때문에..."

의료진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접종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해 단체 접종을 앞둔 보건소마다 비상이 걸렸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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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종플루 백신 접종 의료진 부족
    • 입력 2009-10-29 06:10:32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신종플루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다음달부터는 초 중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단체 접종에 들어갑니다. 그러나 보건소마다 접종 업무를 담당할 의료진을 구하지 못해 접종에 차질이 우려됩니다. 황현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 시내에 자리 잡은 이 보건소는 최근 신종플루 접종 업무를 맡을 의사를 모집한다는 공고를 냈습니다. 그러나 서류접수 기간이 지나도록 지원서를 낸 의사가 한 명도 없습니다. <인터뷰>조봉수(부산 남구 보건소장) : "백방으로 알아보고 있는데 종합병원 역시 거점병원으로 지정돼 있기 때문에 신종플루 환자가 너무 많아 지원할 여력이 없는 상황이고..." 다음달 중순부터 12월 말까지 신종플루 백신을 맞을 부산지역 초 중고등학생은 모두 48만 9천여 명. 현재 보건소 인력으로는 단체 접종을 계획대로 진행하기 어렵습니다. 기본적인 진료 업무를 유지하려면 보건소별로 의사 1명과 간호사 2명이 포함된 단체 접종 전담팀을 1개 팀밖에 꾸리지 못합니다. 사정이 이렇자 보건소마다 의사 1~2명을 추가로 뽑을 계획이지만 지원자가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의사 1명이 하루 동안 맡아야 할 학생이 500명에 이르는데다 백신 접종 뒤 부작용이 따를 경우 책임 문제 등도 부담이 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김인영(부산 남구 의사회 회장) : "불충분한 진료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럴 경우 1차적인 책임은 분명 의사가 져야 하기 때문에..." 의료진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접종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해 단체 접종을 앞둔 보건소마다 비상이 걸렸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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