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허스트, 어머니 나라서 ‘홀인원’

입력 2009.10.30 (14:50) 수정 2009.10.30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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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비키 허스트(19.캘러웨이)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 이후 첫 홀인원을 어머니 나라인 한국에서 기록하며 기분을 냈다.
허스트는 30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장 오션코스(파72.6천364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하나은행-코오롱 챔피언십(총상금 170만달러) 첫날 1라운드에서 홀인원과 버디 6개, 보기 3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오후 3시 현재 6언더파 66타로 단독 선두에 나선 안나 그르제이비안(미국)에게 1타 뒤진 공동 2위에 오른 허스트는 175야드 12번 홀(파3)에서 6번 아이언으로 친 공이 그대로 홀 안으로 빨려 들어가 갤러리들의 박수를 받았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2m가 채 되지 않는 버디 퍼트를 놓쳐 공동 선두에 오를 기회를 아쉽게 놓친 허스트는 경기를 마친 뒤 "전체적으로 만족한다. 스코어카드를 낼 때 처음 보는 홀인원 마크가 좋은 느낌이었다"며 웃었다.
"투어에서 첫 홀인원인데 이것이 마지막 홀인원이 아니었으면 좋겠다"는 허스트는 홀인원 전까지는 이븐파에 그쳤으나 이후 5개 홀에서 버디 4개를 뽑아내며 타수를 줄였다.
올해 투어 신인인 허스트는 18개 대회에 나와 우승은 없지만 10위 안에 세 차례 이름을 올리며 신인왕 부문에서 4위를 달리고 있다. 5월 코닝 클래식 5위가 개인 최고 성적이다.
28일 경기도 과천 구세군 과천 양로원에서 '김치 담그기' 행사에도 참가했던 허스트는 "원래 김치를 잘 먹는다. 그날 행사 때도 많은 분이 함께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 즐거웠다"면서 "앞으로는 엄마를 위해 직접 김치를 만들어 드리겠다"고도 말했다.
어머니 오은숙 씨는 이날 직접 캐디로 나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오은숙 씨는 "5등을 한 코닝 클래식 때도 내가 가방을 멨는데 이번에도 좋은 성적이 날지 모르겠다"고 웃어 보였다.
허스트는 "남은 이틀도 오늘처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이번 시즌은 첫해라 많이 배우고 투어에 적응한 것에 의미를 두겠다. 올해 이 대회까지 3개 대회에 출전하는데 마무리를 잘해서 2010시즌에 더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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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PGA 허스트, 어머니 나라서 ‘홀인원’
    • 입력 2009-10-30 14:50:50
    • 수정2009-10-30 14:52:08
    연합뉴스
한국계 비키 허스트(19.캘러웨이)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 이후 첫 홀인원을 어머니 나라인 한국에서 기록하며 기분을 냈다. 허스트는 30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장 오션코스(파72.6천364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하나은행-코오롱 챔피언십(총상금 170만달러) 첫날 1라운드에서 홀인원과 버디 6개, 보기 3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오후 3시 현재 6언더파 66타로 단독 선두에 나선 안나 그르제이비안(미국)에게 1타 뒤진 공동 2위에 오른 허스트는 175야드 12번 홀(파3)에서 6번 아이언으로 친 공이 그대로 홀 안으로 빨려 들어가 갤러리들의 박수를 받았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2m가 채 되지 않는 버디 퍼트를 놓쳐 공동 선두에 오를 기회를 아쉽게 놓친 허스트는 경기를 마친 뒤 "전체적으로 만족한다. 스코어카드를 낼 때 처음 보는 홀인원 마크가 좋은 느낌이었다"며 웃었다. "투어에서 첫 홀인원인데 이것이 마지막 홀인원이 아니었으면 좋겠다"는 허스트는 홀인원 전까지는 이븐파에 그쳤으나 이후 5개 홀에서 버디 4개를 뽑아내며 타수를 줄였다. 올해 투어 신인인 허스트는 18개 대회에 나와 우승은 없지만 10위 안에 세 차례 이름을 올리며 신인왕 부문에서 4위를 달리고 있다. 5월 코닝 클래식 5위가 개인 최고 성적이다. 28일 경기도 과천 구세군 과천 양로원에서 '김치 담그기' 행사에도 참가했던 허스트는 "원래 김치를 잘 먹는다. 그날 행사 때도 많은 분이 함께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 즐거웠다"면서 "앞으로는 엄마를 위해 직접 김치를 만들어 드리겠다"고도 말했다. 어머니 오은숙 씨는 이날 직접 캐디로 나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오은숙 씨는 "5등을 한 코닝 클래식 때도 내가 가방을 멨는데 이번에도 좋은 성적이 날지 모르겠다"고 웃어 보였다. 허스트는 "남은 이틀도 오늘처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이번 시즌은 첫해라 많이 배우고 투어에 적응한 것에 의미를 두겠다. 올해 이 대회까지 3개 대회에 출전하는데 마무리를 잘해서 2010시즌에 더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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