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접종 일정 놓고 ‘혼선’

입력 2009.11.07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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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국적으로 신종플루 예방백신 접종일이 오는 11일 이후로 예정된 가운데 충남의 한 보건소가 급한 마음에 이 일정을 무시하고 앞당겨 초등학생들에게 접종을 하려다가 제동이 걸렸습니다.

김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초등학교 앞에 학부모들이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학교 측이 신종 플루 예방백신 접종을 하겠다고 알림장까지 보내왔지만 갑자기 취소되자 황당해 합니다.

<녹취> 초등학생 어머니 : "(접종일을)11일 이후로 알고 있었는데... 6일(오늘)에 접종한다고 해서... 약(백신) 전체가 안 온 것인가요?"

일부 백신을 공급받은 지역 보건소가 급한 마음에 이 학교 학생들에게 정부가 밝힌 예정일보다 닷새 앞당겨 예방접종을 하려다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저지를 당했습니다.

<녹취> 당진군 보건소 공무원 : "약 왔는데... 하루라도 빨리 맞고 싶어 하는데... 냉장고에 쌓아두고 가만히 있으면 뭐 하느냐?"

질병관리본부는 군 보건소가 일방적으로 약속을 깨서 혼란을 야기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백신이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지역에서 일정을 어기고 접종하게 되면 백신공급에 차질이 생기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질병관리본부 담당 직원 : "며칠만 공급하고 이틀만에 떨어져서 백신이 없다... 이렇게 해도 우스운 일 아닙니까?"

보건당국 간의 빚어진 혼선이 서둘러 백신을 접종받고 싶은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증폭시킨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KBS 뉴스 김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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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종플루 접종 일정 놓고 ‘혼선’
    • 입력 2009-11-07 07:5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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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국적으로 신종플루 예방백신 접종일이 오는 11일 이후로 예정된 가운데 충남의 한 보건소가 급한 마음에 이 일정을 무시하고 앞당겨 초등학생들에게 접종을 하려다가 제동이 걸렸습니다. 김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초등학교 앞에 학부모들이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학교 측이 신종 플루 예방백신 접종을 하겠다고 알림장까지 보내왔지만 갑자기 취소되자 황당해 합니다. <녹취> 초등학생 어머니 : "(접종일을)11일 이후로 알고 있었는데... 6일(오늘)에 접종한다고 해서... 약(백신) 전체가 안 온 것인가요?" 일부 백신을 공급받은 지역 보건소가 급한 마음에 이 학교 학생들에게 정부가 밝힌 예정일보다 닷새 앞당겨 예방접종을 하려다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저지를 당했습니다. <녹취> 당진군 보건소 공무원 : "약 왔는데... 하루라도 빨리 맞고 싶어 하는데... 냉장고에 쌓아두고 가만히 있으면 뭐 하느냐?" 질병관리본부는 군 보건소가 일방적으로 약속을 깨서 혼란을 야기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백신이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지역에서 일정을 어기고 접종하게 되면 백신공급에 차질이 생기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질병관리본부 담당 직원 : "며칠만 공급하고 이틀만에 떨어져서 백신이 없다... 이렇게 해도 우스운 일 아닙니까?" 보건당국 간의 빚어진 혼선이 서둘러 백신을 접종받고 싶은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증폭시킨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KBS 뉴스 김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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