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보배 당찬 포부 ‘한번 더 우승!’

입력 2009.11.08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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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뛸 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어요. 하지만 시즌이 끝나기 전에 한번 더 우승하고 싶어요"
8일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미즈노 클래식에서 여유있게 우승한 송보배(23)는 긴장이 돼서 잠을 제대로 못 잤다"면서도 기왕 내친 김에 한번 더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싶다는 욕심을 내비쳤다.
송보배는 올 시즌 부상에 시달리면서도 일본 메이저대회 일본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데 이어 일본에서 열린 LPGA 투어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한국과 일본, 미국대회를 차례로 제패하는 실력을 뽐냈다.
내년에 LPGA 투어에 합류할 것인지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송보배는 LPGA 투어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이 경쟁자라기보다는 선배이며 이번 대회에서도 친하게 지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LPGA 투어 공식 기자회견에서 송보배의 일문일답.

--우승 소감은.

▲솔직히 어제 너무 긴장돼서 잠을 잘 못 잤다. 밤 11시에 침대에 누웠는데 새벽 3시에 잠이 깼다. 지난 주부터 샷 감각이 좋았는데 그 덕에 우승한 것 같다.

--일본여자오픈이나 미즈노 클래식 같은 큰 대회에서 우승했는데 비결은.

▲나도 잘 모르겠다. 대회마다 항상 같은 마음가짐으로 경기한다.

--오늘 승리를 예감했을 때는.

▲17번홀이었다. 티샷이 벙커로 날아갔는데 다행스럽게 튀어 올라 홀 15피트 지점에서 멈췄다. 행운이었다.

--로레나 오초아가 맹타를 휘두르며 추격했는데 긴장했는가.

▲오초아 뿐 아니라 많은 선수들이 나를 추격해 왔다. 긴장감을 느꼈지만 골프에서 실수는 피할 수 없는 것이다. 최대한 실수를 줄이려고 노력하며 내 플레이를 하자고 생각했다.

--긴장감이 스윙에 영향을 미쳤나.

▲부담이 있었지만 스윙에 영향을 줄 만큼 긴장하지는 않았다.

--LPGA 투어의 많은 한국선수들과 경기할 때 경쟁심을 느끼나.

▲대부분 선배들이기 때문에 그런 생각은 갖지 않는다. 예를 들어 안시현 선배와는 저녁도 같이 먹고 온천욕과 쇼핑도 같이 했다.

--이번 우승으로 LPGA 투어 출전권을 확보했다. 내년 계획은.

▲아직 모르겠다. 한국에 있을 때도 큰 대회에 많이 나갔지만 일본이 내게 맞는 것 같다.

--주위에서 미국에 가야 한다고 말하지 않는가.

▲주변에서 그런 얘기를 하는데 일본에서 3년을 보냈고 일본 음식도 좋아한다. 만약 미국으로 가게 된다면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다.

--아직 몇개 대회가 남아 있다. 목표는.

▲또 한번 우승하고 싶다. 특히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는 꼭 우승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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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보배 당찬 포부 ‘한번 더 우승!’
    • 입력 2009-11-08 21:37:21
    연합뉴스
"내년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뛸 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어요. 하지만 시즌이 끝나기 전에 한번 더 우승하고 싶어요" 8일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미즈노 클래식에서 여유있게 우승한 송보배(23)는 긴장이 돼서 잠을 제대로 못 잤다"면서도 기왕 내친 김에 한번 더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싶다는 욕심을 내비쳤다. 송보배는 올 시즌 부상에 시달리면서도 일본 메이저대회 일본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데 이어 일본에서 열린 LPGA 투어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한국과 일본, 미국대회를 차례로 제패하는 실력을 뽐냈다. 내년에 LPGA 투어에 합류할 것인지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송보배는 LPGA 투어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이 경쟁자라기보다는 선배이며 이번 대회에서도 친하게 지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LPGA 투어 공식 기자회견에서 송보배의 일문일답. --우승 소감은. ▲솔직히 어제 너무 긴장돼서 잠을 잘 못 잤다. 밤 11시에 침대에 누웠는데 새벽 3시에 잠이 깼다. 지난 주부터 샷 감각이 좋았는데 그 덕에 우승한 것 같다. --일본여자오픈이나 미즈노 클래식 같은 큰 대회에서 우승했는데 비결은. ▲나도 잘 모르겠다. 대회마다 항상 같은 마음가짐으로 경기한다. --오늘 승리를 예감했을 때는. ▲17번홀이었다. 티샷이 벙커로 날아갔는데 다행스럽게 튀어 올라 홀 15피트 지점에서 멈췄다. 행운이었다. --로레나 오초아가 맹타를 휘두르며 추격했는데 긴장했는가. ▲오초아 뿐 아니라 많은 선수들이 나를 추격해 왔다. 긴장감을 느꼈지만 골프에서 실수는 피할 수 없는 것이다. 최대한 실수를 줄이려고 노력하며 내 플레이를 하자고 생각했다. --긴장감이 스윙에 영향을 미쳤나. ▲부담이 있었지만 스윙에 영향을 줄 만큼 긴장하지는 않았다. --LPGA 투어의 많은 한국선수들과 경기할 때 경쟁심을 느끼나. ▲대부분 선배들이기 때문에 그런 생각은 갖지 않는다. 예를 들어 안시현 선배와는 저녁도 같이 먹고 온천욕과 쇼핑도 같이 했다. --이번 우승으로 LPGA 투어 출전권을 확보했다. 내년 계획은. ▲아직 모르겠다. 한국에 있을 때도 큰 대회에 많이 나갔지만 일본이 내게 맞는 것 같다. --주위에서 미국에 가야 한다고 말하지 않는가. ▲주변에서 그런 얘기를 하는데 일본에서 3년을 보냈고 일본 음식도 좋아한다. 만약 미국으로 가게 된다면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다. --아직 몇개 대회가 남아 있다. 목표는. ▲또 한번 우승하고 싶다. 특히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는 꼭 우승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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