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올림픽 ‘금빛의 날’ D-100

입력 2009.11.03 (10:24) 수정 2009.11.0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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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순간까지 방심하지 않겠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에서 한국 선수로는 사상 첫 금메달 획득에 도전하는 '피겨퀸' 김연아(19.고려대)가 마지막 순간까지 절대 방심하지 않고 훈련에 집중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동계올림픽 개막을 100일 앞둔 김연아는 3일 매니지먼트사인 IB스포츠를 통해 "처음으로 출전하는 올림픽 무대에서 후회하지 않는 연기를 펼치겠다"라며 "최후의 순간까지 방심하지 않고 최고의 연기를 하도록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2009-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12~16일.미국 레이크플래시드)를 앞두고 마무리 연습에 한창인 김연아는 "TV를 통해 올림픽 성화 봉송이 시작됐다는 뉴스를 보고 '아! 이제 개막이 얼마 남지 않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전지훈련지인 캐나다에서 열리는 대회여서 좀 더 특별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연아는 이어 "피겨 뿐 아니라 모든 종목의 선수들에게 올림픽은 평생을 기다려온 꿈의 무대"라며 "나도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 때 미셸 콴(미국)의 연기를 보고 피겨 선수의 꿈을 키웠다. 이제 내가 그 대회에 직접 참가하게 돼 가슴이 설렌다. 후회하지 않도록 최고의 무대를 펼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최근 준비 상황에 대해선 "항상 하던 대로 점프와 스핀의 기술적인 완성도를 높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또 안무에서도 미진한 부분과 표정 연기를 가다듬으며 프로그램을 좀 더 내 것으로 만들려고 한다"라고 대답했다.
그는 특히 이번 시즌에 아사다 마오(일본)와 조애니 로세트(캐나다) 등 경쟁자들이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것에 대해서도 "아직 시즌 초반이라서 자신들의 완전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는 것이라 생각된다"라며 "모두 뛰어난 선수들이다. 올림픽까지 아직 3개월이 넘는 시간이 남아있어서 방심해서는 안 된다. 다른 선수의 상황을 신경 쓰기보다 내 연기에 집중하고 싶다"라고 경계심을 풀지 않았다.
김연아는 '유력한 금메달 후보'라는 외신 반응이 집중되는 상황에 대해 "많은 분이 기대를 해주시는데 그분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다. 더불어 나 역시 실망하고 않고 싶다"라며 "지금까지 잘해온 것들을 최후의 순간까지 방심하지 않고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응원해주시는 여러분께 감사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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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연아, 올림픽 ‘금빛의 날’ D-100
    • 입력 2009-11-03 10:23:13
    • 수정2009-11-03 10:53:56
    연합뉴스
"마지막 순간까지 방심하지 않겠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에서 한국 선수로는 사상 첫 금메달 획득에 도전하는 '피겨퀸' 김연아(19.고려대)가 마지막 순간까지 절대 방심하지 않고 훈련에 집중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동계올림픽 개막을 100일 앞둔 김연아는 3일 매니지먼트사인 IB스포츠를 통해 "처음으로 출전하는 올림픽 무대에서 후회하지 않는 연기를 펼치겠다"라며 "최후의 순간까지 방심하지 않고 최고의 연기를 하도록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2009-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12~16일.미국 레이크플래시드)를 앞두고 마무리 연습에 한창인 김연아는 "TV를 통해 올림픽 성화 봉송이 시작됐다는 뉴스를 보고 '아! 이제 개막이 얼마 남지 않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전지훈련지인 캐나다에서 열리는 대회여서 좀 더 특별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연아는 이어 "피겨 뿐 아니라 모든 종목의 선수들에게 올림픽은 평생을 기다려온 꿈의 무대"라며 "나도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 때 미셸 콴(미국)의 연기를 보고 피겨 선수의 꿈을 키웠다. 이제 내가 그 대회에 직접 참가하게 돼 가슴이 설렌다. 후회하지 않도록 최고의 무대를 펼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최근 준비 상황에 대해선 "항상 하던 대로 점프와 스핀의 기술적인 완성도를 높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또 안무에서도 미진한 부분과 표정 연기를 가다듬으며 프로그램을 좀 더 내 것으로 만들려고 한다"라고 대답했다. 그는 특히 이번 시즌에 아사다 마오(일본)와 조애니 로세트(캐나다) 등 경쟁자들이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것에 대해서도 "아직 시즌 초반이라서 자신들의 완전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는 것이라 생각된다"라며 "모두 뛰어난 선수들이다. 올림픽까지 아직 3개월이 넘는 시간이 남아있어서 방심해서는 안 된다. 다른 선수의 상황을 신경 쓰기보다 내 연기에 집중하고 싶다"라고 경계심을 풀지 않았다. 김연아는 '유력한 금메달 후보'라는 외신 반응이 집중되는 상황에 대해 "많은 분이 기대를 해주시는데 그분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다. 더불어 나 역시 실망하고 않고 싶다"라며 "지금까지 잘해온 것들을 최후의 순간까지 방심하지 않고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응원해주시는 여러분께 감사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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