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美 악재’ 1,600선 붕괴…외국인 순매도

입력 2009.10.29 (22:05) 수정 2009.10.29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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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코스피 지수 1,600선이 무너졌습니다.
특히 4,000억 원 넘는 외국인 돈이 쑥 빠져 나갔습니다.
구영희 기자입다.

<리포트>

오늘 코스피 지수는 1585.85.

어제보다 20포인트가 넘게 떨어지며 천6백선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오늘 밤 발표될 미국의 3분기 GDP가 기대에 못 미치는 등 경기 회복 속도가 더딜 거라는 예상에, 뉴욕 증시가 급락했기 때문입니다.

일본의 닛케이 225지수는 만 선이, 중국의 상하이 종합지수도 3천 선이 무너졌습니다.

<인터뷰> 오승훈(대신증권리서치센터 팀장) : "4분기 경기회복 속도에 대한 논란으로 먼저 조정을 보였던 코스피 지수는 미국발 글로벌 증시 충격이 더해지면서 하락폭이 더 커진 모습입니다."

여기에 국제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가 다시 강세를 보이면서 그동안 밀려 들어온 외국인 투자자금이 다시 빠져나갈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외국인들은, 오늘 하루, 4천6백억 원이 넘는 주식을 팔아, 1년여 만에 가장 큰 규모의 순매도를 보였습니다.

저금리의 달러를 빌려 다른 나라의 고수익 자산에 투자하는, 이른바 달러 캐리 트레이드가 끝나는 건 아니더라도 외국인들의 매수세는 앞으로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인터뷰> 서동필(하나대투증권 리서치센터 팀장) : "외국인 투자자들이 조금 더 주식시장 들어올 가능성은 높지만 올해처럼 공격적으로 매수할 것이냐에 대해서는 의문이 되고 있습니다."

한편, 외국인들이 주식을 팔아 달러를 거둬들인데다가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오늘 달러값은 장중 한때 천2백원 대를 넘었습니다.

KBS 뉴스 구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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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가 ‘美 악재’ 1,600선 붕괴…외국인 순매도
    • 입력 2009-10-29 21:16:25
    • 수정2009-10-29 22: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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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코스피 지수 1,600선이 무너졌습니다. 특히 4,000억 원 넘는 외국인 돈이 쑥 빠져 나갔습니다. 구영희 기자입다. <리포트> 오늘 코스피 지수는 1585.85. 어제보다 20포인트가 넘게 떨어지며 천6백선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오늘 밤 발표될 미국의 3분기 GDP가 기대에 못 미치는 등 경기 회복 속도가 더딜 거라는 예상에, 뉴욕 증시가 급락했기 때문입니다. 일본의 닛케이 225지수는 만 선이, 중국의 상하이 종합지수도 3천 선이 무너졌습니다. <인터뷰> 오승훈(대신증권리서치센터 팀장) : "4분기 경기회복 속도에 대한 논란으로 먼저 조정을 보였던 코스피 지수는 미국발 글로벌 증시 충격이 더해지면서 하락폭이 더 커진 모습입니다." 여기에 국제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가 다시 강세를 보이면서 그동안 밀려 들어온 외국인 투자자금이 다시 빠져나갈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외국인들은, 오늘 하루, 4천6백억 원이 넘는 주식을 팔아, 1년여 만에 가장 큰 규모의 순매도를 보였습니다. 저금리의 달러를 빌려 다른 나라의 고수익 자산에 투자하는, 이른바 달러 캐리 트레이드가 끝나는 건 아니더라도 외국인들의 매수세는 앞으로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인터뷰> 서동필(하나대투증권 리서치센터 팀장) : "외국인 투자자들이 조금 더 주식시장 들어올 가능성은 높지만 올해처럼 공격적으로 매수할 것이냐에 대해서는 의문이 되고 있습니다." 한편, 외국인들이 주식을 팔아 달러를 거둬들인데다가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오늘 달러값은 장중 한때 천2백원 대를 넘었습니다. KBS 뉴스 구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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