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시즌 최다 ‘6연승 질주’ 단독 2위

입력 2009.11.0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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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 아우의 대결에서 형이 웃었다.
`우승 청부사' 전창진 감독이 이끄는 부산 KT가 `초보감독' 강동희 감독의 원주 동부를 꺾고 거침없는 6연승으로 1라운드를 기분좋게 마쳤다. 6연승은 올 시즌 최다 연승이다.
부산 KT는 6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계속된 2009-2010 KCC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 경기에서 외국인 선수 제스퍼 존슨(26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과 결정적 순간에서 빛난 김도수(17점)의 활약을 앞세워 연장 접전 끝에 동부를 85-81로 힘겹게 꺾었다. 7승(2패)째를 거둔 KT는 창원 LG(8승2패)에 이어 단독 2위가 됐다.
끝까지 승부를 점칠 수 없는 접전이었다.
그러나 연장에서 KT 김도수가 빛났다. 김도수는 종료 55초전 80-79, 한 점차 아슬아슬한 리드 상황에서 재치있는 골밑 슛으로 점수 차를 3점으로 벌렸다.
김도수는 또 동부가 김주성의 자유투 2개로 81-82, 한 점차로 추격해오자 파울작전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하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전반은 동부의 우세였다. 동부 김주성(25점 8리바운드)은 KT 송영진과 김영환이 교대로 막았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골밑을 장악했다. 김주성은 전반에만 17점을 올렸고, 챈들러는 2쿼터만 뛰면서도 11점을 뽑아내는 변함없는 득점력을 선보였다.
KT는 3쿼터 불같은 추격전을 전개했다. 득점 선두를 달리는 제스퍼 존슨은 43-51로 뒤지던 3쿼터 5분여를 남기고 깨끗한 3점포를 성공하면서 점수 차를 5점으로 줄였다.
이후에도 존슨은 3점포와 2점포 2개를 연달아 림에 꽂아넣는 `원맨쇼'로 대반격을 이끌었다. 부진하던 신기성은 59-61, 2점차로 뒤지던 3쿼터 막판 속공 찬스에서 3점포를 림에 꽂아 62-61로 처음 경기를 뒤집었다.
신기성은 4쿼터에도 2분여 만에 3점포를 꽂아 69-64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날 기록한 득점 모두가 승부처에서 나온 영양가 만점 득점이었다.
4쿼터 5분에 71-71 동점을 만든 양 팀은 이후 엎치락뒤치락 하다가 77-77로 연장에 들어갔고, 결국 KT가 국내 선수들의 활약을 앞세워 값진 승리를 따냈다.
한편 인천삼산실내체육관에서는 1위 창원 LG가 압도적 화력을 과시하면서 꼴찌 인천 전자랜드를 96-78로 대파하고 8승2패로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3연승.
외국인 선수 크리스 알렉산더와 귀화 혼혈선수 문태영이 각각 23점(16 리바운드)과 22점(6 어시스트)을 몰아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백인선도 15점으로 뒤를 받쳤다.
전자랜드는 서장훈(22점)과 박성진(13점)이 분전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공격이 터지지 않아 8연패의 수렁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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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시즌 최다 ‘6연승 질주’ 단독 2위
    • 입력 2009-11-06 21:17:13
    연합뉴스
형과 아우의 대결에서 형이 웃었다. `우승 청부사' 전창진 감독이 이끄는 부산 KT가 `초보감독' 강동희 감독의 원주 동부를 꺾고 거침없는 6연승으로 1라운드를 기분좋게 마쳤다. 6연승은 올 시즌 최다 연승이다. 부산 KT는 6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계속된 2009-2010 KCC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 경기에서 외국인 선수 제스퍼 존슨(26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과 결정적 순간에서 빛난 김도수(17점)의 활약을 앞세워 연장 접전 끝에 동부를 85-81로 힘겹게 꺾었다. 7승(2패)째를 거둔 KT는 창원 LG(8승2패)에 이어 단독 2위가 됐다. 끝까지 승부를 점칠 수 없는 접전이었다. 그러나 연장에서 KT 김도수가 빛났다. 김도수는 종료 55초전 80-79, 한 점차 아슬아슬한 리드 상황에서 재치있는 골밑 슛으로 점수 차를 3점으로 벌렸다. 김도수는 또 동부가 김주성의 자유투 2개로 81-82, 한 점차로 추격해오자 파울작전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하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전반은 동부의 우세였다. 동부 김주성(25점 8리바운드)은 KT 송영진과 김영환이 교대로 막았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골밑을 장악했다. 김주성은 전반에만 17점을 올렸고, 챈들러는 2쿼터만 뛰면서도 11점을 뽑아내는 변함없는 득점력을 선보였다. KT는 3쿼터 불같은 추격전을 전개했다. 득점 선두를 달리는 제스퍼 존슨은 43-51로 뒤지던 3쿼터 5분여를 남기고 깨끗한 3점포를 성공하면서 점수 차를 5점으로 줄였다. 이후에도 존슨은 3점포와 2점포 2개를 연달아 림에 꽂아넣는 `원맨쇼'로 대반격을 이끌었다. 부진하던 신기성은 59-61, 2점차로 뒤지던 3쿼터 막판 속공 찬스에서 3점포를 림에 꽂아 62-61로 처음 경기를 뒤집었다. 신기성은 4쿼터에도 2분여 만에 3점포를 꽂아 69-64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날 기록한 득점 모두가 승부처에서 나온 영양가 만점 득점이었다. 4쿼터 5분에 71-71 동점을 만든 양 팀은 이후 엎치락뒤치락 하다가 77-77로 연장에 들어갔고, 결국 KT가 국내 선수들의 활약을 앞세워 값진 승리를 따냈다. 한편 인천삼산실내체육관에서는 1위 창원 LG가 압도적 화력을 과시하면서 꼴찌 인천 전자랜드를 96-78로 대파하고 8승2패로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3연승. 외국인 선수 크리스 알렉산더와 귀화 혼혈선수 문태영이 각각 23점(16 리바운드)과 22점(6 어시스트)을 몰아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백인선도 15점으로 뒤를 받쳤다. 전자랜드는 서장훈(22점)과 박성진(13점)이 분전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공격이 터지지 않아 8연패의 수렁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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