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단말기 해킹…2,300명 정보 유출

입력 2009.11.06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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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음식점과 커피숍 등의 카드가맹점 단말기를 통해 2천 명이 넘는 개인 신용카드 정보가 해외로 유출된 것이 확인됐습니다.

이 개인 정보가 복제카드를 만드는 데 이용돼 해외에서 부당 사용되는 사례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태욱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지난 8월쯤부터 신용카드사들의 고객 카드 정보가 무더기로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8월과 9월 두 달 사이에만 해외로 빠져나간 개인 카드 정보가 무려 2천360여 명 분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가운데 해외에서 복제카드가 만들어져 부정사용된 건수가 금감원에 확인된 것만 73건, 피해금액은 8천4백여만 원에 달합니다.

개인 카드정보가 빠져나간 곳은 다름 아닌 일반 식당이나 커피숍 등의 카드 단말기였습니다.

인터넷에 연결돼 카드 결제와 동시에 판매내역과 재고 등을 실시간 관리하는 이른바 '포스(POS) 단말기'가 해킹을 당한 것입니다.

고객이 카드를 긁는 순간 카드정보가 특정 메일 주소로 전송되도록 바이러스를 심어두는 신종 수법입니다.

그런데도 카드사들이 복제카드 부당사용액을 자체 부담하면서, 사건을 숨기기에 급급하고 있어 실제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 사이버수사대는 해외 범죄조직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금감원도 이달 중으로 가맹점들을 관리하는 각 카드사에 대해 점검에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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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 단말기 해킹…2,300명 정보 유출
    • 입력 2009-11-06 12:13:37
    뉴스 12
<앵커 멘트> 음식점과 커피숍 등의 카드가맹점 단말기를 통해 2천 명이 넘는 개인 신용카드 정보가 해외로 유출된 것이 확인됐습니다. 이 개인 정보가 복제카드를 만드는 데 이용돼 해외에서 부당 사용되는 사례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태욱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지난 8월쯤부터 신용카드사들의 고객 카드 정보가 무더기로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8월과 9월 두 달 사이에만 해외로 빠져나간 개인 카드 정보가 무려 2천360여 명 분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가운데 해외에서 복제카드가 만들어져 부정사용된 건수가 금감원에 확인된 것만 73건, 피해금액은 8천4백여만 원에 달합니다. 개인 카드정보가 빠져나간 곳은 다름 아닌 일반 식당이나 커피숍 등의 카드 단말기였습니다. 인터넷에 연결돼 카드 결제와 동시에 판매내역과 재고 등을 실시간 관리하는 이른바 '포스(POS) 단말기'가 해킹을 당한 것입니다. 고객이 카드를 긁는 순간 카드정보가 특정 메일 주소로 전송되도록 바이러스를 심어두는 신종 수법입니다. 그런데도 카드사들이 복제카드 부당사용액을 자체 부담하면서, 사건을 숨기기에 급급하고 있어 실제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 사이버수사대는 해외 범죄조직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금감원도 이달 중으로 가맹점들을 관리하는 각 카드사에 대해 점검에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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