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5세 소녀 길거리서 집단 성폭행

입력 2009.10.29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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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에서 15살 소녀가 길거리에서 집단 성폭행을 당했습니다.

그런데, 범행 현장에 행인들이 여럿 있었는데도 이를 말리기는 커녕 신고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효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고등학교 주변입니다.

이곳에서 지난 24일 밤 15살 여학생이 끔찍한 일을 당했습니다.

학교의 홈커밍 댄스파티에 참석했다 집으로 돌아가려던 중 한 무리의 남학생들이 접근해 술을 권한 뒤, 마구 때리고는 2시간 넘게 집단 성폭행한 겁니다.

그런데 주변에는 주민 등 20여명이 있었지만, 여학생의 계속된 비명에도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습니다.

신고하기는 커녕 일부는 웃으며 구경하고, 사진까지 찍은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녹취> 경찰:"(범행에) 가담하지도 않으면서 경찰을 부르지도 않고, 그저 앉아서 구경하고... 그들은 무정했죠. 아니면, 범행에 가담한 것일수도 있고요."

의식을 잃은 채 현장에 방치됐던 이 여학생은 범행 목격담을 전해들은 한 여성 주민이 신고한 뒤에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대대적인 수사에 나서 10대와 20대 6명을 검거하고, 나머지 용의자에 대해서는 2만 달러의 현상금을 걸었습니다.

사건이 알려지면서 용의자들은 물론 이 장면을 지켜본 사람들도 처벌해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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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15세 소녀 길거리서 집단 성폭행
    • 입력 2009-10-29 12:25:57
    뉴스 12
<앵커 멘트> 미국에서 15살 소녀가 길거리에서 집단 성폭행을 당했습니다. 그런데, 범행 현장에 행인들이 여럿 있었는데도 이를 말리기는 커녕 신고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효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고등학교 주변입니다. 이곳에서 지난 24일 밤 15살 여학생이 끔찍한 일을 당했습니다. 학교의 홈커밍 댄스파티에 참석했다 집으로 돌아가려던 중 한 무리의 남학생들이 접근해 술을 권한 뒤, 마구 때리고는 2시간 넘게 집단 성폭행한 겁니다. 그런데 주변에는 주민 등 20여명이 있었지만, 여학생의 계속된 비명에도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습니다. 신고하기는 커녕 일부는 웃으며 구경하고, 사진까지 찍은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녹취> 경찰:"(범행에) 가담하지도 않으면서 경찰을 부르지도 않고, 그저 앉아서 구경하고... 그들은 무정했죠. 아니면, 범행에 가담한 것일수도 있고요." 의식을 잃은 채 현장에 방치됐던 이 여학생은 범행 목격담을 전해들은 한 여성 주민이 신고한 뒤에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대대적인 수사에 나서 10대와 20대 6명을 검거하고, 나머지 용의자에 대해서는 2만 달러의 현상금을 걸었습니다. 사건이 알려지면서 용의자들은 물론 이 장면을 지켜본 사람들도 처벌해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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