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월드컵서 보여줄 전술 제시”

입력 2009.11.09 (17: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보여줄 대표팀 전술의 이정표를 제시하겠다”

허정무 축구대표팀 감독이 취임 이후 처음 떠나는 유럽원정의 중요성을 새삼 강조하고 나섰다.
허 감독은 9일 오후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소집훈련을 앞두고 "정말 좋은 기회다. 일정이 힘들게 짜였지만 그런 경험이 필요하다"라며 "유럽 강팀과 맞붙지만 정상적으로 경기하면 결과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표팀은 10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해 15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덴마크 에스비에르에서 덴마크 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르고 나서 18일 밤 영국 런던에서 세르비아와 2차 평가전을 펼친다.
덴마크와 세르비아는 모두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예선에서 모두 조 1위로 본선 진출을 확정한 강팀이다.
허 감독은 "덴마크와 세르비아는 모두 강팀이어서 좋은 상대가 될 것"이라며 "월드컵 본선 무대의 이정표를 제시하는 평가전이 될 것"이라고 이번 원정의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이어 "시차도 많이 나고 이동거리도 길어서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든 만큼 컨디션 회복에 집중해 경기를 치르겠다"라며 "현지 기후가 춥고 바람도 많이 분다고 하지만 우리 팀에도 해외파 선수가 많다. 국내 선수들이 빨리 회복하는 게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첫 상대인 덴마크 대표팀의 전력에 대해 "북유럽 팀들은 전통적으로 선이 뚜렷한 4-4-2 전술을 써왔는데 덴마크는 4-3-3 이나 4-2-4-1 형태의 전술을 쓰고 있다"라며 "상대팀의 힘과 체격이 뛰어나지만 우리도 기술이 좋다. 원정이지만 좋은 승부를 기대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박주영(AS모나코) 등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선수는 무리하게 출전시키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도 선수를 보호해야 한다. 의무팀이 정확한 부상 상태를 점검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K-리그와 일본 J-리그 소속 선수들만 모인 대표팀은 이날 볼 뺏기와 미니 게임을 통해 컨디션을 조절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허정무 “월드컵서 보여줄 전술 제시”
    • 입력 2009-11-09 17:05:06
    연합뉴스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보여줄 대표팀 전술의 이정표를 제시하겠다” 허정무 축구대표팀 감독이 취임 이후 처음 떠나는 유럽원정의 중요성을 새삼 강조하고 나섰다. 허 감독은 9일 오후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소집훈련을 앞두고 "정말 좋은 기회다. 일정이 힘들게 짜였지만 그런 경험이 필요하다"라며 "유럽 강팀과 맞붙지만 정상적으로 경기하면 결과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표팀은 10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해 15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덴마크 에스비에르에서 덴마크 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르고 나서 18일 밤 영국 런던에서 세르비아와 2차 평가전을 펼친다. 덴마크와 세르비아는 모두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예선에서 모두 조 1위로 본선 진출을 확정한 강팀이다. 허 감독은 "덴마크와 세르비아는 모두 강팀이어서 좋은 상대가 될 것"이라며 "월드컵 본선 무대의 이정표를 제시하는 평가전이 될 것"이라고 이번 원정의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이어 "시차도 많이 나고 이동거리도 길어서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든 만큼 컨디션 회복에 집중해 경기를 치르겠다"라며 "현지 기후가 춥고 바람도 많이 분다고 하지만 우리 팀에도 해외파 선수가 많다. 국내 선수들이 빨리 회복하는 게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첫 상대인 덴마크 대표팀의 전력에 대해 "북유럽 팀들은 전통적으로 선이 뚜렷한 4-4-2 전술을 써왔는데 덴마크는 4-3-3 이나 4-2-4-1 형태의 전술을 쓰고 있다"라며 "상대팀의 힘과 체격이 뛰어나지만 우리도 기술이 좋다. 원정이지만 좋은 승부를 기대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박주영(AS모나코) 등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선수는 무리하게 출전시키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도 선수를 보호해야 한다. 의무팀이 정확한 부상 상태를 점검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K-리그와 일본 J-리그 소속 선수들만 모인 대표팀은 이날 볼 뺏기와 미니 게임을 통해 컨디션을 조절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