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사이버테러 진원지는 북한 체신성”

입력 2009.10.30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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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7월 청와대와 백악관 등 한미 주요기관이 사이버 공격을 받았는데요.

그 진원지가 북한 체신성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동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7월 7일 밤, 청와대와 국방부 등 주요 사이트들에 사이버 공격이 감행됐습니다.

인위적으로 접속을 폭주시켜 사이트는 마비되고 수만대의 PC가 감염됐습니다.

원세훈 국가정보원장은 어제 국정감사에서 당시 디도스 테러에 사용된 인터넷 주소가 북한 체신성이 사용해온 것이라며 그 진원지를 북한으로 지목했습니다.

한미 26개 사이트에 대한 테러 경로를 추적한 결과 중국에서 선을 임대해 쓰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정원은 그동안 북한의 소행으로 추정해왔지만 구체적인 인터넷 주소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정보당국은 북한 인민군 정찰국 산하 110호 연구소가 사이버공격의 수행기관이며 테러에 사용된 북한 체신성의 IP확인으로 그 정체가 드러났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당시 사이버 공격에 북한 정부가 조직적이고 의도적으로 개입했을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녹취>김용현(동국대학교 북한학과 교수) : "북한이 우리 정부의 고급 정보를 습득하고 우리 사회 내부를 교란하는 심리전으로 볼 수 있습니다."

국정원측은 사이버 공격에 사용된 IP에 대한 추가 추적 여부 등에 대해서는 국가적 정보 전략을 노출하는 것이라며 밝히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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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월 사이버테러 진원지는 북한 체신성”
    • 입력 2009-10-30 21:02:07
    뉴스 9
<앵커 멘트> 지난 7월 청와대와 백악관 등 한미 주요기관이 사이버 공격을 받았는데요. 그 진원지가 북한 체신성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동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7월 7일 밤, 청와대와 국방부 등 주요 사이트들에 사이버 공격이 감행됐습니다. 인위적으로 접속을 폭주시켜 사이트는 마비되고 수만대의 PC가 감염됐습니다. 원세훈 국가정보원장은 어제 국정감사에서 당시 디도스 테러에 사용된 인터넷 주소가 북한 체신성이 사용해온 것이라며 그 진원지를 북한으로 지목했습니다. 한미 26개 사이트에 대한 테러 경로를 추적한 결과 중국에서 선을 임대해 쓰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정원은 그동안 북한의 소행으로 추정해왔지만 구체적인 인터넷 주소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정보당국은 북한 인민군 정찰국 산하 110호 연구소가 사이버공격의 수행기관이며 테러에 사용된 북한 체신성의 IP확인으로 그 정체가 드러났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당시 사이버 공격에 북한 정부가 조직적이고 의도적으로 개입했을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녹취>김용현(동국대학교 북한학과 교수) : "북한이 우리 정부의 고급 정보를 습득하고 우리 사회 내부를 교란하는 심리전으로 볼 수 있습니다." 국정원측은 사이버 공격에 사용된 IP에 대한 추가 추적 여부 등에 대해서는 국가적 정보 전략을 노출하는 것이라며 밝히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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