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 추락 실종자 수색 재개

<앵커 멘트>

어제 강원도 인제에 있는 점봉산 정상에서 발생한 민간 헬기 추락사고의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오늘 오전 재개됩니다.

남범수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헬기가 추락했던 현장에서 오늘 오전 수색작업이 재개됩니다.

경찰과 군인,119구조대 등으로 구성된 수색대는 사고 현장에 투입돼 탑승자 가운데 아직 생사가 확인되지 않는 나머지 한 명을 찾는 데 주력합니다.

하지만 사고당시 발생한 화재로 기체 가운데 꼬리를 뺀 대부분이 타버렸기 때문에 실종자의 생사확인 작업도 쉽지 않은 상태입니다.

수색대는 어제 추락현장에서 탑승자의 것으로 보이는 사체의 일부를 발견하고 한 명이 사망한 것을 확인했지만 이 사체가 탑승자 2명 가운데 누구의 것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추락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도 시작됩니다.

국토해양부 사고조사위원회는 오늘 강원도 인제 점봉산 추락현장으로 조사위원을 보내서 현장 조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경찰은 어제 사고 헬기가 소속돼 있는 항공업체 관계자를 불러서 정비점검은 제대로 했는 지 등을 조사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무선 교신한 걸 들어보니까 안개 속에 갇혀 있다는 말을 했데요, 블랙박스를 국과수에 보내야 할 것 같은데요.."

사고헬기는 카모프 기종으로 송전탑 공사를 위해 산에서 벤 나무를 옮기던 중, 어제 오전 11시 반쯤, 연료보충을 위해 이동하다 조난신호가 감지된 뒤 추락한 채 발견됐습니다.

KBS 뉴스 남범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