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스터 “이범호 관심, 최고의 팀 목표”

입력 2009.11.05 (19:07) 수정 2009.11.05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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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로야구 최초의 외국인 사령탑으로 내년 시즌에도 롯데 자이언츠의 지휘봉을 잡게 된 제리 로이스터(57.미국) 감독은 5일 "우리의 목표는 KBO 최고의 팀이 되는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로이스터 감독은 이날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이같이 밝히고 "선발투수의 전력을 강화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로이스터 감독과의 일문일답.

--팀 전력증강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 지난 3년간 SK와 KIA가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것은 확실한 선발투수를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FA(자유계약선수) 영입을 통해 좋은 팀들과 경쟁할 수 있는 팀을 만들 수 있다고 본다. 지난 2년간 선수단의 성과에 대해서도 자부심을 느낀다.

-- FA와 외국인 선수 영입이 있을 수 있고, 한화의 이범호 선수를 데려오자는 팬들 요구도 있는데.
▲ 맞다. 우리의 목표는 KBO 최고의 팀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남은 시간을 최대한 이용해 최고의 결정을 내릴 것이다. 많은 옵션을 개발하고, 가능한 트레이드를 모색해야 한다.
이범호가 좋은 선수이기 때문에 롯데가 관심을 둬야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다른 선수도 눈여겨보고 있다.

-- 외국인 선수의 경우 투수와 타자 가운데 어떤 선수를 뽑게 되나.
▲ 아직 결정된 것 없다. 카림 가르시아가 팀에 좋은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다시 데려오고 싶은 마음이 있고, 좋은 선발투수를 데려온다면 존 애킨스도 잔류할 기회를 남겨두려고 한다.
외국인 선수 이외에 부상한 손민한이 추가된다면 챔피언십 가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다.

-- 투수코치 영입 및 교체 계획은.
▲ 페르난도 아로요 투수코치를 대신할 코치를 물색중인데 여러명 가운데 외국인 코치는 많지 않다.

-- 롯데가 훈련량이 적어 여름에 고전한다는 지적이 있는데.
▲ 다른 팀의 훈련량이 우리 팀을 이겼다고 보지는 않는다. 연습도 중요하지만 팀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는 게임 위주로 해야 한다. 11~12월은 몸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내년 전지훈련은 이전과 다른 훈련이 될 것이다. 홍성흔에게 외야훈련을 시켜 게임에 많이 뛸 수 있도록 할 것이다.

-- 작년에는 마무리 훈련을 보지 않고, 미국에 있었는데 올해는.
▲ 올해는 비디오 분석 등을 통해 무엇이 잘못됐는지 중점적으로 체크하고, 2군 선수를 볼 기회를 가질 것이다. 지난해는 부상한 선수가 거의 없어 할 일이 별로 없었는데 올해는 다르다. 일이 언제 끝나느냐에 따라 체류일정이 정해질 것이다.

-- 3년 계약 500만 달러 요구설과 함께 미국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와의 코치계약 인터뷰설이 있었다. 1년 계약에 만족하는지.
▲ 3년, 500만 달러설은 사실이 아니다. 클리블랜드는 아니고, 미국 동부 팀에서 코치 제의를 받은 것은 사실이다.
1년 계약과 다년 계약 모두를 놓고 협상하면서 약간의 다툼이 있었지만 양측에 가장 어울리는 계약이 1년이었고, 계약금에 만족한다. 팀의 목표를 위해서는 3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1년으로 끝났다고 생각하지 않고, 그 이상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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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이스터 “이범호 관심, 최고의 팀 목표”
    • 입력 2009-11-05 19:07:32
    • 수정2009-11-05 19:09:28
    연합뉴스
한국 프로야구 최초의 외국인 사령탑으로 내년 시즌에도 롯데 자이언츠의 지휘봉을 잡게 된 제리 로이스터(57.미국) 감독은 5일 "우리의 목표는 KBO 최고의 팀이 되는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로이스터 감독은 이날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이같이 밝히고 "선발투수의 전력을 강화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로이스터 감독과의 일문일답. --팀 전력증강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 지난 3년간 SK와 KIA가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것은 확실한 선발투수를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FA(자유계약선수) 영입을 통해 좋은 팀들과 경쟁할 수 있는 팀을 만들 수 있다고 본다. 지난 2년간 선수단의 성과에 대해서도 자부심을 느낀다. -- FA와 외국인 선수 영입이 있을 수 있고, 한화의 이범호 선수를 데려오자는 팬들 요구도 있는데. ▲ 맞다. 우리의 목표는 KBO 최고의 팀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남은 시간을 최대한 이용해 최고의 결정을 내릴 것이다. 많은 옵션을 개발하고, 가능한 트레이드를 모색해야 한다. 이범호가 좋은 선수이기 때문에 롯데가 관심을 둬야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다른 선수도 눈여겨보고 있다. -- 외국인 선수의 경우 투수와 타자 가운데 어떤 선수를 뽑게 되나. ▲ 아직 결정된 것 없다. 카림 가르시아가 팀에 좋은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다시 데려오고 싶은 마음이 있고, 좋은 선발투수를 데려온다면 존 애킨스도 잔류할 기회를 남겨두려고 한다. 외국인 선수 이외에 부상한 손민한이 추가된다면 챔피언십 가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다. -- 투수코치 영입 및 교체 계획은. ▲ 페르난도 아로요 투수코치를 대신할 코치를 물색중인데 여러명 가운데 외국인 코치는 많지 않다. -- 롯데가 훈련량이 적어 여름에 고전한다는 지적이 있는데. ▲ 다른 팀의 훈련량이 우리 팀을 이겼다고 보지는 않는다. 연습도 중요하지만 팀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는 게임 위주로 해야 한다. 11~12월은 몸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내년 전지훈련은 이전과 다른 훈련이 될 것이다. 홍성흔에게 외야훈련을 시켜 게임에 많이 뛸 수 있도록 할 것이다. -- 작년에는 마무리 훈련을 보지 않고, 미국에 있었는데 올해는. ▲ 올해는 비디오 분석 등을 통해 무엇이 잘못됐는지 중점적으로 체크하고, 2군 선수를 볼 기회를 가질 것이다. 지난해는 부상한 선수가 거의 없어 할 일이 별로 없었는데 올해는 다르다. 일이 언제 끝나느냐에 따라 체류일정이 정해질 것이다. -- 3년 계약 500만 달러 요구설과 함께 미국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와의 코치계약 인터뷰설이 있었다. 1년 계약에 만족하는지. ▲ 3년, 500만 달러설은 사실이 아니다. 클리블랜드는 아니고, 미국 동부 팀에서 코치 제의를 받은 것은 사실이다. 1년 계약과 다년 계약 모두를 놓고 협상하면서 약간의 다툼이 있었지만 양측에 가장 어울리는 계약이 1년이었고, 계약금에 만족한다. 팀의 목표를 위해서는 3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1년으로 끝났다고 생각하지 않고, 그 이상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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