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보배, 생애 첫 LPGA 우승 품었다!

입력 2009.11.08 (14:31) 수정 2009.11.08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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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무대에서 활약하는 송보배(23)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미즈노 클래식에서 우승하며 내년 시즌 출전권을 확보했다.
송보배는 8일 일본 미에현 시마의 긴데스 가시고지마 골프장(파72.6천506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적어내며 합계 15언더파 201타로 2위 그룹을 3타차로 여유있게 따돌렸다.
올 시즌에도 LPGA 투어에서 위력을 떨치고 있는 한국여자골프군단은 송보배까지 우승자 대열에 합류함으로써 11승을 합작해 2006년 11명의 선수가 11승을 거뒀던 시즌 최다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2004년과 2005년 연속으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대상(최우수선수상)을 받고 2007년부터 일본 무대에서 활동해온 송보배는 지난 해 4월 한국대회에 출전했다가 경기위원의 판정에 불만을 품고 기권하는 바람에 KLPGA로부터 출전정지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송보배는 지난 10월 일본 메이저대회 일본여자오픈에서 우승한데 이어 최근 KLPGA로부터 사면을 받은 뒤 LPGA 투어에서 생애 첫 우승을 달성하며 최고의 한해를 맞았다.
단독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를 맞은 송보배는 선두 그룹 선수들이 뒷걸음질치는 사이 전반에만 2타를 줄였고 후반들어서도 13번홀까지 버디 3개를 추가하며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송보배는 14번홀(파4)에서 3라운드 첫 보기를 적어내며 잠시 주춤했지만 맹추격을 펼치던 박희영(22.하나금융)이 마지막 홀에서 1타를 잃고 경기를 마쳐 힘들이지 않고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
상금 21만달러와 함께 내년 LPGA 투어 출전권을 받은 송보배는 "실수를 줄이려고 노력했고 행운도 따랐다"며 "특히 17번홀(파3)에서 티샷을 잘 못 쳤지만 볼이 그린 위에 올라가 파로 막았을 때 우승을 확신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내년 LPGA 투어 진출에서 대해 송보배는 "일본 무대가 내게 맞는 것 같다"며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다.
박희영은 12언더파 204타를 쳐 공동 2위에 올랐고 지난 해 우승자이자 올해의 선수상을 노리는 신지애(21.미래에셋)는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신지애의 경쟁자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의 맹타를 휘둘러 공동 2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오초아는 올해의 선수 포인트 143점으로 1위 신지애(147점)를 4점차로 바짝 추격했다.
신지애는 시즌 상금 170만8천달러로 1위 자리를 지켰고 공동 17위(8언더파 208타)를 차지한 미야자토 아이(일본)가 146만8천달러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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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보배, 생애 첫 LPGA 우승 품었다!
    • 입력 2009-11-08 14:31:01
    • 수정2009-11-08 19:16:32
    연합뉴스
일본 무대에서 활약하는 송보배(23)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미즈노 클래식에서 우승하며 내년 시즌 출전권을 확보했다. 송보배는 8일 일본 미에현 시마의 긴데스 가시고지마 골프장(파72.6천506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적어내며 합계 15언더파 201타로 2위 그룹을 3타차로 여유있게 따돌렸다. 올 시즌에도 LPGA 투어에서 위력을 떨치고 있는 한국여자골프군단은 송보배까지 우승자 대열에 합류함으로써 11승을 합작해 2006년 11명의 선수가 11승을 거뒀던 시즌 최다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2004년과 2005년 연속으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대상(최우수선수상)을 받고 2007년부터 일본 무대에서 활동해온 송보배는 지난 해 4월 한국대회에 출전했다가 경기위원의 판정에 불만을 품고 기권하는 바람에 KLPGA로부터 출전정지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송보배는 지난 10월 일본 메이저대회 일본여자오픈에서 우승한데 이어 최근 KLPGA로부터 사면을 받은 뒤 LPGA 투어에서 생애 첫 우승을 달성하며 최고의 한해를 맞았다. 단독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를 맞은 송보배는 선두 그룹 선수들이 뒷걸음질치는 사이 전반에만 2타를 줄였고 후반들어서도 13번홀까지 버디 3개를 추가하며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송보배는 14번홀(파4)에서 3라운드 첫 보기를 적어내며 잠시 주춤했지만 맹추격을 펼치던 박희영(22.하나금융)이 마지막 홀에서 1타를 잃고 경기를 마쳐 힘들이지 않고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 상금 21만달러와 함께 내년 LPGA 투어 출전권을 받은 송보배는 "실수를 줄이려고 노력했고 행운도 따랐다"며 "특히 17번홀(파3)에서 티샷을 잘 못 쳤지만 볼이 그린 위에 올라가 파로 막았을 때 우승을 확신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내년 LPGA 투어 진출에서 대해 송보배는 "일본 무대가 내게 맞는 것 같다"며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다. 박희영은 12언더파 204타를 쳐 공동 2위에 올랐고 지난 해 우승자이자 올해의 선수상을 노리는 신지애(21.미래에셋)는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신지애의 경쟁자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의 맹타를 휘둘러 공동 2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오초아는 올해의 선수 포인트 143점으로 1위 신지애(147점)를 4점차로 바짝 추격했다. 신지애는 시즌 상금 170만8천달러로 1위 자리를 지켰고 공동 17위(8언더파 208타)를 차지한 미야자토 아이(일본)가 146만8천달러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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