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살 미만 영유아 신종플루 ‘무방비’

입력 2009.11.06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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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종 플루 영유아 사망이 잇따르면서 부모님들, 걱정이 크실 겁니다. 예방 백신도 소용이 없다는데, 감염 차단만이 최선책입니다.
고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두살난 남자아이가 신종 플루로 확인돼 타미플루를 투약한 지 하루만인 지난 3일 숨졌습니다.

영유아 사망자가 모두 4명으로 늘어나면서 부모들 걱정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인터뷰> 신종플루 의심환자 보호자 : "어른보다는 면역력이 떨어지니까 좀 열이 나거나 그런 증세가 있을 때는 아무래도 좀더 많이 걱정이 되는 편이죠."

더욱이 임상시험 결과 생후 6개월부터 3살미만까지는 항체형성이 안돼 예방백신 접종이 미뤄진 상태여서 불안감이 더욱 큽니다.

6개월 미만 영아는 안전성 문제로 백신 접종 대상에서 아예 빠진 상태입니다.

아이곁에 늘 있는 산모라도 빨리 접종해야 하는데 내년 1월 이후에나 백신을 맞을 수 있습니다.

결국, 현재로서는 주변으로부터 감염가능성을 사전에 철저히 차단하는 것 외에는 대책이 없습니다.

<인터뷰> 박문성(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다중이용시설로부터는 멀리 있는 것이 좋겠고요, 가족이라도 감염 위험이 있으면 멀리 떨어져 계시는 게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

보건 당국은 3살 미만 영유아 보호를 위해 부모나 보모 등에게 백신을 우선 접종하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임신부의 경우 백신을 맞으면 아기에게 항체가 전달되는 만큼 접종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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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살 미만 영유아 신종플루 ‘무방비’
    • 입력 2009-11-06 21: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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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종 플루 영유아 사망이 잇따르면서 부모님들, 걱정이 크실 겁니다. 예방 백신도 소용이 없다는데, 감염 차단만이 최선책입니다. 고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두살난 남자아이가 신종 플루로 확인돼 타미플루를 투약한 지 하루만인 지난 3일 숨졌습니다. 영유아 사망자가 모두 4명으로 늘어나면서 부모들 걱정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인터뷰> 신종플루 의심환자 보호자 : "어른보다는 면역력이 떨어지니까 좀 열이 나거나 그런 증세가 있을 때는 아무래도 좀더 많이 걱정이 되는 편이죠." 더욱이 임상시험 결과 생후 6개월부터 3살미만까지는 항체형성이 안돼 예방백신 접종이 미뤄진 상태여서 불안감이 더욱 큽니다. 6개월 미만 영아는 안전성 문제로 백신 접종 대상에서 아예 빠진 상태입니다. 아이곁에 늘 있는 산모라도 빨리 접종해야 하는데 내년 1월 이후에나 백신을 맞을 수 있습니다. 결국, 현재로서는 주변으로부터 감염가능성을 사전에 철저히 차단하는 것 외에는 대책이 없습니다. <인터뷰> 박문성(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다중이용시설로부터는 멀리 있는 것이 좋겠고요, 가족이라도 감염 위험이 있으면 멀리 떨어져 계시는 게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 보건 당국은 3살 미만 영유아 보호를 위해 부모나 보모 등에게 백신을 우선 접종하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임신부의 경우 백신을 맞으면 아기에게 항체가 전달되는 만큼 접종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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