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란, ‘세계 신 4연패’ 들어올린다!

입력 2009.11.04 (14:47) 수정 2009.11.04 (15:4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여자 헤라클레스' 장미란(26.고양시청)이 2009 세계역도선수권대회(20~29일.고양 킨텍스)를 앞두고 자신이 보유한 75㎏ 이상급 세계기록(인상 140㎏, 용상 186㎏, 합계 326㎏) 경신과 더불어 대회 4연패에 대한 굳은 각오를 다졌다.
장미란은 4일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에서 치러진 2009 세계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출정식에서 "한국에서 처음 세계선수권대회라서 기대도 되지만 솔직히 걱정도 된다"라며 "4연패를 목표로 훈련하지만 쉽지 않은 기록이다. 목표를 이루면 큰 영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올림픽 때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신기록 도전은 당연한 일 "이라며 "내가 세운 기록을 경신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신기록을 목표로 도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장미란은 2005년 세계선수권대회 첫 우승을 시작으로 여자 선수로는 유일하게 대회 3연패에 성공했고, 홈그라운드에서 열리는 올해 대회를 통해 세계 최초로 4연패의 영광에 도전한다.
특히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자신이 세웠던 인상과 용상, 합계 세 부문의 세계기록도 이번 기회에 모두 갈아치우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장미란은 이에 대해 "최근 치러진 전국체전에서 다소 부진했던 것은 스스로 반성하고 있다. 핑곗거리는 많지만 제대로 하지 못했던 것은 분명히 아쉽다"라며 "세계대회를 앞두고 차근차근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소중한 기회였다. 인상에서 취약한 부분을 발견한 게 중요하다. 기술적인 요소를 보완해 기록을 늘리는 데 주력하겠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경쟁자로 나설 중국 선수가 중국체전에서 4위를 했다고 하는데 자신의 기량을 전부 보여주지 않았을 수도 있다. 절대 만만하게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라며 "75㎏급 이상에서 독주하겠다는 생각보다 올림픽 때처럼 신중하게 신기록에 도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장미란은 특히 "전국체전 이후 역기를 들어 올리는 동작에서 발이 뒤로 빠지는 등 밸런스 유지에 문제가 있었다. 인상의 기술적인 감각도 떨어져 중량에 대한 부담도 있었지만 이제 모두 떨쳤다"라며 "대회 때까지 부상 없이 훈련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장미란은 이날 출정식 이후 역도 훈련장에서 취재진을 상대로 훈련 모습을 공개했다.
오후 훈련에서 앞서 어깨 근육 마사지를 받던 장미란은 '지금이 전성기인 것 같나?'라는 질문에 "글쎄요...트레이너가 아직 아니래요"라며 웃음을 지으며 바벨 앞으로 다가섰다.
바벨을 끼지 않은 15㎏짜리 바를 시작으로 조금씩 무게를 늘리면서 단숨에 들어 올리는 인상 훈련을 반복한 장미란의 이마에선 금세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혔다.
이날 장미란은 자신의 인상 최고 기록의 60~75%에 해당하는 무게의 바벨을 연속으로 들어 올렸고, 이후 용상 훈련에서는 자기 기록의 90~105% 수준까지 무게를 늘리며 컨디션을 조절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장미란, ‘세계 신 4연패’ 들어올린다!
    • 입력 2009-11-04 14:47:54
    • 수정2009-11-04 15:44:50
    연합뉴스
'여자 헤라클레스' 장미란(26.고양시청)이 2009 세계역도선수권대회(20~29일.고양 킨텍스)를 앞두고 자신이 보유한 75㎏ 이상급 세계기록(인상 140㎏, 용상 186㎏, 합계 326㎏) 경신과 더불어 대회 4연패에 대한 굳은 각오를 다졌다. 장미란은 4일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에서 치러진 2009 세계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출정식에서 "한국에서 처음 세계선수권대회라서 기대도 되지만 솔직히 걱정도 된다"라며 "4연패를 목표로 훈련하지만 쉽지 않은 기록이다. 목표를 이루면 큰 영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올림픽 때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신기록 도전은 당연한 일 "이라며 "내가 세운 기록을 경신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신기록을 목표로 도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장미란은 2005년 세계선수권대회 첫 우승을 시작으로 여자 선수로는 유일하게 대회 3연패에 성공했고, 홈그라운드에서 열리는 올해 대회를 통해 세계 최초로 4연패의 영광에 도전한다. 특히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자신이 세웠던 인상과 용상, 합계 세 부문의 세계기록도 이번 기회에 모두 갈아치우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장미란은 이에 대해 "최근 치러진 전국체전에서 다소 부진했던 것은 스스로 반성하고 있다. 핑곗거리는 많지만 제대로 하지 못했던 것은 분명히 아쉽다"라며 "세계대회를 앞두고 차근차근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소중한 기회였다. 인상에서 취약한 부분을 발견한 게 중요하다. 기술적인 요소를 보완해 기록을 늘리는 데 주력하겠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경쟁자로 나설 중국 선수가 중국체전에서 4위를 했다고 하는데 자신의 기량을 전부 보여주지 않았을 수도 있다. 절대 만만하게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라며 "75㎏급 이상에서 독주하겠다는 생각보다 올림픽 때처럼 신중하게 신기록에 도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장미란은 특히 "전국체전 이후 역기를 들어 올리는 동작에서 발이 뒤로 빠지는 등 밸런스 유지에 문제가 있었다. 인상의 기술적인 감각도 떨어져 중량에 대한 부담도 있었지만 이제 모두 떨쳤다"라며 "대회 때까지 부상 없이 훈련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장미란은 이날 출정식 이후 역도 훈련장에서 취재진을 상대로 훈련 모습을 공개했다. 오후 훈련에서 앞서 어깨 근육 마사지를 받던 장미란은 '지금이 전성기인 것 같나?'라는 질문에 "글쎄요...트레이너가 아직 아니래요"라며 웃음을 지으며 바벨 앞으로 다가섰다. 바벨을 끼지 않은 15㎏짜리 바를 시작으로 조금씩 무게를 늘리면서 단숨에 들어 올리는 인상 훈련을 반복한 장미란의 이마에선 금세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혔다. 이날 장미란은 자신의 인상 최고 기록의 60~75%에 해당하는 무게의 바벨을 연속으로 들어 올렸고, 이후 용상 훈련에서는 자기 기록의 90~105% 수준까지 무게를 늘리며 컨디션을 조절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