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백신 괴담 유포 고교생 2명 검거

입력 2009.10.29 (10:41) 수정 2009.10.29 (16:3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인터넷과 휴대 전화로 퍼져나간 신종 플루 백신의 괴소문은 고등학생이 퍼뜨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오늘 "신종 플루를 맞으면 죽는다, 예방 접종을 거부하자." 등 불안을 조장하는 내용의 글을 인터넷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퍼뜨린 고교생 2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의 한 고등학교 1학년생이 지난 23일 국내 유명 가수 팬클럽 사이트에 신종 플루 백신과 관련한 글을 처음 올렸습니다.
이 고등학생은 이 글에서 학생들에게 백신 접종을 하는 것은 임상실험 대상을 바꾼 것이며 학교에서 백신을 접종하라고 동의서가 오면 접종을 거부하자고 주장했습니다.
다음날 서울 여고 2학년생이 앞서 남학생이 올린 내용을 다시 정리해
"신종 플루를 맞으면 죽는다. 예방 접종을 거부하자."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친구 30여 명에게 보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이후 백신 괴담은 문자메시지를 통해 청소년들 사이에 빠르게 퍼져나갔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이 학생들이 허위 사실을 유포한 만큼 전기통신기본법 위반과 공무집행 방해 혐의를 적용해 처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공무집행을 방해할 의도를 갖고 소문을 퍼뜨렸다는 증거는 찾기 어려워 형사처벌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신종플루 백신 괴담 유포 고교생 2명 검거
    • 입력 2009-10-29 10:41:10
    • 수정2009-10-29 16:31:46
    사회
인터넷과 휴대 전화로 퍼져나간 신종 플루 백신의 괴소문은 고등학생이 퍼뜨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오늘 "신종 플루를 맞으면 죽는다, 예방 접종을 거부하자." 등 불안을 조장하는 내용의 글을 인터넷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퍼뜨린 고교생 2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의 한 고등학교 1학년생이 지난 23일 국내 유명 가수 팬클럽 사이트에 신종 플루 백신과 관련한 글을 처음 올렸습니다. 이 고등학생은 이 글에서 학생들에게 백신 접종을 하는 것은 임상실험 대상을 바꾼 것이며 학교에서 백신을 접종하라고 동의서가 오면 접종을 거부하자고 주장했습니다. 다음날 서울 여고 2학년생이 앞서 남학생이 올린 내용을 다시 정리해 "신종 플루를 맞으면 죽는다. 예방 접종을 거부하자."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친구 30여 명에게 보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이후 백신 괴담은 문자메시지를 통해 청소년들 사이에 빠르게 퍼져나갔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이 학생들이 허위 사실을 유포한 만큼 전기통신기본법 위반과 공무집행 방해 혐의를 적용해 처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공무집행을 방해할 의도를 갖고 소문을 퍼뜨렸다는 증거는 찾기 어려워 형사처벌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